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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과173

봄소식에 꽃을 피운~ 개보리뺑이 개보리뺑이 -국화과- 오늘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개보리뺑이를 만나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논이나 밭에 자라는 식물로 이른 봄에 피는 작은 식물입니다. 지면에 바짝 붙어 있어 담기가 까다로운 식물이기도 하지요. 꽃은 3~4월에 핀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의 봄은 벌써 시작되었나 봅니다. 이미 개보리뻉이가 노란 꽃망울을 달고 피어 있습니다. 꽃은 노란색으로 전부 혀꽃이며 가지가 자라서 밑으로 쳐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옆에는 자운영의 잎들이 보이는데, 개보리뺑이의 근생엽은 밀생하며 지면에서 사방으로 퍼지고 꽃이 필때까지 남아 있습니다. 꽃을 보면 마치 씀바귀의 꽃 모양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뽀리뱅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봄이 되면 줄기를 밀어 올려 노란 꽃을 .. 2024. 3. 21.
눈옷을 입은~ 털머위 털머위 -국화과- 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꽃을 피운 식물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울릉도와 제주도, 남부 도서 지방에 분포하는 털머위라는 식물입니다. 털머위는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곰취와 꽃이 비슷하여 '크다'라는 뜻의 '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말곰취라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갯머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털머위라는 이름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많다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머위는 머위속(Petasites)인데 비해 털머위는 털머위속(Farfugium)으로 서로 다른 계보를 가졌습니다. 추워서 털옷을 입고 피어난 털머위가 이제는 눈옷을 입고 있습니다. 언 땅에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는 털머위가 참 대단하지요. 어떤 털머위는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 2024. 1. 16.
바닷가의 겨울 야생화~ 갯국 갯국 -국화과- 오늘은 바닷가에서 겨울에 피는 국화인 갯국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제주도에 분포하는 이 갯국은 주로 바닷가의 돌틈이나 벼랑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줄기 끝에 노란 꽃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노란꽃이 핀다고 하여 이몀으로 황금국화,애기국화라고도 하며 갯국화라고도 불리는 식물로, 원산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일본국화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국화과 아이들중에는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그동안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해변국이라 하였으나 솔인진속으로 이속하여 국명을 갯국이라 하고 있습니다. 갯국과 관련하여 자생의 논란이 있으나 제주에는 언제부터 자라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매년 군락을 이루어 피어나는 갯국의 향연이 이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상용으로.. 2024. 1. 9.
털옷을 입고 피어난~ 털머위 털머위 -국화과- 털머위라는 이름은 나물로 먹는 머위와 비슷하고 줄기와 잎 뒷면에 털이 많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 요즘 바닷가 근처에 이 털머위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머위는 머위속(Petasites)인데 비해 털머위는 털머위속(Farfugium)으로 서로 다른 계보를 가졌습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11월이 되면서 제주의 도로변이나 울타리 주변에 노랗게 꽃이 피어 있는 이 털머위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 주로 바닷가 근처나 울타리 주변에서도 많이 관찰됩니다. 털머위는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곰취와 꽃이 비슷하여 '크다'라는 뜻의 '말'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말곰취라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 자란다고 하여 갯머위라 부르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에 노란 꽃이 대비되어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 2023. 11. 29.
가을을 보내는~ 등골나물아재비 등골나물아재비 - 국화과 -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요즘, 가을이 떠나고 벌써 초겨울이 온 듯한 느낌을 몸이 먼저 기억하고 있습니다. 밭에 나가 보았더니 귀화식물인 등골나물아재비 몇 개체가 오롯이 피어 있습니다. 오름 사면에서 10월달에 만났던 이 등골나물아재비가 11월인 지금도 밭에서 씨앗이 날아와 발아가 되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993년에 채집되어 보고된 이등골나물아재비는 등골나물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한국 식물명의 유래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줄기가 곧게 자라 올라가면서 잎이 옆으로 뻗는 모습이나 꽃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 모습이 등골을 연상.. 2023. 11. 8.
바닷가의 가을 야생화~ 갯개미취 갯개미취 -국화과- 오늘은 갯개미취를 만나 보겠습니다. 바닷가나 육지의 갯벌 근처에서 많이 자라는 갯개미취입니다. 제주에는 이 갯개미취가 바닷가에서도 자라고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에서도 자라고 있습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꽃이 자주색이 주종을 이루나 흰색의 갯개미취도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육지에서는 갯벌이나 간척지의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닷가나 갯벌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갯'이 붙어 갯개미취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전쟁에 나가는 남편을 위해 이 갯개미취꽃으로 만든 목걸이를 걸어 주었다고 합니다. 개미취에 비해 잎의 폭이 좁고 화색이 더 밝은 것이 개미취와는 다르고, 전초에 털이 없고 무리지어.. 2023.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