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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붉은 선모가 밀생하는~ 곰딸기 곰딸기 -장미과- 며칠 전 아주 작은 좀딸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곰딸기를 만나 봅니다. 이 곰딸기는 묽은 선모가 아주 밀생하여 다른 딸기나무들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도감에서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분포한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딸기나무들에 비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되는지는 의문입니다. 제주에서도 보기가 힘든 수종이고 지난 번 뭍나들이하면서 강원도에서 만난 곰딸기입니다. 탐스런 식용딸기들은 나무가 아닌 초본으로 초매(草莓)라고 합니다. 좀딸기를 포스팅할때 식용딸기의 사진을 올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 산딸기와 복분자를 비롯하여 이 곰달기 종류는 목본 즉 나무이므로, 산매(山莓) 또는 수매(樹莓)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자생하는 산매(山莓)인 나무딸기에는 산딸기, 줄딸기, 멍석.. 2022. 6. 22.
이름도 재미있는~ 미역줄나무 미역줄나무 -노박덩굴과- 제주에서는 만날 수 없는 노박덩굴과의 미역줄나무는 육지의 고산 지역에서는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로 낙엽 덩굴성 목본입니다. 덩굴성 나무라 다른 나무의 몸체를 감고 올라가기도 하지만 숲길 가장자리에 덤불 형태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6~7월에 새가지 끝에서 나온 원추꽃차례에 녹백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미역줄나무의 잎을 보면 다른 나무들에 비해 큰 편이고 양면에 모두 미세한 털이 있으며 잎맥이 함몰되어 있어 주름진 것처럼 보입니다. '메역순나무', 한방명으로는 '뇌공등' 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이름이 특이하여 이름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니, 덩굴성 나무라 미역줄나무의 줄기의 뻗음새가 마치 미역고갱이처럼 생겼다고 하는 내용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그것보다는 미역줄나무의 새순에서.. 2022. 6. 18.
붉은 정열, 향기가 있는~ 인가목 인가목 -장미과- 오랫만에 뭍으로 나가 육지에 있는 식물들을 살펴보고 돌아왔습니다. 오늘부터 이번주에는 육지에 나가 담아 온 식물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 처음으로 장미과의 찔레꽃을 닮은 인가목을 만나 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찔레를 닮아 있는데 지리산, 태백산 등 높은 산지의 사면이나 능선부에 자라는 낙엽 관목입니다. 다 커봐야 키가 1~3미터 정도인데 6월에 숲을 밝히는 고운 나무입니다. 이 인가목의 수피에는 작은 침상가시가 촘촘히 나 있습니다. 꽃자루에도 작은 잔털과 샘털이 밀생합니다. 잎은 어긋나기로 3~7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복엽이며 5~6월에 홍자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이 인가목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붉은인가목으로 불리는 생열귀나무입니다. 인가목에 비해 잎의 폭이 좁고 톱니.. 2022. 6. 15.
층층나무과의 곰의말채나무 곰의말채나무 -층층나무과- 가지가 수평으로 뻗어 층층이 꽃이 핀다고 하는 층층나무과에는 이 곰의말채나무를 비롯하여 산딸나무,말채나무,산수유,식나무,층층나무가 있습니다. 이 곰의말채나무는 말채나무와 같이 어린 가지를 이용하여 말의 채찍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지난 겨울에 수피를 보고 나무를 판단하려고 겨울눈과 수피를 담았던 적이 있습니다. 곰의말채나무의 겨울눈(끝눈)을 보면 층층나무와 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층층나무보다는 조금 뾰족한 긴 달걀형입니다. 곰의말채나무의 이름과 관련하여 수피가 곰처럼 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명도 하고 어린 가지의 붉은색이 곰발바닥을 닮았다는 설명도 하고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 이 나무의 일본명이 '구마노미즈키'라고 하는데 이를 한자로 쓰면 '웅야수목.. 2022. 6. 14.
잎이 다섯개로 갈라지는~ 섬오갈피나무 섬오갈피나무 -두릅나무과- 오늘은 섬오갈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나무의 잎이 다섯갈래로 잎이 다섯 개로 손가락모양과 같이 갈라지고 껍질은 오가피(五加皮)라 하므로 오갈피나무가 되었다고 하는데 제주에 자생하는 낙엽활엽관목입니다. 줄기에 삼각형의 납작한 가시가 있는 것도 이 섬오갈피나무의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의 오갈피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도 여럿 있습니다. 기본종인 오갈피나무를 비롯하여 섬오갈피,가시오갈피,털오갈피,지리오갈피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섬오갈피나무의 꽃을 들여다 보면 무언가 닮아 있다는 느낌~ 우리가 자주 언론에서 접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닮아 있습니다. 코로나를 알기 전에는 그저 아주 작은 공 모양의 꽃이 피어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코로나가 등장하면서 이 바이러스의 모습을.. 2022. 6. 11.
바위수국과 등수국 이렇게 구별해 보세요. 바위수국 -범의귀과- 등수국 -범의귀과- 어제의 성널수국을 포스팅을 뒤로 하고 오늘은 지금 한창 꽃이 피어나는 바위수국과 등수국입니다. 바위수국이나 등수국은 낙엽덩굴식물로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주로 고목인 나무를 타고 올라가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바위수국의 헛꽃잎이 1장이라면 이 등수국은 헛꽃잎이 4장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거의 같아 멀리서 보면 바위수국인지 등수국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헛꽃이 몇 장인지 너무 멀어서 구별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등수국의 헛꽃은 4장으로 마치 나비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5.16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바위수국이나 등수국의 꽃이 많이 보입니다. 꽃이 피지 않을때 구별은.. 2022.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