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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양치식물77

봄바람에 눈을 뜬~ 쇠뜨기 쇠뜨기 -속새과- 오늘은 양치식물로 이루어진 속새과의 쇠뜨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흑갈색의 땅속줄기에서 모가 진 땅위줄기가 나오며, 땅위줄기의 두 종류 중 하나는 포자를 만드는 생식줄기이며, 다른 하나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영양줄기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둑 같은 곳에 잘 자라는 이 쇠뜨기는 소가 뜯어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다른 이름으로 뱀밥이라고도 합니다. 이 쇠뜨기의 영어명은 'horsetail' 즉 말꼬리의 의미인데 서양에서는 말꼬리를 연상하게 하였나 봅니다. 또한 본초명으로는 '필두채','절절초','문형'이라고 하며 접속초,공심초라는 이명도 있습니다. 이른 봄에 영양줄기보다 뱀의 머리 같은 형상을 하고 있는 털붓 모양의 생식줄기가 피어나는데 .. 2024. 3. 27.
바위에 붙어 자라는~ 고란초 고란초 -고란초과- 오늘은 노래에도 나와 있는 고란초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충남 부여의 고란사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사리목 상록성 식물로 그늘진 바위틈이나 낭떠러지에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이 고란초와 관련하여, 옛날 백제 의자왕이 어느 날 부여 낙화암 절벽 중간에 있는 고란사에 들렀다가 그곳의 약수를 마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물맛이 아주 좋아 신하에게 고란사의 약수를 매일 떠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 물이나 가져와서 약수라고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다시 신하에게 명령하였습니다. “꼭 고란초 한 잎을 띄워서 가져오게 하라.” 고란사 근처에는 이 고란초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고란초라는 이름은 그때 생겼다고 전해지.. 2023. 12. 5.
단풍이 물들어가는~ 넉줄고사리 넉줄고사리 -넉줄고사리과- 숲길을 걷다가 파란 하늘이 좋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나무 위에 단풍이 물든 고사리를 만났습니다. 바위나 나무 등걸에 붙어 자라는 넉줄고사리였는데 가을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한방에서는 ‘골쇄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신장을 보하고 상처가 났을 때 약재로 쓴다고 하는 이 넉줄고사리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우는 고사리 종류로 제주의 식당에서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잎이 계속해서 나오며 바위나 나무껍질에 붙어서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무만 단풍이 드는 것이 아니라 고사리 종류도 이렇게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숲 속에서는 가을을 머금고 있고 곶자왈이나 숲에는 각종 행사가 많은 요즘입니다. 넉줄고사리로 열어 보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3. 10. 15.
상록성 양치식물인~ 콩짜개덩굴 콩짜개덩굴 -고란초과- 곶자왈이나 깊은 숲 속, 제주의 계곡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만나 봅니다. 며칠 전 곶자왈을 찾았는데 오래된 나무나 나무 아래의 바위에는 상록성인 콩짜개덩굴의 포자엽이 기다란 모습으로 반겨 주고 있었습니다. 콩짜개덩굴이라는 이름은 콩을 쪼개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록성 양치식물입니다. 포자낭이 달리는 포자엽은 주걱모양으로 끝이 둥글며 밑부분이 좁아져서 길이 1-3cm의 대로 되고 주맥이 두드러져 양쪽에 포자낭군이 달립니다. 이 콩짜개덩굴과 아주 비슷한 콩짜개란이 있는데 콩짜개덩굴은 양치식물인데 반하여 콩짜개란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콩짜개덩굴과 콩짜개란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콩짜개란은 꽃이 피지만 콩짜.. 2023. 2. 3.
단풍이 물든~ 넉줄고사리 넉줄고사리 -넉줄고사리과- 숲길을 걷다가 파란 하늘이 좋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다가 나무 위에 단풍이 물든 고사리를 만났습니다. 바위나 나무 등걸에 붙어 자라는 넉줄고사리였는데 가을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한방에서는 ‘골쇄보’라고 알려져 있으며, 신장을 보하고 상처가 났을 때 약재로 쓴다고 하는 이 넉줄고사리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우는 고사리 종류로 제주의 식당에서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기면서 잎이 계속해서 나오며 바위나 나무껍질에 붙어서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나무만 단풍이 드는 것이 아니라 고사리 종류도 이렇게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숲 속에서는 가을을 머금고 있고 곶자왈이나 숲에는 각종 행사가 많은 요즘입니다. 넉줄고사리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2. 10. 24.
상록성 양치식물인~ 콩짜개덩굴 콩짜개덩굴 -고란초과- 곶자왈이나 깊은 숲 속, 제주의 계곡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만나 봅니다. 봄이 되면서 곶자왈을 찾았는데 오래된 나무나 나무 아래의 바위에는 상록성인 콩짜개덩굴의 포자엽이 기다란 모습으로 반겨 주고 있었습니다. 콩짜개덩굴이라는 이름은 콩을 쪼개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겨울에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상록성 양치식물입니다. 포자낭이 달리는 포자엽은 주걱모양으로 끝이 둥글며 밑부분이 좁아져서 길이 1-3cm의 대로 되고 주맥이 두드러져 양쪽에 포자낭군이 달립니다. 이 콩짜개덩굴과 아주 비슷한 콩짜개란이 있는데 콩짜개덩굴은 양치식물인데 반하여 콩짜개란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콩짜개덩굴과 콩짜개란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콩짜개란은 꽃이 피지만 ..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