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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122

여름날의 대표 야생화~ 참나리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Thunb.>-백합과-  "나리"를 검색해 보면,1)저보다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불러 이르는 말2)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로 나와 있습니다.     참나리라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습니다.물론 정설은 아닙니다.조선시대 고관대작을 이르는 '나으리'의 줄임말인 '나리'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또한 참나리를 영어명으로 tiger lily(호랑나리)라 합니다.꽃잎에 흩어져 있는 까만 점들이 호랑이의 털무늬를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나리를 백합(百合)이라고도 하는데 성경에서는 순결의 상징으로 자주 언급됨으로백합은 당연히 하얀 꽃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백합의 백은 흰색을 의미하는 ‘白’(백)이 아니라 일백의 뜻인 ‘百’(백)으로 알려.. 2024. 7. 9.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 실꽃풀 Chionographis japonica Maxim.>-백합과-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이 깊은 숲 속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속명에서 희랍어의 "Chion(눈)"과 "graphe(붓)"의 합성어로서눈처럼 흰 꽃이 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실처럼 화피갈래 조각이 있어 실꽃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다른 이름으로 '실마리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빛이 많이 들어 오지 않은 계곡의 습지에서 잘 자라며,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감 설명에 따르면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것으로 나와 있어 육지의 야생화를 담는사진가들에게 사랑 받는 야생화이기도 합니다.나무의 둥지나 그루터기에도 어김없이 이 실꽃풀이 피어 있습니다. 이 실꽃풀을 접사해 보면 초록색의 주아 같은 것이 붙어.. 2024. 6. 28.
여름이 오는 길목~ 노랑땅나리 노랑땅나리 Lilium callosum var. flavum Y.N.Lee >-백합과-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나 봅니다. 연일 더워지는 날씨가 말해주듯 낮기온이 30도 근처에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인데요.오늘은 여름을 알리는 야생화 중에 나리꽃 종류가 피어나면 본격적인 여름을 알린다고 하는데요.오늘은 노란색을 가진 노랑땅나리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 노랑땅나리는 국생종이나,국가식물표준목록에도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는 식물로보통의 주황색 땅나리와는 다르게 노란색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올해 초에 이 노랑땅나리 복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한 송이만이 피어 있고두 송이가 더 있었다고 하는데 찾을 길이 없습니다.     나리꽃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노란색꽃을 피우는 나리꽃 종류도 상당히.. 2024. 6. 18.
'봄처녀'의 봄마중~ 산자고 산자고 -백합과- 오늘은 꽃말이 바로 '봄처녀'라고 하는 산자고를 만난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가곡 ‘봄처녀’의 노랫말처럼 ‘새봄’의 의미가 있습니다. 산자고는 한자로 (山慈姑)라고 쓰여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되었는데, 꽃모양이 ‘두건을 닮았다’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난초과의 ‘약난초’를 산자고(약명)라 하여 약으로 쓰나 백합과의 이 산자고 뿌리를 대용으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생 튜울립이라고 하는 이 산자고의 우리말은 '까치무릇'이라고 합니다. 기다란 종모양을 하고 피어 나면서 점점 벌어져 아.. 2024. 3. 18.
'베들레헴의 노란 별' 중의무릇 중의무릇 -백합과- 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야생화 만나러 가서 담아 온 중의무릇을 포스팅해 봅니다. 서양에서는 중의무릇을 ‘베들레헴의 노란별’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에서 '동방에서 온 박사들'을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으로 인도했다는 천체의 현상을 말하는데,이 중의무릇이 그 별에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의무릇의 학명 Gagea lutea의 ‘lutea’는 황색이라고 합니다. 노란 꽃을 가진 식물이라는 뜻이라는 설명입니다. '중의무릇'의 무릇이라는 이름은 물웃의 옛말로 ‘물’은 물(水)이고 ‘웃’은 위 또는 가장자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무릇은 ‘물기가 많은 곳이나 가장자리에 피는 꽃’이라는 뜻인데 이제는 많은 개체수가 피어나 봄날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유래는 사찰에서는 향이 강하고 양.. 2024. 3. 8.
'금잔옥대' 라고 불리는~ 수선화 수선화 -수선화과-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모임이 있어 신호등을 기다리다 휴대폰으로 수선화를 담아 본 사진입니다. 우리나라의 거문도에 자생하는 수선화는 일명 금잔옥대라 불리는 식물인데 반하여, 제주에서 자라는 수선화는 종이꽃처럼 꽃잎이 많이 달린 수선화가 일반적입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자생으로 수선화는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재배용인 식물로 기재가 되어 있습니다. 제주에서 만나는 수선화는 예전에 제주수선화라고 불렸습니다. 금잔옥대라고 어울리듯 하얀 받침대에 노란 잔 모양의 꽃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흰색 꽃잎에 노란색 꽃부리(덧.. 2024.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