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무981 덕유산 설경의 주목 주목 Taxus cuspidata S. et Z>-주목과- 오늘은 제주 방언으로 '노가리낭'이라고 불리는 주목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종소명인 cuspidata는 갑자기 뾰족해진다는 뜻이며, 붉을 주(朱) , 목(木)으로심재가 유달리 붉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덕유산에서 만난 주목 이야기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화솔나무',적목','노가리나무'등으로 불리며제주에서는 통상 '노가리낭'이라 불리는 나무입니다.덕유산 자락에서 만난 주목의 나이가 궁금하였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몇년 전 문화재청에서 천년 이상 된 수목을 조사한 결과 은행나무,느티나무 등이 있었는데 강원도 정선의 두위봉 주목이 가장 오래된 1200~14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나무로 불리는 수종.. 2025. 2. 20. 폭설속의 호자나무 호자나무 Damnacanthus indicus C.F.Gaertn.>-꼭두서니과- 지난 주말에 눈이 많이 왔던 시기에 담았던 호자나무입니다.호랑이를 찌를만큼 단단한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인 설중의 호자나무를 만나 봅니다.이름도 뾰족한 가시가 호랑이도 찌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호자나무의 다름 이름으로 자호,침상엽,천침,이 호자나무의 뿌리를 약재명으로 파극천이라고도 불리고,또다른 이름으로는 복우화,화자나무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호자나무 전체의 크기는 1미터 남짓한 크기인데같이 더불어 살고 있는 어제의 수정목은 호자나무보다 조금 큰 편이지만 가시와 잎을 보고 구별을 해야 합니다. 호자나무의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아주 작은 모습으로 피어납니다.하얀꽃을 피우는 호자나무의 꽃은 호자.. 2025. 2. 14. 겨울 제주의 도로변 가로수~ 담팔수 담팔수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Thunb.) Hara>-담팔수과- 제주에서 흔히 보이는 수종인 담팔수 나무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담팔수는 진초록의 잎사귀 중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하나 둘씩 빨갛게 단풍이 드는 나무입니다. 1년을 두고 천천히 조금씩 잎갈이를 계속하는 셈입니다.이를 두고 사람들은 담팔수란 이름과 연관을 지어 설명하기도 합니다.어떤 이는 여덟 잎 중에 하나는 항상 단풍이 든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또 어떤 이는 나뭇잎이 여덟 가지 빛을 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담팔수과(膽八樹科 Elaeocarpaceae)에 속하는 상록관목인 이 담팔수 나무는연평균 기온이 15도 이상인 지역만 자라는 특성 때문에 제주도 지.. 2025. 2. 12. 폭설 속의 자금우 자금우 Ardisia japonica (Thunb.) Blume>-자금우과- 오늘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작은 관목인 폭설 속의 자금우를 만나 보겠습니다.키는 고작해봐야 한 뼘 정도인 작은 자금우가 이제는 빨간 열매를 달고숲 속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서식하는 이 자금우는 겨울철이 되면 이렇게붉은 구슬 형태의 열매가 달리는 작은 나무입니다.불교에서 자금(紫金)이란 부처님 조각상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자금우과의 대표적인 식물로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가 있는데크기면에서는 백량금이 무릎 위 정도로 자라면서 자금우나 산호수보다는 크며자금우나 산호수는 크기가 비슷한 아주 작은 관목입니다. 자금우과의 대표적인 식물인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 2025. 2. 11. 제주의 폭설 속에 피어난~ 납매 납매 Chimonanthus praecox L. Rhd,臘梅>-받침꽃과- 오늘은 납매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납매’의 어원은 섣달(음력12월)에 피는 매화라는 뜻으로 추위를 뚫고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하여 한객(寒客)이라고도 하며,중국에서 도입되었다고 하여 당매(唐梅)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자로 臘>자를 찾아보면 섣달이란 뜻이 있습니다.납매는 섣달을 뜻하는 한자 ‘랍(臘)’과 매화를 뜻하는 ‘매(梅)’가 합쳐진 이름으로음력 12월, 양력으로는 1월쯤에 피는 매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겨울의 진객으로 알려진 이 납매는 마치 조화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노란 꽃망울을 달고 피어 있는데, 풍년화와 더불어봄소식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 2025. 2. 10. '구린내덩굴' 이라 불리는 계요등 계요등 Paederia scandens (Lour.) Merr.>-꼭두서니과- 계요등 열매는 갈색으로 익어가는데 그 안에는 작은 씨앗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이 계요등은 제주지역에서조차 이름을 달리 불렀다고 하는데요.애월지역에서는 "개정동",구좌지역에서는 "고냉이풀",성산지역에서는 "마령아"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이 계요등은 "구렁내덩굴","구린내덩굴"로도 불리는데, 줄기나 잎을 만지면 지독한 냄새 때문에 얻어진 이름입니다.그러나,꽃에는 냄새가 없어서 곤충을 불러 모을 수 없어서 줄기나 잎을 통하여 자극적인 냄새로 곤충을 불러 모으는 지혜로 종족보존을 위한 나름의 전략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계요등은 특이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초본이 아닌 목본인 나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일본의 식물도.. 2025. 2. 7. 이전 1 2 3 4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