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여름 계곡의 하얀 실꽃~ 한라개승마

by 코시롱 2022. 7. 5.

 

한라개승마 <Aruncus dioicus var. aethusifolius (Lév.) Hara>

-장미과-

 

 

 

 

한라산 계곡의 습지에서 자라는 이 한라개승마는 여름이 올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참 더운 여름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로 마치 하얀 실꽃을 펼치듯 피어납니다.

 

'승마'라는 이름은 잎이 麻(마) 잎사귀와 비슷하고 성질이 상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에

제주에서 자생한다는 의미인 '한라'의 접두어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승마의 종류로 승마를 비롯하여 개승마,왜승마,세잎승마,눈개승마 등이 있는데 이들은 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이지만 이 한라개승마는 장미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한라개승마는 원줄기 끝에 황백색꽃이 자잘하게 모여 피는데

꽃 안을 들여다 보면 미세한 백색털이 있습니다.

별칭으로 한라산승마아재비란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승마보다 더 작고 앙증맞은 한라개승마는 키가 고작해야 30센티미터 이내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한라산의 계곡이나 한라산 고지대에서 발견되는 제주의 특산식물입니다.

보통 식물명 앞에 붙이는 접두어인 '개'는 못하다는 거짓등의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하얀 실처럼 고운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어제의 실꽃풀처럼 작고 가느다란 실처럼 피어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고운 모습에 한참 들여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라개승마가 한라산 계곡에서 피어나고 있습니다.

여름을 맞이하는 실꽃풀이 피어나고 한라개승마가 피어나면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려주고 있나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