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무987 분홍 부채살을 펼친~ 자귀나무 자귀나무 -콩과- 자귀나무는 밤이 되면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소엽이 서로 마주보기로 붙어 버리는데 이 모양이 부부의 금실을 상징하는 뜻으로 합환수(合歡樹)라고 불립니다. 이 자귀나무꽃은 너무 아름다워 마치 화려한 부채살 같아 보입니다. 자귀나무의 겨울눈은 엽흔 속에 숨어 있다가 봄이 되어야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귀나무 수피는 예덕나무의 수피와 비슷하지만 예덕나무는 피목이 안으로 들어가 있지만 이 자귀나무는 반대로 피목이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반면, 오래된 자귀나무의 수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수피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쉽지 않아 겨울눈까지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자귀나무의 이름에 관한 어원을 보면, 1.밤이 되면 취면운동(잎을 닫아 버리는)을 하여 이 모양이 귀신 같다고 하여 자귀나무로 .. 2022. 7. 18. 열매가 익어가는~ 붓순나무 붓순나무 -붓순나무과- 오늘은 붓순나무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붓순나무는 꽃과 줄기,잎에서 독특한 향기가 있는 나무입니다. 제주에서는 이 나무를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낭'은 나무를 의미합니다. 붓순나무는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자라는 늘푸른나무입니다. 열대와 난대에 걸쳐 분포하는 나무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까지가 붓순나무가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이 붓순나무를 불단에 올리는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일본에서는 '향목'이라고 하여 종교 의식에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붓순나무에 열매가 달려 있는데 8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바람개비를 닮아 있습니다. 새순이 나올때 마치 붓처럼 생겼다고 하여 붓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 2022. 7. 16. 학자수<學者樹>라고 하는 회화나무 회화나무 -콩과- 지난 주말에 서울에 다녀왔는데 처음 갔었던 곳이 인사동 길이었습니다. 인사동은 예전에 오래된 동전 수집을 하면서 자주 들렀던 곳이기도 하고 전시회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인데 길가의 가로수가 바로 회화나무였습니다. 회화나무를 도감에서 찾아보니 한국과 일본 문헌에서는 중국이 원산으로 나와 있으나 중국의 문헌(식물지)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원산이라고 나와 있어 자생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수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명은 ‘괴’(塊, huai) 이며 중국인들도 이 회화나무를 좋아하여 즐겨 심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회화나무의 이름도 중국명인 한자로는 ‘괴목(槐木)’이라 하고 그 꽃을 ‘괴화’라고 하는데, 괴의 중국 발음이 ‘회’이므로 회화나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오기 .. 2022. 7. 14. 벌과 나비를 초대한~ 백리향 백리향 -꿀풀과- 오늘은 백리향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고 하여 붙여진 백리향이라는 식물입니다. 향이 진하여 항료식물로많이 이용된다고 하는데, 꽃도 아주 고운 식물입니다. 서양에서도 아주 오랜 옛날부터 백리향을 키웠는데, 그리스인들은 행동과 용기의 상징으로 생각했다고 하며, 로마인들은 우울증을 치료하는 식물로 사용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친한 친구의 집을 방문하였는데 이 백리향이 있어 '백리향을 키우네' 하고 물었더니 돌아 온 답이 '백리향이 아니고 타임이라는 식물이라네' 나중에 타임을 검색해 보았더니 백리향의 지상부를 생약명으로 타임이라 부르고 이 백리향의 허브 원예종화 된 것을 타임이라고 통상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그 향.. 2022. 7. 13. 멸종위기식물 1급인~ 만년콩 만년콩 -콩과- 오늘은 상록활엽관목인 만년콩이라는 콩과의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식물을 1970년대 처음 채집한 분이 김 이만 옹인데 이 분의 이름 끝자 '만'을 따고, 상록성이라서 '년'자를 붙여 '만년콩'이라는 식물로 이 창복 박사가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제주도의 남쪽 계곡에서 처음 발견된 이 만년콩은 비스듬히 누워 자라며 밑부분에서 여러개의 가지가 나옵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개의 잎으로 구성되어 있는 소목입니다. 꽃은 7월에 총상꽃차례로 피며 아래와 같이 하얀색의 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총상꽃차례 : 꽃대 하나에 여러개의 꽃이 피는 것.꽃 전체가 하나의 꽃송이처럼 보이는 모양. 아카시,싸리나무,등나무 등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어 멸종위기식물 1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식물입니다. .. 2022. 7. 11. 죽절초의 꽃을 보셨나요? 죽절초 -홀아비꽃대과- 죽절초는 줄기에 대나무와 같은 마디가 생기며, 풀과 같이 부드러운 성질을 가진 연유로 죽절초라고 이름 지어진 떨기나무로 제주의 숲 속에서 드물게 자라는 나무입니다. 여름이 되는 7월이면 이 죽절초에도 꽃이 피어납니다. 제주에서는 이 죽절초를 빨간 열매가 달리면 찾아가서 앵글에 담아 포스팅하곤 합니다. 사랑의 열매라고 하는 꽃말처럼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나무입니다. 그러나, 이 죽절초의 꽃을 보게 된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죽절초의 꽃에는 꽃잎도 없고 꽃받침도 없이 아주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수술이 연한 황색으로 자방 중간에 수평으로 달리는데 그 크기가 아주 작습니다. 죽절초의 꽃을 담은 기억이 있는.. 2022. 7. 10.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