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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사방조림<沙防造林>용 수목인~ 사방오리 사방오리 -자작나무과- 오늘은 사방오리 나무의 열매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자작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일본이 원산인 이 사방오리는 사방조림용으로 1940년대에 도입하였으나 현재는 남부 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사방조림 : 황폐된 산지 비탈면이나 각종 훼손지에 직접 묘목을 심어서 기르고 숲을 조성하고 녹화하는 것. 이 사방오리의 수피는 회갈색으로 어린 나무는 평평하고 매끄러우나 오래되면 두꺼운 조각으로 불규칙하게 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리나무는 우리나라 옛 거리표시의 나무로 잘 열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서 10리는 3.92킬로미터인데,5리는 대략 2킬로미터 정도가 되는데 5리마다 이 나무를 심었다고 하여 붙.. 2022. 11. 28.
보라색 작은 구슬이 달린~ 작살나무 작살나무 -마편초과- 오름을 올라가거나 곶자왈을 걷다 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작살나무를 포스팅해 봅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야산에서 볼 수 있는 키 작은 나무로 줄기가 길게 늘어지는 특성이 있는 수종인데 작은 보라색 구슬이 달려 있습니다. 오름이나 햇볕이 잘 드는 곶자왈 한 켠에는 어김없이 꽃을 피운 작살나무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5~6월경이면 수술 4개와 암술 1개를 가진 작은 꽃망울들이 피어납니다. 작살나무의 가지는 정확하게 서로 마주나기로 달리고 중심 가지와의 벌어진 각도가 60~70도 정도로 약간 넓은 고기잡이용 작살과 모양이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름이 오기 전 6월경에 우중 출사를 하여 담은 작살나무의 꽃입니다. 빗방울들이 작살나무의 꽃에 매달려 있던 그 기억을 꺼내 봅니다... 2022. 11. 19.
악기 비파를 닮은 잎~ 비파나무 비파나무 -장미과- 오늘은 비파(琵琶)에서 이름이 유래된 유실수인 비파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비파를 검색해 보면 현악기의 하나,비파나무의 열매로 검색되시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11월경에 꽃이 피는 비파나무의 잎이 중국에서 전래된 악기인 비파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경전 속에서는 이 비파나무를 "대약왕수", 그 잎을 "무우선"이라고 하여 병을 치료하는 열매와 잎으로 기록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예로부터 비파나무가 자라는 집에는 아픈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비파나무의 꽃은 11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12월까지도 꽃이 피어 나는데 주위에 작은 솜털이 무수히 나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비파나무의 꽃은 늦가을에서부터 초겨울에 걸쳐 새끼손톱 .. 2022. 11. 18.
빨간 열매가 탐스러운~ 이나무 이나무 -이나무과- 이 나무가 뭘까요? 오늘은 이나무의 열매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오동나무의 잎처럼 넓은 잎을 가진 이나무는 옛사람들은 잎이 넓은 오동나무를 연상케 한다고 하여 ‘의동(椅桐)’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낙엽성 교목으로 키가 큰 것은 10여미터가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이나무의 수피를 보면 다른 나무들과는 다르게 연한 회갈색에 피목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오동나무와 같이 악기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이나무로 금슬(琴瑟, 거문고와 비파)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밥을 쌀 수 있을 만큼 큰 잎사귀를 가진다고 하여 ‘반동(飯桐)’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나무의 잎은 얼굴을 가릴 정도의 큰 잎을 가진 나무도 있습니다. 옛 이름은 ‘의나무(椅木)’였다가 차츰 발음이 쉬운 ‘이.. 2022. 11. 17.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 겨울딸기 -장미과- 오늘은 11월~12월에 빨갛게 익어 가는 딸기 종류인 겨울딸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의 종류만도 상당한데요. 보통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딸기 종류만도 20여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열매가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에 익는다고 하여 겨울딸기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8월~9월경에 하얀꽃이 피어나는데 지역에 따라 10월까지도 꽃을 볼 수가 있는데 11월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하여 이듬해까지도 열매를 볼 수 있는 장미과의 딸기나무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딸기 종류들은 대부분 빨간 열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복분자딸기나 검은딸기처럼 검은색의 열매도 있으나 대부분의 딸기는 빨간색으로 익어갑니다. 그리고 줄기에 보통 가시가 있으나 이 겨울딸기는 가끔 가시가 없는 경우도 있습.. 2022. 11. 16.
모진 바람을 이겨낸~ 우묵사스레피 우묵사스레피 -차나무과- 가을에 잎이 모두 떨어져 버리고 봄에 새순이 나는 낙엽수와는 달리 연중 푸른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이 상록수인데 오늘 소개해 드릴 나무가 제주 해안가에서 많이 관찰되는 상록성 나무인 우묵사스레피입니다. 세찬 바람에 팽나무의 수형을 닮아 있는 우묵사스레피가 인상적입니다. 바닷가의 세찬 바닷바람에도 잘 견디는 늘 푸른 상록성 수종인 우묵사스레피는 뒤로 약간 말려 들어간 동그랗고 작은 잎도 귀엽지만 열매가 쥐똥같이 생겼다고 하여 섬 지방에서는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르기도 하고 '갯쥐똥나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스레피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뒤로 말려 우묵하게 들어가 우묵사스레피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사스레피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면 제주의 방언인 '가스레기낭'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