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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118

여름철 대표 야생화~ 땅나리 땅나리 Lilium callosum S. et Z.>-백합과-    무더위와 장마가계속되는 요즘, 제주도의 바닷가나 산지에는여러가지 꽃들의 향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릴 땅나리는 백합과 식물로 나리 종류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바닷가에 잠시 들렀더니 부끄러운 듯 수줍게 피어있는 땅나리를 마주하였습니다.    나리 종류의 꽃들이 많이 있는데 나리 종류들은 꽃이 필 때 꽃잎의 방향에 따라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땅나리가 땅을 향해 꽃을 피우는 반면 하늘나리나 하늘말나리는 하늘을 향해 꽃을 피웁니다.또 꽃잎이 옆으로 향하는 중나리도 있고 털이 있다는 털중나리도 있습니다.이렇게 각각 꽃잎을 여는 방향이 다른 것은 자기에 맞는 꽃가루받이를 하려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 2024. 7. 17.
참나리의 변이~ 민참나리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Thunb.>-백합과-  어제의 참나리에 이어 참나리의 변이라고 하는 민참나리를 살펴 보겠습니다.몇 년 전부터 이 민참나리를 찾아가곤 하였는데 갈때마다 개체수가 하나 둘 줄더니 지금은 두 개체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참나리를 자생종으로, 노랑참나리를 재배종으로구분하고 이 민참나리는 따로 구별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참나리의 변이종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참나리들은 꽃잎에 흑자색 반점이 무수히 박혀 있습니다.주아도 짙은 검정색으로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이 민참나리는 흑자색 반점이 없고 줄기는 녹색이고 주아도 녹색인 점이 특징입니다. 제주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고 육지의 일부 섬에서도 관찰된다고 합니다.   .. 2024. 7. 10.
여름날의 대표 야생화~ 참나리 참나리 Lilium lancifolium Thunb.>-백합과-  "나리"를 검색해 보면,1)저보다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불러 이르는 말2)백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로 나와 있습니다.     참나리라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습니다.물론 정설은 아닙니다.조선시대 고관대작을 이르는 '나으리'의 줄임말인 '나리'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또한 참나리를 영어명으로 tiger lily(호랑나리)라 합니다.꽃잎에 흩어져 있는 까만 점들이 호랑이의 털무늬를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나리를 백합(百合)이라고도 하는데 성경에서는 순결의 상징으로 자주 언급됨으로백합은 당연히 하얀 꽃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백합의 백은 흰색을 의미하는 ‘白’(백)이 아니라 일백의 뜻인 ‘百’(백)으로 알려.. 2024. 7. 9.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 실꽃풀 Chionographis japonica Maxim.>-백합과-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이 깊은 숲 속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속명에서 희랍어의 "Chion(눈)"과 "graphe(붓)"의 합성어로서눈처럼 흰 꽃이 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실처럼 화피갈래 조각이 있어 실꽃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다른 이름으로 '실마리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빛이 많이 들어 오지 않은 계곡의 습지에서 잘 자라며,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감 설명에 따르면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것으로 나와 있어 육지의 야생화를 담는사진가들에게 사랑 받는 야생화이기도 합니다.나무의 둥지나 그루터기에도 어김없이 이 실꽃풀이 피어 있습니다. 이 실꽃풀을 접사해 보면 초록색의 주아 같은 것이 붙어.. 2024. 6. 28.
여름이 오는 길목~ 노랑땅나리 노랑땅나리 Lilium callosum var. flavum Y.N.Lee >-백합과-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나 봅니다. 연일 더워지는 날씨가 말해주듯 낮기온이 30도 근처에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인데요.오늘은 여름을 알리는 야생화 중에 나리꽃 종류가 피어나면 본격적인 여름을 알린다고 하는데요.오늘은 노란색을 가진 노랑땅나리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 노랑땅나리는 국생종이나,국가식물표준목록에도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는 식물로보통의 주황색 땅나리와는 다르게 노란색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올해 초에 이 노랑땅나리 복원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데 한 송이만이 피어 있고두 송이가 더 있었다고 하는데 찾을 길이 없습니다.     나리꽃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노란색꽃을 피우는 나리꽃 종류도 상당히.. 2024. 6. 18.
'봄처녀'의 봄마중~ 산자고 산자고 -백합과- 오늘은 꽃말이 바로 '봄처녀'라고 하는 산자고를 만난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처녀처럼 수줍은 이미지의 이 꽃말은 가곡 ‘봄처녀’의 노랫말처럼 ‘새봄’의 의미가 있습니다. 산자고는 한자로 (山慈姑)라고 쓰여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산자고의 속명 ‘Tulipa’는 페르시아의 고어 ‘tulipan’에서 유래되었는데, 꽃모양이 ‘두건을 닮았다’이며 종소명 ‘edulis’는 ‘먹을 수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난초과의 ‘약난초’를 산자고(약명)라 하여 약으로 쓰나 백합과의 이 산자고 뿌리를 대용으로 사용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생 튜울립이라고 하는 이 산자고의 우리말은 '까치무릇'이라고 합니다. 기다란 종모양을 하고 피어 나면서 점점 벌어져 아.. 2024.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