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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한라산의 식물

숲 속 음지에서 자란다는~ 그늘보리뺑이

by 코시롱 2022. 5. 20.

 

그늘보리뺑이 <Lapsanastrum humile (Thunb.) J.H.Pak & K.Bremer >

-국화과-

 

 

5월이 되면서 숲 속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신록이라는 계절에 맞게 나무의 잎들은 더욱 푸르게 자라고

나무의 가장자리에는 작은 꽃들이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하며 교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발이 조금 높은 지역에서 관찰되는 그늘보리뺑이를 만나 봅니다.

 

 

 

 

제주에서는 깊은 숲 속 산지의 그늘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로

우리가 흔히 보는 국화과의

뽀리뱅이나 씀바귀의 꽃보다 작은 두상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길가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뽀리뱅이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접두어가 붙으면 '뽀리뱅이'가 아닌 '보리뺑이'가

되는 것 같은데 이른 봄에 피어나는 개보리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뽀리뱅이 /Youngia japonica (L.) DC.>

 

개보리뺑이의 잎은 뿌리 근처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와 땅바닥에 붙고

하나하나의 잎은 깃꼴로 깊이 갈라져 있는데 지면에 거의 붙다시피하며 피어납니다.

이른 봄인 3월에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

 

 

 

<개보리뺑이 / Lapsanastrum apogonoides (Maxim.) J.H.Pak & K.Bremer.>

 

 

그늘보리뺑이는 숲속에서 자라는 특징 때문에

'숲보리뺑이','숲보리뺑풀'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에서 시작한 잎들은 사방으로 퍼져 자라며

그 사이로 긴 꽃줄기를 가지고 꽃이 피어나는데 꽃줄기가 길어서 그런지

꽃이 질때면 땅바닥으로 쓰러져 버리곤 합니다.

 

 

 

 

 

깊은 숲 속에서 살아가는데 위쪽의 그늘보리뺑이는 제주괘이눈과 함께 살아가는데 반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삼나무 아래에서 고사리류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늘보리뺑이로 열어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