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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128

십자무늬긴노린재와 솜아마존 솜아마존 -박주가리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솜아마존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솜아마존을 처음 담았을때는 이름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존이라.. 정글에 나오는 열대우림의 밀림을 생각했으니... 아마존이란 이름은 백미꽃의 우리말이라 합니다. 앞에 "솜"이 붙은 이유는 털이 있어서 붙은 명칭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곤충이 솜아마존 꽃에 앉아 있는데 이름을 찾아 보았더니 십자무늬긴노린재로 보입니다. 이 십자무늬긴노린재는 주로 박주가리과의 식물에서 애벌레 생활을 주로 하고 성충이 되면 망초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식물의 속명을 보면 재미있는 해석이 있습니다. 속명인 Cynanchum은 희랍어 cyno(개)와 anchein(죽이다)가 합쳐진 말인데 식물에 독성이 있어서 개를 죽일 수.. 2022. 9. 8.
습지식물인 자라풀 자라풀 -자라풀과- 무더운 여름날 습지를 찾아 갔더니 제주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자라풀을 만났습니다. 다년생 초본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하는 수생식물인 이 자라풀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연못의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잎은 원형이고 기부는 심장저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중앙부에 기포가 있어서 물에 뜨기 쉽고 거북등처럼 생긴 그물눈이 있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8~9월에 물 위에서 피며 수꽃은 1개의 포 안에 2-3개씩 들어 있고 3개씩의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6-9개의 수술이 있습니다. 이 자라풀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는 특이한 식물입니다. 자라풀의 암꽃은 한 포 안에서 2개씩 생기지만 1개만이 발달하며 백색 꽃잎은 밑부분에 누른빛이 돌며 헛수술은 6개이.. 2022. 8. 17.
더운 여름날 꽃을 피운~ 부레옥잠 부레옥잠 -물옥잠과- 차를 타고 한림을 지나가던 중에 작은 연못에 들러 부레옥잠을 담아 보았습니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부엽성 여러해살이물풀입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작은 연못에는 화사한 이 부레옥잠이 있어 작은 정원을 연상케 하였습니다. 잎자루는 길이 10-20cm로 중앙부가 부레와 같이 되어 물 위에 뜨며, 부레라는 뜻은 물고기의 뱃속에 있는 공기주머니를 말하는데 잎자루 밑에 이 부레와 비슷한 공기주머니가 있습니다. 즉, 부레와 같은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는 옥잠화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레옥잠은 밑에서 잔뿌리가 많이 나오고 옥잠화 잎처럼 생긴 잎도 많이 나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못에서 일단 활착하고 나면 좀처럼 죽지 않을 정도로 번식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특히 혼탁하거나 오염된 물속에서도 잘.. 2022. 8. 4.
여름날 습지의 송이고랭이 송이고랭이 -사초과- 무더운 여름날 습지를 찾았습니다. 어제 소개해 드렸던 어리연이 피어 있고 좁은잎미꾸리낚시와 사초과 식물이 많이 보이는데 그 중에 우점하고 있는 송이고랭이를 만나 보았습니다. 줄기 단면은 안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삼각형이고 잎은 잎몸이 없으며 줄기 아래에서 잎집으로 되고 꽃은 7-8월에 줄기 옆에서 나온 꽃차례에 달립니다. 송이고랭이 뒷편에는 마름 군락이 이어져 있고 근처에는 수련 군락과 노랑꽃창포 군락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 송이고랭이는 올챙이골속에 속하는 식물인데 작은 이삭이 대가 없이 줄기에 밀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이고랭이가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을 담는데 땀이 머리에서부터 얼굴로 목으로 흘러 내려 땀을 닦느라 고생을 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송이고랭이로 열어 보.. 2022. 7. 29.
여름날 습지의 어리연 어리연 -조름나물과- 오늘은 앙증맞은 어리연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어리연의 ‘어리’는 보통 어리다는 뜻으로 쓰여 '어린 연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리연은 수련과 잎이 비슷하여 수련과 같은 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어리연은 조름나물과이며 연꽃은 수련과입니다. 어리연을 포스팅하면서 '어리연'이 맞는지 '어리연꽃'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보니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어리연꽃으로 자원관 사이트에서는 어리연으로 국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사이트를 주로 보고 있어 어리연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도감과 식물원 사이트에서 이 어리연을 찾아보면 용담과와 조름나물과로 분류하여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은 여름에 하얗게 피는데 마치 작은 털실을 뭉쳐놓은 것 같지요. 이 어리.. 2022. 7. 28.
나비들의 부처꽃 사랑 부처꽃 -부처꽃과- 오늘은 부처꽃에 앉은 나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습지에 한 무리의 군락을 이룬 부처꽃이 장관입니다. 부처꽃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설명으로 불교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데, 불가에서 4대병절의 하나인 음력 7월 보름인 우란분절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이 꽃을 바쳐 부처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연꽃이 그러하듯 혼탁한 연못에서 곱게 피어나듯 이 부처꽃도 연꽃과 마찬가지 혼탁한 물가에서 오롯이 피어나는 모습에서도 이름을 연관지어 설명하는 이도 있습니다. 여름이 익어가는 7월 중순이 되면 이 부처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부처꽃에 앉아 있는 나비들을 한참 바라보며 담아 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배추흰나비는 이 보라..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