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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양치식물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솔잎란

by 코시롱 2021. 10. 22.

 

솔잎란 <Psilotum nudum (L.) P.Beauv.>

-솔잎란과-

 

 

 

오늘은 솔잎란(난)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솔잎란이란 한자명을 번역한 것이며, 녹색의 잔가지가 솔잎과 비슷한 데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솔잎란의 생김새에서 따온 이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난초과가 아닌 솔잎란과의 상록성 양치식물인 솔잎란을 소개해 드립니다.

 

 

 

 

 

난초의 이름을 차용한 이 솔잎란은 난초과의 식물이 아닌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맺지 않는 양치식물입니다.

원시적인 관속식물로서 화석식물의 일종입니다.

 

줄기는 연한 녹색으로 밑에서부터 계속하여 Y자로 갈라지며

전체가 아주 작은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생기지 않는 하등식물인 양치식물임에도 우리말인 '솔잎'과

난초를 의미하는 난<蘭>이 붙어 솔잎란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국생종이나 국표준에는 솔잎란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다만, 우리말의 바른 표기법으로는 '솔잎난'이나 식물용어로 굳어진 '솔잎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는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었고 멸종될 위험성 때문에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보통 바위에 붙어 살아가는 솔잎란은 많이 만났지만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솔잎란을 만나기는 처음입니다.

 

 

 

 

 

난초가 아니면서 난초이름을 가진 식물들이 있지요.

수선화과의 문주란, 군자란이 그렇고 용설란과의 용설란 등이

대표적인데 이 솔잎란과의 솔잎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위에 붙어 살아가는 솔잎란은 제주의 여러 곳에서 관찰되지만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솔잎란은 특이하게 보였는데 나무는 생달나무였습니다.

생달나무의 수령도 상당히 오래된 고목이었습니다.

 

 

 

 

 

솔잎란으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