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113

습지의 토방풀~ 중대가리풀 중대가리풀 -국화과- 제주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마치 장마가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습지의 식물들은 이런 날들이 마치 축제처럼 신이 난 듯 싱그런 잎사귀와 꽃을 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이 조금 민망한 중대가리풀로 안내합니다. 이 중대가리풀을 담아 본 기억이 한참 되었는데 습지에서 만난 중대가리풀이 어찌나 반갑던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참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너무나 작은 야생화라 담기도 어렵네요. 이 중대가리풀을 '鵝不食草'라고 하는데 한자를 풀어 보면, 거위가 먹지 않는 풀이라는 의미이고 한방명으로는 토방풀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작은 야생화를 이용하여 화장품이나 약재로 사용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 중대가리풀과 관련하여 검색을 하다 보면 아불식초라는 식물로 비염이나 축농.. 2021. 8. 13.
여름날 습지의~ 어리연 어리연 -조름나물과- 이번주에는 습지의 식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오늘은 앙증맞은 어리연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어리연의 ‘어리’는 보통 어리다는 뜻으로 쓰여 '어린 연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리연은 수련과 잎이 비슷하여 수련과 같은 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어리연은 조름나물과이며 연꽃은 수련과입니다. 어리연을 포스팅하면서 '어리연'이 맞는지 '어리연꽃'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보니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어리연꽃으로 자원관 사이트에서는 어리연으로 국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사이트를 주로 보고 있어 어리연으로 포스팅합니다. 도감과 식물원에서 이 어리연을 찾아보면 용담과와 조름나물과로 분류하여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은 여름에 하얗게 피는데 마치 작은 털실을 .. 2021. 8. 12.
연못의 식충식물~ 참통발 참통발 -통발과- 오늘은 수생식물이면서 식충식물인 참통발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주로 수생식물들을 만나 보고 있습니다. '통발'은 물이 흐르는 곳에 설치하는 어구를 말합니다. 통발은 연못이나 논에 자라며 뿌리줄기에 둥근 포충낭을 여러 개 두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얄려져 있는데 통발로 알려져 있던 대부분의 통발은 참통발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년 전, 강원도 모처에서 통발을 만나고자 찾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멀리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통발에는 대표종인 통발 이외에도 참통발과 들통발, 개통발 등 몇 종류가 있는데, 이중 참통발은 꽃줄기가 꽉 차 있어서 꽃줄기가 빈 통발과 비교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1. 8. 11.
마름보다 훨씬 큰~ 큰마름 큰마름 -마름과- 오늘은 어제의 둥근잎택사에 이어 마름보다 훨씬 크고 잎이 반짝거리는 혁질의 큰마름을 만나 보겠습니다. 저도 마름이나 애기마름은 본 적이 있지만 큰마름은 처음 만나는 식물입니다. 모양을 뜻하는 마름모는 이 식물의 잎 모양에서 비롯되었는데 지난주에 마름을 포스팅하고 나서 큰마름을 만나 보니 마름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마름보다는 전초가 상당히 크고 마름은 물 위에 잎이 딱 붙어 떠 다니는 느낌인데 반하여 이 큰마름은 일부 잎들이 물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2) 마름의 잎과는 다른 큰마름의 잎은 상당히 광택이 있고 두꺼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꽃만 가지고 구별하기는 다소 어려울 것 같고 꽃의 크기는 마름이나 큰마름이나 .. 2021. 8. 10.
습지에 가득 피어난~ 둥근잎택사 둥근잎택사 -택사과- 이번주에는 또다시 습지식물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습지에 가득 피어난 둥근잎택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연못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둥근잎택사의 잎은 어릴 때는 물 위에 떠 있고 성숙하면서 잎이 물 위로 올라오며 아래에서 모여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어리연꽃의 잎을 닮아 있지만 잎맥이 뚜렷이 보이며 9~15개의 잎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중산간 지역에서 동굴을 만드는 용암류인 파호이호이용암류가 흐르면서 만들어진 지형에 연못이 형성이 되고 이 작은 못은 수생식물이 살아 가는 중요한 서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의 구분기준으로 볼 때 일반적인 택사종류들은 물가에서 잎을 꼿꼿하게 세워서 자라는 추수식물(抽水植物, 뿌리는 물 밑의 땅에 있고 잎이나 줄기의 일부는.. 2021. 8. 9.
연못가의 특이한 꽃을 가진~ 남흑삼릉 남흑삼릉 -흑삼릉과- 이번주에는 주로 습지식물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루지 못했던 식물들을 포스팅하고 있는데 며칠 전 조선흑삼릉이라는 식물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오늘은 남흑삼릉을 소개해 드립니다. 흑삼릉이라는 국명은 검은색 세 개의 능선이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속명도 리본 모양의 잎에서 나온 것으로 이 창복의 에서 기재된 식물이고 남쪽 지역에서 발견된다고 하여 남흑삼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2010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가 되면서 알려진 이 남흑삼릉은 국가적색목록에서 NE 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국가적색목록이라는 것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며 산림청에서는 희귀식물로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식물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흑삼릉 종류들이 특이한 점.. 2021.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