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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야생화1462

겨울 한파에 묻힌~들개미자리 들개미자리 Spergula arvensis L. >-석죽과-   깊은 숲 속 가장자리에는 이미 소개해 드렸던 변산바람꽃과세복수초가 꽃을 피웠고 오늘 소개해 드릴 귀화식물인  들개미자리는 겨울 한파 속에서 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개미자리라는 이름은 에서 처음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개미가 있는 자리라는 뜻이며 밭둑이나 길가 등 개미가많은 곳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이 들개미자리는 들판에서 자라는 특성을 나타낸 것으로 보입니다.    들개미자리와 더불어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개미자리, 집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큰개미자리 등개미자리 종류만도 14종 정도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개미자리 종류 몇가지를 편집해 보았습니다.    산림청 국립수.. 2025. 2. 6.
올해 처음 대면하는~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B.Y.Sun >-미나리아재비과-   주말에 떠나가는 겨울과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자 꽃마실을 나갔습니다.작년에는 1월 말에 만났던 세복수초는 아직이고변산바람꽃 몇 송이들이 빼꼼 고개를 들어 눈맞춤을 합니다.    아직 눈을 뜨지 못한 동물의 눈처럼 봉오리를 한 개체도 보이고따뜻한 양지에는 하나 둘 변산아씨가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해를 하기 쉽도록 변산바람꽃의 구조를 살펴 보겠습니다.꽃잎으로 보이는 하얀 잎은 바로 꽃.. 2025. 2. 3.
봄이 오는 소리~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Chrysosplenium barbatum Nakai>-범의귀과-  괭이눈속 아이들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갈때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그 모습이 고양이 눈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에전에는 흰털괭이눈으로 불리던 식물인데 언제인가 다른 종으로 해석되어흰괭이눈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원래의 흰털괭이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도 흰털괭이눈이 추천명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식물도감이나 책에서 괭이눈의 설명을 보면,'고양이가 햇살 좋은 날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을 한 바,햇볕을 받은 고양이의 눈의 동공이 수축하여 세로로길쭉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괭이눈의 열매가 맺힐때 수축하면서속이 길쭉하게 패여진 모습에서 유래한.. 2025. 2. 1.
봄이 오는 소리~ 세복수초 세복수초 Adonis amurensis Regel et Radde>   아직도 겨울이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습니다.세복수초가 겨울이 떠나가는 자리에곱게 피어 있는 모습을 담아 여기에 내려 놓습니다.     미나리아재비과(科)에 속하는 복수초의 속(屬)명은 Adonis 인데요.아도니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인데 아름다움의상징인 아프로디테 여신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나,사냥을 나가 멧돼지에게 물려 죽고 말지요.아도니스의 상처에서흐른 붉은 피는 복수초 꽃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이 복수초를 フクジュソウ(후쿠쥬소)라고 부르고,중국에서는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 합니다.설날 즈음에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눈속에서 피는 연꽃 같다고 하여설연화(雪蓮花)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 2025. 1. 31.
벼과의 식물인~ 염주(念珠) 염주 Coix lacryma-jobi L. >-벼과- 오늘은 벼과식물인 염주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이 염주라는 식물은 얼핏 우리가 차로 먹는 율무와 닮아 있는데 율무와는 다른 염주입니다.열매가 딱딱하여 이름처럼 실제 염주의 재료로 사용하는 식물입니다.    이 염주는 벼과의 식물로 율무와 형제뻘이 되는 아이로 줄기와 잎,열매가 모두 율무를 닮아 있으나,씨앗은 율무보다 조금 크고 둥글며 더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열매의 가장 큰 특징은 율무의 열매는 세로줄이 나 있으나 이 염주는 매끈하고 단단합니다.     염주와 율무는 같은 속이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는염주에서 율무가 갈라져 나왔을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는데,염주가 야생의 원종에 더 가깝다고 하기 때문이랍니다.열매를 보면 율무는 세로.. 2025. 1. 16.
한겨울의 작은 야자수~ 흰대극 흰대극 Euphorbia esula L.>-대극과-  오늘은 이 겨울에 빨갛게 단풍이 물든 흰대극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대극이란 이름도 뿌리가 맵고 쓰기 때문에 먹으면 목구멍을 몹시 자극한다는 뜻의 '大戟'(대극)에서 왔다고 합니다.그러면 흰대극의 하얀뜻은 어디서 왔을까 검색을 해 보니 뿌리가 하얀 모습이라고 하네요.    이 흰대극은 남부 해안가에 자라는데 6~7월경에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이 대극과 아이들은 열매, 잎 또는 수액(樹液)에 독이 들어 있어 위험하며,생긴 모습이 유별나고 꽃차례 바로 밑에 달려 있는 잎처럼 생긴 포(苞)가 화려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 사람의 마음을 끌기도 한답니다.      보통 대극속의 꽃은 술잔처럼 생긴 배상(杯狀)꽃차례로 피는데,이 흰대극은 6~7월에 황색 ,노란.. 2025.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