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앵초 <Primula modesta var. hannasanensis T.Yamaz.>
-앵초과-
신록의 계절이라는 5월의 마지막 문턱을 넘어 서고 있습니다.
날씨가 봄의 기운을 지나 조금씩 더워지고 있는 요즘 한라산에도 많은 식물들의 변화가 있는데,
오늘은 한라산의 설앵초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앵초목 앵초과의 이 설앵초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꽃이 마치 수레바퀴를 닮아 있습니다.
앵초라는 이름을 얻은 것은 앵두 앵(櫻)과 풀 초(草)로 이루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꽃이 마치 앵두나무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설앵초(雪櫻草)는 잎 뒷면의 은황색 가루가 눈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눈 설자가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앵초중에 이 설앵초가 가장 작다는 의미에서 '설익다'는 뜻의 설앵초가 되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 설앵초는 해발 높은 곳에서 피기 시작하여
한라산 정상까지 자라는 아이로,해가 잘 드는 습지에서 주로 자라는데,
무리지어 피기도 하고 바위틈에 홀로 피기도 합니다.
가끔은 진한 분홍색의 화색을 가진 설앵초가 주종을 이루고 있지만
이렇게 흰색의 꽃을 가진 설앵초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설앵초의 꽃말이 '행운의 열쇠'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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