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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귀과75

등수국에 단풍이 들다 등수국 Hydrangea petiolaris Siebold &Zucc>-범의귀과-   곶자왈에 들어 갔더니 노란 단풍이 든 나무를 만났습니다.무슨 나무일까? 궁금하여 들여다 보았더니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 간등수국이었는데 그 모습이 근사하여 앵글에 담아 왔습니다.    등수국은 등나무와 같이 바위나 나무 등걸을 타고 자라는 낙엽활엽 덩굴성 나무로다른 이름으로는 '넌출수국','덩굴수국','섬수국'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나무입니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라고 합니다.여름이 되면 제주도 5.16오로변이나 제2횡단도로인 일명 천백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나무 등걸을 타고 하얀꽃을 피우는 이 등수국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비슷한.. 2024. 12. 6.
가을 야생화의 전설~ 물매화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L. >-범의귀과-  주말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 출사를 하였습니다. 물매화는 물기가 있는 땅에서 피는 매화 같은 꽃이라고 해서붙여진 이름이고,  매화 모양의 꽃이 피는 풀이란 의미로매화초(梅花草)라고도 부르고 있는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예로부터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있는 꽃에는 매화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데,나무 종류의 황매,금매화,한라산의 아주 작은 나무인 암매 등주로 꽃이 작고 고운 모습을 한 식물에 '매화'를 차용하는데 풀에 매화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립스틱물매화라고 불리는 개체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올해는 그나마 여러 개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매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숙근성 .. 2024. 10. 29.
계곡에 피어난~ 한라노루오줌 한라노루오줌  Astilbe rubra Hook.f. & Thomson var. taquetii (H.Lév.) H.Hara >-범의귀과-  노루오줌이라는 식물을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기본종인 노루오줌을 비롯하여 숙은노루오줌, 울진노루오줌 그리고 한라노루오줌4종으로 분류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왜 동물의 배설물을 식물의 이름으로 등장시켰을까요?여러가지 설들이 있지만 아마 식물 고유의 냄새로 인하여오줌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해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한라노루오줌은 한라산의 계곡 사면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일설에는 이 한라노루오줌의 뿌리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한편, 노루오줌은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큰 개체는 1미터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잎은 어긋나기하고 3개씩 2.. 2024. 8. 8.
괭이눈 중 작은~ 애기괭이눈 애기괭이눈 -범의귀과- 작년 이맘때 즈음에 육지에 나가 출사를 하였는데 그 때 사진들을 정리하다 지금 피고 있는 애기괭이눈 사진이 있어 여기에 기록으로 남겨 둡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아직 만나지 못한 식물입니다. 계곡의 습한 사면에서 잘 자라는 애기괭이눈은 이름처럼 다른 괭이눈 식물보다 작은 꽃과 전초를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작은 꽃을 접사해 보면 8개의 노란 꽃밥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괭이눈속 식물들을 17종이나 구별해 놓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흰털괭이눈, 산괭이눈, 선괭이눈, 제주괭이눈 정도가 자라고 있습니다. 괘이눈속 식물들의 꽃말이 '골짜기의 황금' 이라고.. 2024. 4. 17.
겨울 끝자락의~ 흰털괭이눈 흰털괭이눈 -범의귀과- 오늘은 노란 꽃망울을 가진 흰털괭이눈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괭이눈속 아이들은 꽃이 지고 열매가 익어갈때 씨앗을 감싸던 씨방이 벌어지는데 그 모습이 고양이 눈을 너무나 닮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에전에는 흰털괭이눈으로 불리던 식물인데 언제인가 다른 종으로 해석되어 흰괭이눈으로 불리다가 지금은 원래의 흰털괭이눈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도 흰털괭이눈이 추천명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식물도감이나 책에서 괭이눈의 설명을 보면, '고양이가 햇살 좋은 날 눈을 지그시 감고있는 모습과 같다.'고 표현을 한 바, 햇볕을 받은 고양이의 눈의 동공이 수축하여 세로로 길쭉하게 보이는 모습이 마치 괭이눈의 열매가 맺힐때 수축하면서 속이 길쭉하게 패여진.. 2024. 1. 31.
빨간 열매가 고운~ 까마귀밥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 -범의귀과- 나무의 이름 중에 까마귀가 들어간 나무들이 꽤 있습니다. 까마귀밥(여름)나무를 비롯하여 까마귀베게,까마귀쪽나무, 등이 있는데 이 까마귀의 밥이 열린다는 의미의 까마귀밥(여름)나무가 빨간 열매가 달려 햇살을 받은 그 열매를 담아 보았습니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콩알 굵기에 꼭지가 조금 볼록한 빨간 열매가 특징인 작은 나무입니다. “까마귀의 밥이 열리는 나무”란 뜻인데, 구체적으로 까마귀밥이 되는 여름(열매의 옛말)이 열린다는 말인데 일설에는 이 열매를 먹을 수 없어 까마귀안테나 주라고 한데서 붙여준 이름이라고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꽃은 3-5월에 암수딴그루로 피며, 짧은 가지 끝에 2-5개씩 달리고, 연한 노란색을 띠고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이 까마귀밥(여름)나무는 곶.. 2023.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