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야생화1487 봄기운의 발랄함~ 솜나물 솜나물 Leibnitzia anandria(L.) Turcz.>-국화과- 3월이 되면서 봄은 우리곁에 가까이 다가서며 숲속에서나 제주의 곶자왈에서는 들꽃이나 나무의 새순이 돋아나면서 생명이 잉태하고 있습니다.오늘은 따뜻한 마음처럼 '부싯깃나물'이라고 불리는 솜나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잎 뒤에 하얀 솜같이 털이 있고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솜나물,그리고 옛날 솜이 귀하던 시절에는 잎을 말려 부싯깃으로 썼다고 하여 ‘부싯깃나물’이라고 불리는 야생화입니다.** 부싯깃 : 부싯돌을 칠때 불똥이 박혀서 불이 붙도록 하는 물건 다른 이름으로 대정초(大丁草), 솜나무, 부싯깃나무, 까치취라고도 부르고 있는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입니다. 식물 전체에 .. 2025. 3. 17. 대극과의 산쪽풀 산쪽풀 Mercurialis leiocarpa Siebold &Zucc>-대극과- 제주의 곶자왈이나 숲 속에는 여기저기 봄이 오는 소리를 듣습니다.오늘 소개할 산쪽풀이라는 식물도 봄에 피어나는 식물 중 개화 시기가 빠른 식물입니다.제주에서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세복수초나변산바람꽃보다 일찍 개화하거나 비슷한 시기에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도감의 설명에 의하면 5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지만 제주에서는2월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4월초까지도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산에서 자라는 특성과 쪽처럼 쓰이는 풀이라고 하여 산쪽풀이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쪽풀은 여름이 지나면 흔히 볼 수 있는 마디풀과의 여뀌처럼 생겼습니다.쪽풀은 마디풀과지만 이 산쪽풀은 대극과입니다. 대극과의.. 2025. 3. 14. 순백의 아름다움~ 새끼노루귀 새끼노루귀 Hepatica insularis Nakai>-미나리아재비과- 숲속을 찾아가 보니 봄이 오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립니다. 길었던 겨울잠에서 깨어나 솜털을 입고 올라오는 새끼노루귀를 담아 보았습니다. 지난 겨울 추웠던 기억을 하는지 바위틈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뽀송한 줄기의 솜털을 입고 피어나고 있습니다. 새끼노루귀의 이름과 관련하여 뽀송뽀송한 긴 털을 입고 잎이 올라올때 말려서 올라오는모습이 마치 새끼노루의 귀를 연상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노루귀 종류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울릉도에서자생한다는 섬노루귀와 이 새끼노루귀가 있습니다. 노루귀속의 속명인 Hepatica는 Hepaticus(간장,肝腸)의 라틴어라고 하는데,잎이 갈라진 모습이 장기의 간장과 비슷하.. 2025. 3. 13. 나르시스의 전설~ 수선화 수선화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수선화과-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수선화가 아주 귀한 식물로 여겨 북경에 다녀오는 인편에부탁하여 구근을 얻거나 꽃을 얻어 키웠다고 합니다.1840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 유배되어 이 수선화를 보고는, "수선화는 과연 천하에 큰 구경거리다.정월 그믐께부터 2월 초에 피어 3월에 이르러는 산과 들,밭둑 사이가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흰 눈이 광대하게 쌓여 있는 듯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이 수선화.. 2025. 3. 12. 따스한 봄 나들이~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Eranthis byunsanensis B.Y.Sun >-미나리아재비과- 주말을 맞이해 변산바람꽃을 다시 찾아 가 보았습니다.따스한 봄기운에 많은 변산바람꽃이 피어 있었습니다.제일 먼저 반겨준 아이는 쌍두의 변산바람꽃입니다. 간밤에 내린 가랑비로 인해 꽃이 많이 상해 있는 개체도 보이고겹잎으로 된 변산바람꽃도 담아 보았는데 조금 상해 보였습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변산바람꽃은 동물의 새끼들마냥눈을 뜨지 못하고 따뜻한 햇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람꽃 종류는 대개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번식을 마치고 주변 나무들의 잎이 나기 전에광합성을 해서 덩이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이 변산바람꽃을 시작으로 야생화 나들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5. 3. 10. 봄은 우리 곁에~ 광대나물(흰색) 광대나물 Lamium amplexicaule.L>-꿀풀과- 오늘은 봄맞이라는 꽃말을 가진 광대나물을 만나 봅니다.집 근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지만 너무 흔해서눈길조차 주지 않곤 하는데 제주의 들판이나 밭둑,아파트의 외진 모퉁이에서도 만날 수 있는 풀꽃입니다.보통의 광대나물의 꽃은 보라색이지만 이렇게 흰색을 가진 개체도 있습니다. 예부터 길쭉한 꽃모양이 코를 후벼 나오는 코딱지와 비슷하다고하여 '코딱지나물'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이런 꼬딱지나물 이름 외에도 광주리나물,광주리나물꽃,목걸레나물 등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봄이 되면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입니다. 학명 Lamium amplexicaule의 속명 Lamium은 '목구멍'이라는 뜻으로꿀풀.. 2025. 3. 8. 이전 1 2 3 4 ··· 2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