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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1359

송이송이~ 큰꽃송이이끼 큰꽃송이이끼 -참이끼과- 며칠 전 장미님의 글에서 큰꽃송이이끼를 보고 어제 야생화 탐사를 갔다가 그 큰꽃송이이끼를 만났습니다. 선태식물로 참이끼과에 속하는 이끼식물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이끼 종류들은 아주 작은 개체가 많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큰 꽃송이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큰우산이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만 이끼류에 관한 정보들이 없어 자세한 내용을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줄기는 1~2cm이며 상부에 잎이 로제트 형태로 달리는데 땅바닥에 아주 붙어 있다시피하여 사진을 담으려고 바닥에 엎드려야 했습니다. 큰꽃송이이끼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4. 3. 14.
겨울이 가는 아쉬움~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범의귀과- 괭이눈속 아이들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갈때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 그 모습이 고양이 눈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에전에는 흰털괭이눈으로 불리던 식물인데 언제인가 다른 종으로 해석되어 흰괭이눈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원래의 흰털괭이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도 흰털괭이눈이 추천명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식물도감이나 책에서 괭이눈의 설명을 보면, '고양이가 햇살 좋은 날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을 한 바, 햇볕을 받은 고양이의 눈의 동공이 수축하여 세로로 길쭉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괭이눈의 열매가 맺힐때 수축하면서 속이 길쭉하게 패여진 모습에서 유래한다.' 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괭이눈 종류도 상당히.. 2024. 3. 9.
'베들레헴의 노란 별' 중의무릇 중의무릇 -백합과- 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야생화 만나러 가서 담아 온 중의무릇을 포스팅해 봅니다. 서양에서는 중의무릇을 ‘베들레헴의 노란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에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으로 인도했다는 천체의 현상을 말하는데,이 중의무릇이 그 별에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의무릇의 학명 Gagea lutea의 ‘lutea’는 황색이라고 합니다. 노란 꽃을 가진 식물이라는 뜻이라는 설명입니다. '중의무릇'의 무릇이라는 이름은 물웃의 옛말로 ‘물’은 물(水)이고 ‘웃’은 위 또는 가장자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무릇은 ‘물기가 많은 곳이나 가장자리에 피는 꽃’이라는 뜻인데 이제는 많은 개체수가 피어나 봄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유래는 사찰에서는 향이 강하고 양.. 2024. 3. 8.
겨울이 가는 아쉬움~ 세복수초 세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 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비가 그쳐 출사를 나갔는데 아직도 겨울이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습니다. 세복수초가 겨울이 떠나가는 자리에 곱게 피어 있는 모습을 담아 여기에 내려 놓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 아도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데 아름다움의 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 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고 말지요.아도니스의 상처에서 흐른 붉은 피는 복수초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복수초를 フクジュソウ(후쿠쥬소)라고 부르고, 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합니다. 설날 즈음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눈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 설연화(雪蓮花)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 2024. 3. 7.
개구리발톱보다 커다란 크기~ 큰개구리발톱 큰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어제 블친님이신 장미님이 한라산 중턱에 자라고 있는 큰개구리발톱을 올려달라고 하셔서 그동안 담아 놓은 큰개구리발톱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큰개구리발톱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2017년 제주 한라산에서 발견, 신종으로 발표된 종입니다. 논문에 의하면 개구리발톱과 유사하지만, "지하경이 3-5cm로 길고 (개구리발톱은 1.5cm), 잎 열편이 천열(얕게 갈라짐)하며 (개구리발톱은 심열-깊게 갈라짐 ) 꽃이 8-10mm로 크며 ( 개구리발톱은 4-6.5mm ), 수술이 16-22개로 많고 ( 개구리발톱은 8-14개 ) 종자 표면의 주름이 개구리발톱에 비해 현저히 나타나는 .. 2024. 3. 6.
온통 녹색을 가진 녹화~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24절기 중 세번째인 경칩입니다.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절기인데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일요일 출사를 갔다가 녹화인 개구리발톱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개구리발톱'이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식물의 서식지에 개구리가 많이 살고 있어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잎과 열매의 모양을 개구리의 물갈퀴에 비유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보통 개구리발톱의 줄기는 진한 갈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구리발톱의 잎도 보통의 개구리발톱보다 더 연한 연두색인 것도 특징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발톱은 생약명으로는 '천계'라고 하며, 개구리망,천계자,뇌환초,소오두,자배천계라는.. 2024.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