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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66

단풍이 물든~ 담쟁이덩굴 담쟁이덩굴 Parthenocissus tricuspidata (Siebold & Zucc.) Planch.)>-포도과-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덩굴성 나무인 담쟁이덩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담쟁이덩굴은 돌담이나 바위 또는 나무줄기, 심지어 매끄러운 벽돌까지 가리지 않고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는 덩굴성 나무입니다.   담장에 잘 붙어서 자란다고 하여 ‘담장의 덩굴’이라고 부르다가 ‘담쟁이덩굴’로 변했다고 합니다.한자 이름은 파산호(爬山虎)라고 하는데 ‘산(山)에서기어 다니는(爬) 범(虎)처럼 강인한 풀이라는 뜻입니다.또한 담쟁이덩굴 뿌리와 줄기 말린 것을 지금(地錦)이라고하여 땅의 비단이라는 의미로 해석을 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담쟁이덩굴의 덩굴손이 조금씩 뿌리를 내려 벽을 타고 올라.. 2024. 12. 19.
덩굴성 사철나무인~ 줄사철나무 줄사철나무  Euonymus fortunei var.radicans (Miq.) Rehder >-노박덩굴과-   오늘은 사철나무보다 잎과 꽃이 작은 줄사철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사철나무는 주로 공원이나 울타리에 식재하지만 이 줄사철나무는제주에서 밭담이나 나무,등을 타고 올라가 자라는 나무입니다.며칠 전, 김 영갑 갤러리를 찾았더니 앞마당에 있는 줄사철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사철나무의 이름은 춘하추동(春夏秋冬) 늘 푸른 나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는데요.한자명으로 부방등(扶芳藤), 동청위모(冬靑衛矛), 화두충(和杜冲),사선목(思仙木) 등의 이름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줄사철나무는 사철나무와 닮아 있지만 줄기에서 뿌리가 내리고덩굴성으로 자라기 때문에 '줄'의 접두어가 붙었습니다.  .. 2024. 12. 18.
아주 작은 나무~ 자금우 자금우 Ardisia japonica (Thunb.) Blume>-자금우과-  오늘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작은 관목인 자금우를 만나 보겠습니다.키는 고작해봐야 한 뼘 정도인 작은 자금우가 이제는 빨간 열매를 달고숲 속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서식하는 이 자금우는 겨울철이 되면 이렇게붉은 구슬 형태의 열매가 달리는 작은 나무입니다.불교에서 자금(紫金)이란 부처님 조각상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자금우과의 대표적인 식물로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가 있는데크기면에서는 백량금이 무릎 위 정도로 자라면서 자금우나 산호수보다는 크며자금우나 산호수는 크기가 비슷한 아주 작은 관목입니다. 자금우과의 대표적인 식물인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의 꽃과 열매의.. 2024. 12. 17.
강인한 체력의 돈나무 돈나무  Pittosporum tobira (Thunb.) >-돈나무과-   돈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 일본, 타이완, 중국 남부 일부에 걸쳐 자라는 자그마한늘푸른나무로 다 자라도 키가 3~4미터에 불과하지만가뭄과 해풍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지금은 빨간 열매가 달려 있습니다.    돈나무는 열매가 익어서 벌어지면 그 안에 붉고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이 곤충을 불러들이는데계절적으로 나비와 벌은 자취를 감추고 똥파리, 진딧물, 딱정벌레 등이 몰려들어무리를 이루는 모습이 지저분하다고 하여 똥나무라 하였는데 이 나무의 이름을처음 들은 사람이 ‘똥“을 ’돈‘으로 발음하게 되어 돈나무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월 초, 눈이 많이 내린 제주시의 어느 모퉁이에 심어.. 2024. 12. 12.
등수국에 단풍이 들다 등수국 Hydrangea petiolaris Siebold &Zucc>-범의귀과-   곶자왈에 들어 갔더니 노란 단풍이 든 나무를 만났습니다.무슨 나무일까? 궁금하여 들여다 보았더니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 간등수국이었는데 그 모습이 근사하여 앵글에 담아 왔습니다.    등수국은 등나무와 같이 바위나 나무 등걸을 타고 자라는 낙엽활엽 덩굴성 나무로다른 이름으로는 '넌출수국','덩굴수국','섬수국'이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나무입니다.     수국의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인데,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의미라고 합니다.여름이 되면 제주도 5.16오로변이나 제2횡단도로인 일명 천백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 나무 등걸을 타고 하얀꽃을 피우는 이 등수국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서로 비슷한.. 2024. 12. 6.
잎이 말려 우묵하게 들어간~ 우묵사스레피 우묵사스레피 Eurya emarginata (Thunb.) Makino>-차나무과-   가을에 잎이 모두 떨어져 버리고 봄에 새순이 나는 낙엽수와는달리 연중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이 상록수인데오늘 소개해 드릴 나무가 제주 해안가에서 많이 관찰되는 상록성 나무인 우묵사스레피인데 뒤에 나무를 붙이지 않은 우묵사스레피가 정명입니다.    바닷가의 세찬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는 늘 푸른 상록성 수종인 우묵사스레피는뒤로 약간 말려 들어간 동그랗고 작은 잎도 귀엽지만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고 하여섬 지방에서는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갯쥐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뒤로 말려 우묵하게 들어가 우묵사스레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사스레피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면 제주.. 2024.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