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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구럼비낭' 이라 불리는~ 까마귀쪽나무

by 코시롱 2022. 9. 30.

 

까마귀쪽나무 <Litsea japonica Juss. >

-녹나무과-

 

 

제주에는 어떤 나무가 가장 많을까?

하는 의구심에 자료를 찾아 본 적이 있는데 해발에 따라 다르고

지역에 따라 다르다 보니 일률적으로 어느 나무가 많다고 정확하게 산출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해발이 낮은 제주의 해안가를 주변으로 자라는 이 까마귀쪽나무는

해발이 낮은 지역으로만 따지면 아마 상위에 랭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까마귀쪽나무 수꽃차례>

 

까마귀쪽나무는 남해안의 섬 지방에서 자라는 늘푸른 상록성 수종입니다.

제주에서는 주로 해안가의 저지대를 중심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저지대의 곶자왈에서도 일부 관찰되곤 하는데 제주에서는 이 까마귀쪽나무의 방언으로 

'구럼비낭'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까마귀쪽나무는 암수가 다른 나무로 가을이면 꽃대가 거의 없는

연노랑빛 작은 꽃이 잎겨드랑이에 여러 개씩 다닥다닥 붙어 피어나는데

수꽃은 꽃잎이 작고 길게 나온 여러 개의 수술대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까마귀쪽나무의 암꽃은 수술이 퇴화되어 있고

암술대는 길고 암술머리는 2열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까마귀쪽나무의 암꽃차례>

 

 

중국에는 꼭 같은 나무는 없지만 까마귀쪽나무 종류를 ‘목강자’라고 부르고 있고 

일본 이름인 '하마네' 와는 바닷가에서 자라면서 잎의 모습이

비파나무와 닯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까마귀쪽나무의 암꽃차례>

 

 

녹나무과의 나무의 잎들을 보면 조금씩 다른데

봄이 되면서 녹나무과의 새순들을 담아 비교표들 만들어 본 모습입니다.

 

 

 

<녹나무과의 새순 비교표>

 

 

까마귀쪽나무의 꽃말은 '인내','평안' 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