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이삭여뀌 <Persicaria taquetii (H.Lev.) Koidz>
-마디풀과-
오늘은 아주아주 작은 식물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라산 고지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여뀌 종류에서는 가장 작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겨이삭여뀌를 검색해 보면 한라산 해발 800미터 근처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겨이삭여뀌를 담은 곳이 한라산 940미터의 습지에서 담은 사진인데
사진에서 보면 그 크기가 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아서
꽃이 핀 모습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도감에서 이 겨이삭여뀌의 설명을 보면,
'꽃은 9-11월에 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이삭꽃차례는
길이 2-4cm로서 밑부분이 흔히 갈라지며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은 연한 녹색에 연홍색을 띠고 길이 1.5-2mm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겨이삭여뀌의 꽃차례는 도감의 설명처럼 2~4cm가 아니라 2~4mm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름도 겨이삭처럼 꽃이 작아서 겨이삭여뀌라고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웹상에서 검색하여 보여지는 겨이삭여뀌를 보면 작은 흰여뀌를 겨이삭여뀌로 오동정하거나
잘못 포스팅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겨이삭여뀌 근처에는 흰여뀌가 같이 피어나 있습니다.
꽃이 너무 작아서 꽃이 피어 있는지 눈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아
카메라 앵글에 담고 확대하여 꽃인지 가늠하고 다시 찍어 본 결과물입니다.
겨이삭여뀌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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