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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8

바위수국과 등수국 이렇게 구별해 보세요. 바위수국 -범의귀과- 등수국 -범의귀과- 어제의 성널수국을 포스팅을 뒤로 하고 오늘은 지금 한창 꽃이 피어나는 바위수국과 등수국입니다. 바위수국이나 등수국은 낙엽덩굴식물로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주로 고목인 나무를 타고 올라가 꽃을 피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바위수국의 헛꽃잎이 1장이라면 이 등수국은 헛꽃잎이 4장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거의 같아 멀리서 보면 바위수국인지 등수국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헛꽃이 몇 장인지 너무 멀어서 구별이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등수국의 헛꽃은 4장으로 마치 나비가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5.16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바위수국이나 등수국의 꽃이 많이 보입니다. 꽃이 피지 않을때 구별은.. 2022. 6. 8.
헛꽃이 특이하고 고운~ 성널수국 성널수국 -범의귀과- 이 성널수국은 2003년 6월에 발견되어 2004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게재되고 2011년 1월에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재된 목본성 식물입니다. 보통 수국의 종류들이 부케처럼 원형을 이루어 피고 헛꽃이 밖으로 피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성널수국은 규칙적이지 않고 특이하게 달려 있습니다. 성널수국의 잎은 마주나기하며 잎 끝이 뾰족하고 작은 거치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앙면에 털이 있습니다. 성널수국의 양성화의 모습입니다. 양성화의 꽃의 수술은 10개와 암술이 3개로 구성되어 10~20개 내외로 모여 달리는데 꽃잎은 5장으로 끝이 뾰족한 모습입니다. * 앙성화 : 하나의 꽃 속에 수술과 암술을 모두 가진 꽃 * 무성화 : 수술과 암술이.. 2022. 6. 7.
보라색 꽃이 만발한~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과- 최근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올레길이나 오름,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적한 제주의 시골길이나 정겨운 밭담길을 걷다 보면 어김없이 만날 수 있는 나무가 있는데 오늘 소개해 드리는 보라색 꽃이 만발한 멀구슬나무입니다. 멀구슬나무는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지방마다 이름을 달리 부르고 있는데 전라도에서는 '고랭댕나무', '고롱골나무' 로 불리고, 제주에서는 '먹쿠실낭', '멀구실낭' 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5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멀구슬나무의 꽃은 연보라색으로 피어나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6월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멀구슬나무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찾아보니, 1) 열매가 말똥과 닮은 구슬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2022. 6. 4.
꽃과 열매가 고운~ 먼나무 먼나무 -감탕나무과- 오늘은 감탕나무과의 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도에 관광 오신 분들이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는 이 나무를 보곤 질문하는게 무슨 나무냐는 뜻의 "뭔나무예요?","뭔나무래요?"."뭔 나무?"하고 물어 보면 '먼나무'라고 대답하는 나무입니다. 먼나무는 암수딴그루의 나무입니다. 그동안 먼나무의 열매는 많이 담아 보았지만 암꽃은 담을 생각을 못하였는데 열매가 달린 먼나무를 찾아 암꽃을 담았는데 정말 곱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먼나무는 진한 회갈색의 매끄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반질반질한 느낌의 잎을 가지고 있는 늘푸른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일본과 타이완 중국 남부까지 터를 마련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6월이 되면 이 먼나무에 꽃이 .. 2022. 6. 2.
'소태처럼 쓰다'의 소태나무 소태나무 -소태나무과- 우리가 흔히 '소태처럼 쓰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얼마나 맛이 쓰면 그런 말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소태처럼 쓰다는 소태나무의 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음식의 간이 맞지 않아 너무 짜거나 쓴맛이 나면 흔히 ‘소태맛’이라고 합니다. 알려진 그대로 소태나무는 지독한 쓴맛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저는 그 맛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다음 번에 기회가 있으면 얼마나 쓴지 맛을 한 번 보려고 합니다. 이 소태나무의 쓴맛의 근원은 콰신(quassin), 혹은 콰시아(quassia)라고 부르는 물질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물질은 잎, 나무껍질, 줄기, 뿌리 등 소태나무의 각 부분에 골고루 들어 있으며, 특히 줄기나 가지의 안 껍질에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태나.. 2022. 5. 28.
하얀 종을 달고 있는~ 때죽나무 때죽나무 -때죽나무과- 오늘은 숲길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때죽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5월이 지나는 길목에 다섯장의 꽃잎을 펼치고 하얀종이 여러개 달리는 때죽나무입니다. 하얀꽃과 열매가 달리면 또다른 매력을 주는 때죽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이 때죽나무의 이름에 관한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요. 그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1.하나,이 나무의 열매와 줄기, 껍질에 '에고사포닌'이란 마취성분이 있어서 이 줄기나 열매를 빻아 물에 풀면 고기들이 '때때로 죽는다,또는 떼로 죽는다.'고 하여 때죽나무로 불렸다는 설과 2.둘, 때죽나무의 열매껍질 위에 반질반질한 것이 있어서 스님들이 '떼로 몰려 있다'고 하여 때중나무에서 온 설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름의 둘레길이나 산길을 걷다 보면 때죽나무의 .. 2022.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