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앙증맞은 열매가 인상적인~ 섬개벚나무

by 코시롱 2022. 7. 9.

 

섬개벚나무 <Prunus buergeriana Miq.>

-장미과-

 

 

 

벚나무 종류 중에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한라산 고지대에서 자라는 산개벚지나무를 들 수 있는데

한라산 해발 500~1200 미터 사이에서 자라는 섬개벚나무도 벚나무 종류들이 꽃을 떨구고 있을때

꽃이 피어나는 벚나무 종류로 7월이 되면서 열매가 맺고 있습니다.

 

 

 

 

도감에서는 제주도의 해발이 비교적 높은 500 ~ 1,200 미터의

산 중턱 숲 속에서 자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어리목 주차장이 해발 950여미터 정도가 되는데 이 어리목 주차장에서 어승생악을

올라가다 보면 오래된 섬개벚나무가 몇 그루 관찰이 되는데

지난 3월 중순 어승생악을 올라가다 만난 섬개벚나무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잎도 나오지 않고, 보이지는 않지만 겨울눈이 나와 봄을 준비하는 듯 합니다.

 

 

 

 

 

전 세계에 벚나무 종류는 200여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21종이 분포하며 이중 제주에는

왕벚나무, 올벚나무, 산벚나무, 벚나무, 산개벚지나무, 섬개벚나무,

이스라지, 귀룽나무, 사옥 등 13종이 제주에 자생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정설은 아니고 학자마다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섬개벚나무는 다른 벚나무의 꽃들과는 조금 다르게,

길쭉한 꽃차례에 하얀 꽃잎이 뒤로 젖혀져 수술이

툭 튀어 나와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섬개벚나무에 꽃이 피면 하얀 초들이 초록색 촛대를 이고

숲속을 환하게 밝혀주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섬개벚나무의 열매는 여름이 한창인 7~8월에 황적색에서

점차 흑자색으로 익어 가는데 열매 밑부분에 꽃받침이 남아 있어 그 무늬가 독특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