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목본

단풍이 물들어가는~ 사람주나무

by 코시롱 2022. 10. 20.

 

사람주나무 <Sapium japonicum (Siebold & Zucc.) Pax & Hoffm.>

-대극과-

 

 

 

오늘은 사람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이나 숲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

6월이 되면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는 나무이면서 단풍이 물드는 나무입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수피는 특이해서 숲 속에서 만나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다른 이름이 '백목'이라고 하는데

이는 수피가 백색 가루가 묻힌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른 나무에 비해 아주 흰색이라 구별이 쉽습니다.

 

 

 

 

 

사람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6월무렵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아래쪽에 따로따로 피어 납니다.

 

 

 

<사람주나믜 꽃차례>

 

 

 

사람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고,자료를 뒤져 봐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가지를 많이 쳐서 마치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2) 단풍이 들어 가는 잎의 홍조가 사람의 피부와 닮아 있다는~

3) 수피가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흰색을 띠어 사람의 피부를 닮아 있고 근육이 있는 것 같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계곡에서 만난 사람주나무의 잎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가을 햇살 아래 잎맥이 뚜렷하게 보이는 사람주나무가 참 곱게 늙어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곱게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사람주나무의 꽃말이 '겸손'이라고 합니다.

'등대'라는 꽃말도 검색이 되는데 사람주나무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