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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아재비과179

봄을 곱게 수놓은~ 남바람꽃 남바람꽃 -미나리아재비과- 제주의 4월 요즘 들판에 고사리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차량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사리철이 될 무렵 제주에서는 바람꽃중 아름답다고 하는 남바람꽃이 피어납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생종에서는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을 18종으로 구별하고 있는데 일부 학자들은 13종,15종 정도로 구별하기도 합니다. 2006년 제주도 중산간 일대 목장에서 발견되어 미기록종으로 발표되었고, 국내에서는 전남,경남의 일부 지역에서도 자생한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1942년 전남 구례 지역에서 식물학자인 박 만규 선생에 의해 소개된 식물이었습니다. 해방 이후 박만규 선생의 1949년 '(문교부, 1949)' 에 따르면 이 식물을 또 '봉성바람꽃'이라 소개한 적이 있다고 하며, 1974년 .. 2024. 4. 12.
제주의 할미꽃~ 가는잎할미꽃 가는잎할미꽃 -미나리아재비과- 봄을 맞이하는 꽃들의 향연이 들에서 곶자왈에서 잔치를 벌이고 있는 3월입니다. 오늘은 지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가는잎할미꽃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 자라는 할미꽃을 가는잎할미꽃이라 합니다. 다른 종류에 비해 잎이 가늘게 갈라져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는잎할미꽃의 학명을 'Pulsatilla cernua'라 하는데 속명 'Pulsatilla'는 '종모양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종소명 'cernua'는 '고개를 숙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가는잎할미꽃의 모습을 연상하면 학명이 적절하게 쓰여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할미꽃이 7종 정도로 기술이 되어 있습니다. 할미꽃,가는잎할미꽃,노랑할미꽃,산할미꽃,분홍할미꽃,동강할미꽃,.. 2024. 3. 16.
봄바람 따라 피어난~ 새끼노루귀(분홍) 새끼노루귀 -미나리아재비과- 오랫만에 숲속을 찾아가 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흰색을 가진 노루귀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분홍색을 가진 새끼노루귀를 제주의 여러 곳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 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다는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새끼노루귀 꽃의 구조를 알아 볼까요? 새끼노루귀의 꽃을 보면 꽃잎으로 보이는 것이 꽃받침입니다. 식물의 꽃이 구성되기 위한 요소로는 크게 네 가지인 암술, 수술, 꽃잎, 꽃받침으로 나뉘는데 이때 네 가지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꽃을 갖춘꽃이라고 하고 네 가지 구성요소 중 한 가지 이상을 갖추지 못한 꽃을 안갖춘꽃이라고 합니다. 즉,새끼노루귀는 .. 2024. 3. 12.
개구리발톱보다 커다란 크기~ 큰개구리발톱 큰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어제 블친님이신 장미님이 한라산 중턱에 자라고 있는 큰개구리발톱을 올려달라고 하셔서 그동안 담아 놓은 큰개구리발톱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큰개구리발톱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2017년 제주 한라산에서 발견, 신종으로 발표된 종입니다. 논문에 의하면 개구리발톱과 유사하지만, "지하경이 3-5cm로 길고 (개구리발톱은 1.5cm), 잎 열편이 천열(얕게 갈라짐)하며 (개구리발톱은 심열-깊게 갈라짐 ) 꽃이 8-10mm로 크며 ( 개구리발톱은 4-6.5mm ), 수술이 16-22개로 많고 ( 개구리발톱은 8-14개 ) 종자 표면의 주름이 개구리발톱에 비해 현저히 나타나는 .. 2024. 3. 6.
온통 녹색을 가진 녹화~ 개구리발톱 개구리발톱 -미나리아재비과- 24절기 중 세번째인 경칩입니다.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절기인데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날 정도로 날씨가 풀린다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일요일 출사를 갔다가 녹화인 개구리발톱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개구리발톱'이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 식물의 서식지에 개구리가 많이 살고 있어 이름이 생겼다고 하는 이야기, 잎과 열매의 모양을 개구리의 물갈퀴에 비유해서 붙여졌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보통 개구리발톱의 줄기는 진한 갈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개구리발톱의 잎도 보통의 개구리발톱보다 더 연한 연두색인 것도 특징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이 개구리발톱은 생약명으로는 '천계'라고 하며, 개구리망,천계자,뇌환초,소오두,자배천계라는.. 2024. 3. 5.
올해 처음 만난 변산바람꽃(쌍두) Eranthis byunsanensis -미나리아재비과- 속명인 Eranthis은 봄꽃 byunsanensis는 처음 발견지인 변산반도 오늘은 변산바람꽃의 변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변산바람꽃은 기본종으로 꽃받침이 5장이 주종을 이루고 깔때기 모양의 퇴화된 꽃잎이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하나의 꽃대에 두개의 꽃을 가진 일명 '쌍두화'또는 '샴쌍둥이'로 불리는 아이를 만나 보겠습니다. **변이 : 같은 종류의 개체 사이에서 형질이 달라짐, 따라서 기본종의 색깔과 모양이 다른 형질을 가진 개체. '샴쌍둥이'이란 용어는 한 몸 안에 두 생명체의 의미로 인간에 있어서는 신체의 일부가 결합되어 있는 쌍둥이를 지칭하는 말로 타이의 옛이름인 '시암'에서 태어난 창(Change.. 2024.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