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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122

고목에 피어있는~ 풀솜대 풀솜대 Smilacina japonica A.Gray var.japonica>-백합과- 세상에서 모든 중생의 행복을 책임지는 보살인 지장보살이라는 별칭을 가진 꽃이 있는데 바로 풀솜대라는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이 풀솜대를 지장보살로 불리고 있는데 기근이들었을 때 배고픔에 도움을 준데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실제로 이 풀솜대의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 합니다. 벼과에 속하는 식물인 '솜대'에 접두어인 '풀'이 들어가 있습니다.솜대와 구별하기 위하여 '벼과의 솜대를 닮은 풀' 정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들이나 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5월이 되면 하얗게 핀 풀솜대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4월에도 장소에 따라 풀솜대의 꽃을 볼 .. 2025. 5. 19.
대만에서 만난~ 대만나리 대만나리 Lilium formosanum >-백합과- 대만에서 만난 대만나리를 소개해 드립니다.대만백합이라고 하기도 하고 철포나리라고 부르는 종인데 아열대성 귀화식물로 분류하는 식물이자 제주에도 일부 지역에서 관찰되는 식물입니다. 위의 사진은 대만에서 담은 대만나리이고,.아래 사진은 제주도의 일부 지역에서 관찰되는 대만나리의 모습입니다.지금은 번식이 많이 되어 도로변에서도 일부 관찰되곤 합니다. 제주에서의 대만나리는 누가 심었을까 하는 의심과 함께 백합이 이렇게 번졌나 하고찾아보니, 1995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고가 되면서 국내 원예학회에서흰나리,대만백합,철포나리,나팔백합 등 부르는 이름도 다양하고 관상용으로 재배되던 식물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너무 많이 번져 관리대상 품종으로 인.. 2025. 5. 9.
봄처녀 제 오시네~ 산자고 산자고 Tulipa edulis (Miq.) Baker >-백합과- 오늘은 꽃말이 바로 '봄처녀'라고 하는 산자고를 만난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가곡 ‘봄처녀’의 노랫말처럼 ‘새봄’의 의미가 있습니다. 산자고는 한자로 (山慈姑)라고 쓰여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되었는데,꽃모양이 ‘두건을 닮았다’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난초과의 ‘약난초’를 산자고(약명)라 하여 약으로 쓰나 백합과의이 산자고 뿌리를 대용으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생 튜울립이라고 하는 이 산자고의 우리말은 '까치무릇'이라고 .. 2025. 4. 18.
달래, 냉이, 씀바귀~ 달래 달래 Allium monanthum Maxim.>-백합과-  4월이 되면서 출근하다가 차창 밖을 보면 고사리를 하러 온 차량들을 어김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고사리와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봄나물인 달래를 캐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달래라고 부르는 식물의 정식명칭은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산달래로 우리가 일상 사용하는 용어와 서로 뒤바뀌어 있습니다.산달래는 5월에 탁구공보다 작은 구형의 형태로 꽃을 피우지만 달래는 산달래보다이른 4월 초부터 피어나며 산달래와는 꽃이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달래꽃은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주에서는 4월 초부터 깊은 산속에서갸날픈 꽃대에 1~2개 정도 달려 피어 납니다.꽃은 흰색이나 옅은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잎은 6장으로 암술 머리가 .. 2025. 4. 11.
봄소식의 노란 별~ 중의무릇 중의무릇 Gagea lutea (L.) Ker Gawl.>-백합과-오늘은 봄소식을 전해 온 중의무릇을 만나 보겠습니다.서양에서는 중의무릇을 ‘베들레헴의 노란별’이라 부른다고 하는데요.   에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으로 인도했다는 천체의 현상을 말하는데,이 중의무릇이 그 별에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중의무릇의 학명 Gagea lutea의 ‘lutea’는 황색이라고 합니다. 노란 꽃을 가진 식물이라는 뜻이라는 설명입니다.    '중의무릇'의 무릇이라는 이름은 물웃의 옛말로 ‘물’은 물(水)이고 ‘웃’은 위 또는 가장자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무릇은 ‘물기가 많은 곳이나 가장자리에 피는 꽃’이라는 뜻인데 이제는많은 개체수가 피어나 봄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 2025. 3. 27.
나르시스의 전설~ 수선화 수선화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수선화과-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수선화가 아주 귀한 식물로 여겨 북경에 다녀오는 인편에부탁하여 구근을 얻거나 꽃을 얻어 키웠다고 합니다.1840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 유배되어 이 수선화를 보고는, "수선화는 과연 천하에 큰 구경거리다.정월 그믐께부터 2월 초에 피어 3월에 이르러는 산과 들,밭둑 사이가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흰 눈이 광대하게 쌓여 있는 듯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이 수선화.. 2025.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