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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116

여름 숲속의 좀비비추 좀비비추 -백합과- 여름이 되면서 숲속에는 많은 나무의 꽃들와 야생화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자주색이나 흰색의 꽃으로 피어나는 좀비비추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백합과의 비비추의 어원을 찾아 보면, 어린잎을 먹을 때 잎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 하여 “비비추”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앞에 '좀'자가 붙어 비비추에 비해 전체적으로 작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은 옅은 보라색을 띠고 있는 것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 흰색꽃을 피우는 개체들도 있는데 흰색의 꽃을 피우는 좀비비추를 따로 흰좀비비추라는 이름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흰좀비비추는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어 제주에서 만나는 흰색 꽃을 피우는 비비추는 좀비비추의 변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름에 대한 어원을 좀 더.. 2022. 7. 21.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 실꽃풀 -백합과- 실처럼 가느다란 실꽃풀이 깊은 숲 속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속명에서 희랍어의 "Chion(눈)"과 "graphe(붓)"의 합성어로서 눈처럼 흰 꽃이 핀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실처럼 화피갈래 조각이 있어 실꽃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다른 이름으로 '실마리꽃'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빛이 많이 들어 오지 않은 계곡의 습지에서 잘 자라며, 부엽질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감 설명에 따르면 제주에서만 자생한다는 것으로 나와 있어 육지의 야생화를 담는 사진가들에게 사랑 받는 야생화이기도 합니다. 나무의 둥지나 그루터기에도 어김없이 이 실꽃풀이 피어 있습니다. 이 실꽃풀을 접사해 보면 초록색의 주아 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이는 자방입니다. 암술머리가 2갈래고 암술을.. 2022. 7. 4.
유독성 식물인~ 박새 박새 -백합과- 제주의 깊은 숲 속이나 해발이 있는 오름을 올라가다 보면 오월의 눈부신 꽃을 마주하게 되는데 오늘 소개해 드릴 박새라는 식물입니다. 한방에서 종려초, 백여로, 동운초라 불리는 백합과의 유독성 식물입니다. 웹상에서 박새를 검색하면 새 이름인 박새가 검색이 됩니다. 아주 오래 전에 수목원에서 담은 박새 사진입니다. 배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이 박새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관찰되는 조류입니다. 식물인 박새는 백합과 여로속의 식물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감에서는 6~8월에 꽃이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는 5월 중순 이후에 박새의 꽃이 절정인 것 같습니다. 사려니 숲길을 걷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이 박새는 꽃이 피지 않고 잎이 나올 때에는 마치 새우난초나 금새우난초의 잎을.. 2022. 5. 19.
잎이 커다란 치마~ 처녀치마 처녀치마 -백합과- 이번주에는 주로 제주에서는 볼 수 없는 식물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잎이 꽃방석을 만들만큼 나와 있는 처녀치마를 소개해 드립니다. 습기와 물가를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전국의 산계곡에 자라는 식물로 아무리 혹한 추위가 몰아치고 잎에 눈이 쌓이고, 또 녹으면서 얼음이 얼어도 잎의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한참 전에 뭍나들이 갔다가 만난 처녀치마를 저장공간 속에서 불러 보았습니다. 햇살을 받은 처녀치마들이 어지나 곱던지..... 이 처녀치마의 이름과 관련하여, 인디카의 아이디카님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 꽃이 필때의 모습이 처녀들이 즐겨입는 치마의 색깔과 모습이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 설과 2) 로제트처럼 땅에 펼쳐진 잎의 모습이 마.. 2022. 5. 4.
숲속의 질투의 화신~ 얼레지 얼레지 -백합과- 주말에 아주 오랫만에 육지 출사를 다녀 왔습니다. 강원도에 가니 마침 전날에 눈이 와서 설중의 얼레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잎사귀에 얼룩이 졌다하여 얼레지라는 식물명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속명 에리스로니움(Erythronium)은 그리스어로 붉은 색을 의미함으로 잎의 자주색 얼룩무늬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다른 야생화와는 달리 정말 특이한 무늬와 멋진 포즈로 유혹하고 있는 얼레지~~ 이 얼레지의 꽃말이 바로 '바람난 여인','질투'라고 합니다. 보라색 꽃잎이 말려 올라간 아름다움 때문에 붙어진 것으로 제목도 '숲속의 질투의 화신'이라고 붙여 보았습니다. 잎은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습니다. 이 무늬가 얼룩달룩하여 '얼룩취'란 이름도 있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보라색꽃이 아닌 .. 2022. 5. 2.
작고 귀여운~ 나도개감채 나도개감채 -백합과- 봄에 피어나는 꽃들 중에 제주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많이 관찰되는 나도개감채라는 식물이 바로 그런 식물입니다. 식물 이름에는 ‘나도’나 ‘너도’가 붙은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너도나 나도는 본래 다른 분류에 속하지만 비슷하게 생겼다는 뜻인데 나도밤나무, 나도송이풀, 나도풍란, 너도바람꽃, 너도밤나무 등이 이에 속합니다. 개감채는 여름인 7~8월에 줄기 끝에서 넓은 종 모양의 꽃이 1개가 피어나고 나도개감채는 4~5월에 가느다란 줄기에서 여러개의 꽃이 피어나는데 나도개감채의 꽃은 흰색 바탕에 녹색 줄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의 표본 자료를 찾아 개감채와 나도개감채를 직접 그려 보았습니다. 나도개감채는 잎이 마치 무릇과 비슷.. 2022.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