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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885

무슨 나무일까요? 개나리 -물푸레나무과- 개나리가 꽃망울을 달고 여기저기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개나리 꽃이 지고 잎만 있다면 개나리인지 구별을 할 수 있을까요? 어제 출근을 하면서 돌담 위에 피어있는 개나리의 잎을 자세히 관찰해 보았습니다. 개나리의 학명을 보면 1908년 네덜란드 식물학자가 영국의 원예학자인 William Forsyth를 기리기 위하여 Forsyth라고 명명하고 그 이후,원산지에 따라 유럽산,일본산,한국산,중국산으로 나뉘어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개나리종을 포함하면 많은 종의 개나리가 우리곁에서 피고 있는 셈입니다. 개나리의 잎을 보면 마주나기하는데 위에서 살펴보니 돌려나기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잎 가장자리.. 2024. 3. 26.
'헤이즐넛'이 생각나는~ 참개암나무 참개암나무 -자작나무과- 웹상에서 '헤이즐넛'을 검색해 보면 '개암'또는 '개암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열매인 개암에는 지방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날것으로 먹으면 밤맛이 나고, 개암의 즙에 쌀을 갈아 넣어서 죽으로 먹기도 하는데 이 죽을 '개암죽 '또는 '진자죽'이라고 합니다. 숲속을 들어서면 이미 제주백서향이 꽃을 피워 봄의 향기를 전하고 있고 '헤이즐넛'이라고 불리는 참개암나무에도 꽃이 피어 봄의 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암나무를 비롯하여 참개암나무, 난티잎개암나무, 병개암나무, 물개암나무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참개암나무가 많이 관찰되고 한 나무에서 암,수꽃을 다 볼 수 있는 암수한그루 나무입니다. 참개암나무의 수피.. 2024. 3. 11.
올해는 대풍~ 풍년화 풍년화 -조록나무과- 오늘은 꽃이 아주 특이하게 피는 풍년화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생강나무,길마가지나무,영춘화 등이 있으나 이 풍년화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년화는 넓은 타원형의 잎이 나오기 전, 향기로운 꽃이 먼저 피어나며, 꽃잎은 손톱 길이 남짓하고 실처럼 가느다라며 네 장이 거의 뒤로 넘어가 있습니다. 풍년화는 일본의 태평양 연안 쪽을 고향으로 하며 풍년화의 변종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30년경 지금의 서울 홍릉 산림과학원에 처음 가져다 심은 이후 전국에 퍼져 나갔다고 하는데 이 풍년화의 꽃이 아주 특이합니다. 마치 아줌마의 파마머리처럼 보이네요.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한다고 합니다. 봄에 일찍 꽃.. 2024. 3. 2.
딸기나무의 선두주자~ 장딸기 장딸기 -장미과-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많이 들립니다. 가까운 수목원이나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큼지막한 하얀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장딸기입니다. 아직 2월인데 남쪽나라인 서귀포에는 장딸기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장미과 산딸기속의 이 장딸기는 해발이 낮은 곳에서 잘 자라는 반관목인데 제주에서는 '감티탈낭'이라 부르고 완도에서는 '청딸기'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딸기나무 중에서는 꽃이 큰 편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의 종류만도 상당한데요. 보통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딸기 종류만도 2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산딸기를 비롯하여 분홍색꽃을 피우는 줄딸기, 흰닷딸기, 닷딸기 등이 있고, 비슷한 종류로는 뱀딸기, 겨울딸기, 좀딸기, 수리딸기, 맥도딸기, 멍석딸기,.. 2024. 2. 28.
조랑말이 좋아하는~ 생달나무 생달나무 -녹나무과- 제주도, 울릉도 및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해안가에 분포한다고 하는 이 생달나무는 우리의 토종 계피나무로도 알려져 있는 수종입니다. 곶자왈에서 만난 생달나무의 잎을 조랑말이 뜯어 먹고 있는 모습이 하도 신기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잎을 자르면 향기가 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향료인 '계피'가 이 생달나무의 수피를 의미하는 설명도 있습니다. 계피를 검색해 보면,녹나무과의 생달나무의 껍질을 말려 만든 약재로 설명하고 있는데, 옛날 품질이 좋은 계피나무(실론계피,육계나무)들을 구하기 어려웠을 당시에 이 생달나무를 대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랑말도 이 생달나무의 잎이 좋은지 목을 길게 빼어 생달나무의 잎을 먹고 있습니다. 실제 생달나무의 잎의 향기는 계피 향기를 닮아 있습니다... 2024. 2. 26.
봄이 오는 소리~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 -팥꽃나무과- 오늘 만나볼 나무는 가지가 셋으로 갈라져 명명되어진 삼지닥나무를 소개하며 하루를 열어 봅니다. 이 삼지닥나무도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로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꽃줄기끝에 둥글게 모여 나는데 노란색이 주종을 이루지만 이렇게 주황색의 꽃을 가진 삼지닥나무도 있습니다. 삼지닥나무의 꽃이 피는 과정을 볼까요? 이렇게 하나 둘씩 피어나지요. 두상꽃차례에 노란꽃이 피어난답니다. **두상꽃차례(두상화서) : 여러 꽃이 꽃대 끝에 머리 모양으로 뭉쳐나서 마치 한 송이의 꽃처럼 보이는 꽃차례를 말함. 나무 이름은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는 삼지(三枝) 모양에 닥나무처럼 쓰인다고 하여 삼지닥나무로 명명되었으나 언제 중국에서 들여온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들여와 재배종인 수종으로.. 202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