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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단풍이 물들어가는~ 사람주나무 사람주나무 -대극과- 오늘은 사람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이나 숲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 6월이 되면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는 나무이면서 단풍이 물드는 나무입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수피는 특이해서 숲 속에서 만나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다른 이름이 '백목'이라고 하는데 이는 수피가 백색 가루가 묻힌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른 나무에 비해 아주 흰색이라 구별이 쉽습니다. 사람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6월무렵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아래쪽에 따로따로 피어 납니다. 사람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고,자료를 뒤져 봐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 나무가.. 2022. 10. 20.
'구럼비낭' 이라 불리는~ 까마귀쪽나무 까마귀쪽나무 -녹나무과- 제주에는 어떤 나무가 가장 많을까? 하는 의구심에 자료를 찾아 본 적이 있는데 해발에 따라 다르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 보니 일률적으로 어느 나무가 많다고 정확하게 산출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발이 낮은 제주의 해안가를 주변으로 자라는 이 까마귀쪽나무는 해발이 낮은 지역으로만 따지면 아마 상위에 랭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까마귀쪽나무는 남해안의 섬 지방에서 자라는 늘푸른 상록성 수종입니다. 제주에서는 주로 해안가의 저지대를 중심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저지대의 곶자왈에서도 일부 관찰되곤 하는데 제주에서는 이 까마귀쪽나무의 방언으로 '구럼비낭'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까마귀쪽나무는 암수가 다른 나무로 가을이면 꽃대가 거의 없는 연노랑빛 작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 2022. 9. 30.
열매가 가득한~ 음나무 음나무 -두릅나무과- 오늘은 악귀를 쭞는 나무라고 알려진 음나무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육지에서는 개두릅,엄나무라고 하여 잘 알려져 있으나 제주에서는 그리 흔히 볼 수 있는 수종은 아닙니다. 한라산 자락에 가끔 보이는 음나무는 우리 생활과 친숙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음나무는 가시가 엄(嚴)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엄나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국가식물표준목록에는 음나무가 올바른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두릅보다 쌉쌀하고 감칠맛이 좋아 개두릅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음나무의 잎은 우리가 만나는 당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 박쥐나무의 잎을 닮아 있지만 당단풍나무보다는 훨씬 크고 고로쇠나무의 잎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음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 2022. 9. 29.
단풍이 물들어 가는~ 참회나무 참회나무 -노박덩굴과- 오늘은 노박덩굴과의 참회나무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록성인 사철나무와 한 집안의 나무로 사철나무와 같은 과,같은 속에 속하지만, 사철나무는 상록성인데 반하여 이 참회나무는 낙엽성인 나무입니다. 진짜 회나무라는 뜻에서 참회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합니다. 회나무의 열매는 날개가 달려 있으나 이 참회나무의 열매는 날개가 없이 둥글며 밑으로 치우쳐 달립니다. 참회나무라고 해서 불교와 관련이 있는가 싶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 나무이기도 합니다. 6월 초에 담은 참회나무의 꽃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한라산 깊은 골짜기의 하천 주변에서 많이 서식하는 것 같습니다. 만나는 곳 모두 한라산 작은 골짜기의 하천 주변에서 만난 참회나무입니다. 다른 나무들의.. 2022. 9. 28.
대팻집을 만들었던~ 대팻집나무 대팻집나무 -감탕나무과- 오늘은 감탕나무과의 대팻집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이 나무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대팻날을 보호해 주고 깍을 나무와 맞닿아 있는 대팻집을 만을어 사용했다고 하는 나무입니다. 대팻집나무의 열매와 꽃을 세밀화로 그려 본 사진으로 이야기를 내려 놓습니다. 당연 열매와 꽃이 같이 달리지는 않습니다. 흔한 수종은 아니지만 제주도에서는 남쪽 지역인 서귀포의 하천을 따라 분포하는 나무로 큰 나무는 10미터가 훌쩍 넘는 수종입니다. 잎사귀 일부가 떨어져 열매를 맺고 있는 대팻집나무를 담아 보았습니다. 대팻집나무는 감탕나무 무리의 호랑가시 종류와 형제 나무입니다. 서양에서는 ‘Ilex’라고 하여 호랑가시나무를 대표로 초본과 목본을 합쳐 3백 종이 넘는 대식구를 거느린 나무과입니다... 2022. 9. 22.
가시가 많은 산유자나무 산유자나무 -이나무과-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전남과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나무로 유자나무처럼 가시가 있고 산지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산유자나무로 명명된 산유자나무가 가을이 되면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자나무는 운향과에 속하는 나무이고, 이 산유자나무는 이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유자나무는 귤나무속 식물들 중에 내한성이 가장 뛰어나고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보통 곶자왈에서 만나는 귤나무 종류로는 탱자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산유자나무의 수꽃의 수술은 꽃받침보다 길어 밖으로 돌출되고 많은 수술을 가지고 있는데 황백색으로 피어 납니다. 이 산유자나무의 껍질을 작목피(柞木皮)라 하며,재질이 단단하여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태평소,해금 등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