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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양치식물77

'뱀밥'이라고 불리는~ 쇠뜨기 쇠뜨기 -속새과- 오늘은 양치식물로 이루어진 속새과의 쇠뜨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흑갈색의 땅속줄기에서 모가 진 땅위줄기가 나오며, 땅위줄기의 두 종류 중 하나는 포자를 만드는 생식줄기이며, 다른 하나는 포자를 형성하지 않는 영양줄기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둑 같은 곳에 잘 자라는 이 쇠뜨기는 소가 뜯어 먹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다른 이름으로 뱀밥이라고도 합니다. 이 쇠뜨기의 영어명은 'horsetail' 즉 말꼬리의 의미인데 서양에서는 말꼬리를 연상하게 하였나 봅니다. 또한 본초명으로는 '필두채','절절초','문형'이라고 하며 접속초,공심초라는 이명도 있습니다. 이른 봄에 영양줄기보다 뱀의 머리 같은 형상을 하고.. 2021. 3. 16.
눈소식에 놀란~ 뱀톱 뱀톱 -석송과- 상록성 다년초로 온대성 양치식물인 이 뱀톱은 다람쥐꼬리와 비슷하게 생겨 혼동을 일으키는 식물인데 눈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뱀톱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잎의 거치가 발달해 마치 톱날처럼 되어 있습니다. 포자낭은 잎겨드랑이에 주로 달리지만 대가 없으며 콩팥모양이고, 가로로 갈라져서 포자가 흩어져 나오는데 윗부분 끝의 살눈이 떨어지면 싹이 돋고 짙은 녹색이라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초명으로는 蛇足草,千層塔이라고 불리는데 마찬가지 '뱀의다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뱀과 연관되어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잎은 모여나기하며 옆으로 퍼지거나 밑으로 처지고 좁은 피침형으로서 선명한 녹색으로 다람쥐꼬리와 뱀톱의 구별 포인트는 바로 잎 끝에 있습니다. 뱀톱은 잎 끝에 거.. 2021. 2. 3.
붉은 포막이 아름다운~ 홍지네고사리 홍지네고사리 -면마과- 오늘은 숲속의 홍지네고사리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 홍지네고사리도 가는쇠고사리나 별고사리만큼, 많은 개체수를 가진 보통의 고사리입니다. 고사리하면 상록성인 녹색의 고사리를 떠올려지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멋은 포자낭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포자낭이 이 겨울에는 떨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며칠 전에 만난 이 홍지네고사리는 포자낭이 붙어 있고 붉은 색으로 눈길을 주고 있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양치식물의 포자낭이 붙어 있는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붉은색이 점점히 박혀 있어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엽신은 긴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 30~70 cm, 폭 20~30cm 정도이며 표면에 윤기가 있는데,이 홍지네고사리의 특.. 2021. 1. 22.
손바닥고사리라 불리는 손고비 손고비 -고란초과- 오늘은 손바닥고사리라고 불리는 손고비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산지의 숲 속 그늘진 곳에 자라는 이 손고비는 고비에 비해 잎이 손바닥을 닮아 이름 지어졌다는 양치식물인데 제주에 자생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엽병은 길이 20-50㎝ 로서 볏짚색이고 포자엽은 피침형인데 영양엽은 잎의 폭이 조금 넓고 밑부분이 좁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고비가 있으면 당연 고비가 있을 것인데 아래 사진은 고비 사진입니다. 고비 사진 자료가 없어 한국의 양치식물 책에서 발췌를 하였습니다. 손고비는 고비의 잎보다는 더 기다란 피침형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식용으로 취할 수 있는 고사리 종류들은 몇 되지 않는데 고비는 식묭을 한다고 하지만 이 손고비는 식묭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포.. 2020. 12. 24.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라는~ 석위 석위 -고란초과- 오늘은 양치식물로 고란초과의 석위를 만나 보겠습니다.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식물로 그늘지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石葦' 바위에서 자라는 갈대,가죽질을 가진 식물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뿌리에서 잎이 드문드문 돋고 잎자루는 긴데 딱딱하며 홈이 패이고 별 모양의 털로 덮여 있으며 뿌리줄기와 연결되어 있는 밑 부분은 비늘조각으로 덮여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에 있는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모여 자라므로 바위옷이라고도 하는데 곶자왈이나 제주의 계곡 등 습한 곳을 좋아하는 양치식물입니다. 다른 이름으로 와위(瓦葦)·석화(石花)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여름에 포자를 형성하는데 포자주머니들은 잎의 뒷면 전체에 촘촘하게 퍼져서 분포하며 포자주머니들을 .. 2020. 12. 23.
우리나라 1속1종인~ 제주고사리삼 제주고사리삼 -고사리삼과- 오늘은 멸종위기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을 만나 보겠습니다. 여러해살이 상록성 양치식물로 2001년에 학계에 보고된 야치식물입니다. 세계적으로 1속 1종인 희귀식물로 학명도 우리나라 최초의 양치식물학자인 박만규 교수(1906~1977)와 제주의 이름을 따서 :Mankyua chejuense로 붙여진 식물로 제주특산속 원시 고사리 형태를 보존하는 식물입니다. 양치식물인 이 제주고사리삼은 한반도 고유종으로 뿌리는 짙은 갈색이며 옆으로 길게 발달하는데 포자가 들어 있는 포자낭은 두툼한 조직에 묻혀 2줄로 배열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사리삼과의 제주고사리삼속에 속한 이 식물은 무려 6천만년전에 살았던 식물이라고 합니다. 잎은 두터운 질감을 가지며 잎 주위에는 가는 톱니가 촘촘히 있었습니다.. 202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