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나무 <Hovenia dulcis Thunb.>
-갈매나무과-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만나는 기능성 음료만 해도 수백 가지는 될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차로, 기능성 음료로, 숙취 해소 대용 음료로
많이 생산되는 원료가 헛개나무인데 이 헛개나무에도 꽃이 피었습니다.
헛개나무는 수많은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호깨나무, 호로깨나무, 벌나무라고도 합니다.
한자 이름인 지구자(枳椇子), 괴조(拐棗), 목밀(木蜜), 목산호(木珊瑚) 등은 모두 헛개나무를 의미합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커다란 타원형으로 손바닥 크기만 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습니다.
초여름에 꽃대의 아래에서부터 시작하여 위로 피어 올라가는데 처음에 이 헛개나무를 관찰하였을때
열매가 달린 줄 알고 시기를 잘못 안 것으로 착각을 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헛개나무의 성목의 수피는 마치 참느릅나무의 수피를 닮아 있고
회갈색으로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헛개나무의 열매는 ‘지구자’라는 생약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양은 형편없이 못생겼지만
은은한 향기에 달콤하기까지 하며, 그 속에는 간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이것이 바로 헛개나무가 유명해진 이유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
우리나라에서는 헛개나무의 효능에 대해 과장된 이야기가 많다.
“옛날 어떤 사람이 헛개나무로 집을 수리하다가 실수로 나무토막 하나를 술독에 빠뜨렸더니
술이 곧 물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집 안에 심기만 해도 술이 익지 않는다”고도 한다.
< 우리 나무의 세계 1 -박 상진 >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 헛개나무의 이름에 관한 유래도
술을 물로 만드는 성질이 있어 술을 담으면 '헛것'이 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설명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헛개나무의 꽃말이 '결속' 이라고 합니다.
열매가 익을때 다시 한 번 만나러 가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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