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주나무 <Sapium japonicum (Siebold & Zucc.) Pax & Hoffm.>
-대극과-
오늘은 사람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이나 숲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
6월이 되면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는 나무이면서 단풍이 물드는 나무입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수피는 특이해서 숲 속에서 만나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주나무의 다른 이름이 '백목'이라고 하는데
이는 수피가 백색 가루가 묻힌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른 나무에 비해 아주 흰색이라 구별이 쉽습니다.
사람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6월무렵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아래쪽에 따로따로 피어 납니다.
사람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고,자료를 뒤져 봐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가지를 많이 쳐서 마치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2) 단풍이 들어 가는 잎의 홍조가 사람의 피부와 닮아 있다는~
3) 수피가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흰색을 띠어 사람의 피부를 닮아 있고 근육이 있는 것 같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계곡에서 만난 사람주나무의 잎이 곱게 물들어 있습니다.
가을 햇살 아래 잎맥이 뚜렷하게 보이는 사람주나무가 참 곱게 늙어간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곱게 늙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사람주나무의 꽃말이 '겸손'이라고 합니다.
'등대'라는 꽃말도 검색이 되는데 사람주나무와 어울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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