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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앙증맞은 열매가 인상적인~ 섬개벚나무 섬개벚나무 -장미과- 벚나무 종류 중에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라는 산개벚지나무를 들 수 있는데 한라산 해발 500~1200 미터 사이에서 자라는 섬개벚나무도 벚나무 종류들이 꽃을 떨구고 있을때 꽃이 피어나는 벚나무 종류로 7월이 되면서 열매가 맺고 있습니다. 도감에서는 제주도의 해발이 비교적 높은 500 ~ 1,200 미터의 산 중턱 숲 속에서 자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어리목 주차장이 해발 950여미터 정도가 되는데 이 어리목 주차장에서 어승생악을 올라가다 보면 오래된 섬개벚나무가 몇 그루 관찰이 되는데 지난 3월 중순 어승생악을 올라가다 만난 섬개벚나무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잎도 나오지 않고, 보이지는 않지만 겨울눈이 나와 봄을 준비하는 듯 합니.. 2022. 7. 9.
기능성 음료나 차의 대명사~ 헛개나무 헛개나무 -갈매나무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기능성 음료만 해도 수백 가지는 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차로, 기능성 음료로, 숙취 해소 대용 음료로 많이 생산되는 원료가 헛개나무인데 이 헛개나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헛개나무는 수많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호깨나무, 호로깨나무, 벌나무라고도 합니다. 한자 이름인 지구자(枳椇子), 괴조(拐棗), 목밀(木蜜), 목산호(木珊瑚) 등은 모두 헛개나무를 의미합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커다란 타원형으로 손바닥 크기만 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초여름에 꽃대의 아래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피어 올라가는데 처음에 이 헛개나무를 관찰하였을때 열매가 달린 줄 알고 시기를 잘못 안 것으로 착각을 하였.. 2022. 7. 7.
초여름에 꽃을 피우는~ 방기 방기 -방기과- 오늘은 넓은 잎을 가지고 있는 덩굴성 목본인 방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방기과의 이 방기는 잎이 손바닥 형태의 다각형 모양이 특징입니다. 일부 도감에서는 초본으로 다루고 있으나 보통 만경목이라고 하여 덩굴성 목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기과의 대표적인 식물이 있는데 이름도 정겨운 함박이가 그것입니다. 방기과의 식물로는 우리나라에 4종이 있는데,이 함박이를 비롯하여 방기,댕댕이덩굴,새모래덩굴이 있습니다. 방기과의 열매는 유일하게 함박이 열매만이 빨갛게 익고 나머지는 검은색 열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덩굴성이라 다른 나무나 돌담을 이고 자라고 있는데, 머루나 등나무처럼 덩굴이 발달한 나무들을 통틀어 만경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방기과를 새모래덩굴과로 해석하는 도감도 있습니다. 방.. 2022. 7. 6.
목련과의 가장 큰 꽃~ 태산목 태산목 -목련과- 목련과의 나무들 중 아주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나무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태산목인데 육지에서는 7월 중순부터 피어나는데 제주에서는 6월 말부터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상록 큰키나무로 남부지방에서 원예종으로 식재하는 수종으로 높이 20m에 이르는데 원산지에서 최대 35m까지 자라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크기가 크로 꽃도 커서 태산목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목련(木蓮)은 ‘연꽃처럼 생긴 아름다운 꽃이 나무에 달린다’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 4월에 우리나라를 찾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과 부활을 기원하는 의미로 잭슨 목련의 묘목을 가져왔는데 잭슨 목련이 바로 이 태산목입니다. 오바마가 가져온 잭슨 목련의 묘목은 안산 단원고.. 2022. 7. 2.
나무의 피부미인~ 노각나무 노각나무 -차나무과- 여름에 피는 동백나무라는 노각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박 상진 교수의 에서는 이 노각나무의 표현을 나무의 피부미인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나무 수피를 보면 정말 비단결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노각나무의 다른 이름인 금수목(錦繡木)도 비단을 수놓은 것 같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예 비단나무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고 나무껍질의 아름다움은 다른 나무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조경수로 식재하는 배롱나무의 수피를 닮아 있기는 하지만 황갈색을 띠는 이 노각나무의 수피는 단연 다른 나무에 비해 다른 그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에 들어서야 작은 주먹만 한 하얀 꽃이 잎 사이를 헤집고 하나씩 피기 시작하는데 차나무과라서 그런지 차나무 꽃을 닮아 있.. 2022. 7. 1.
빗방울 머금은~ 작살나무 작살나무 -마편초과- 최근 제주에는 장마 전선이 계속되면서 비가 연일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빗방울을 머금은 작살나무를 담아 온 이야기를 내려 놓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야산에서 볼 수 있는 키 작은 나무로 줄기가 길게 늘어지는 특성이 있는 수종입니다. 지난 겨울에 담은 작살나무의 겨울눈입니다. 타원형의 피목이 발달하며 인편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살나무의 가지는 정확하게 서로 마주나기로 달리고 중심 가지와의 벌어진 각도가 60~70도 정도로 약간 넓은 고기잡이용 작살과 모양이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름이나 햇볕이 잘 드는 곶자왈 한 켠에는 어김없이 꽃을 피운 작살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수술 4개와 암술 1개를 가진 작은 꽃망울들이 마지막 6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 202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