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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113

마름모꼴이 연상되는~ 마름 마름 -마름과- 마름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한 몇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선 마름의 열매를 말밤이라 합니다. 말은 '검정말''줄말' 등 수생식물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즉 마름이 '말'에서 나왔고 다시 마름으로 변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잎의 모양이 마름모꼴이어서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잎은 마름모꼴을 하고 있습니다. 잘 말린 마름의 열매를 마름모꼴을 뜻하는 능(菱)자를 써서 능실(菱實), 능각(菱角)이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름모꼴의 한자표기가 능형(菱形)인 것에 주목하여 반대로 마름모가 마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름(Trapa japonica )의 속명 Trapa는 마름의 열매 모양이 적의 진행을 막기위한 철제무기인 calcitrapa을 연상시킨다 하여 붙.. 2021. 7. 22.
흰색의 부처꽃과 나비들 부처꽃 -부처꽃과- 이번주에는 습지식물들을 살펴 보고 있는데 오늘은 흰색의 부처꽃과 부처꽃에 앉은 나비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처꽃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설명으로 불교와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데, 불가에서 4대병절의 하나인 음력 7월 보름인 우란분절에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며 이 꽃을 바쳐 부처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연꽃이 그러하듯 혼탁한 연못에서 곱게 피어나듯 이 부처꽃도 연꽃과 마찬가지 혼탁한 물가에서 오롯이 피어나는 모습에서도 이름을 연관지어 설명하는 이도 있습니다. 여름이 익어가는 7월 중순이 되면 이 부처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부처꽃에 앉아 있는 나비들을 한참 바라보며 .. 2021. 7. 21.
습지의 조선흑삼릉 조선흑삼릉 -흑삼릉과- 이번주에는 주로 습지식물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조선흑삼릉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흑삼릉이라는 국명은 검은색 세 개의 능선이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속명도 리본 모양의 잎에서 나온 것으로 이 창복의 에서 기재된 식물이고 이 조선흑삼릉은 1912년 제주에서 보고된 바 있으나 최근에 자생지가 확인된 식물입니다. 흑삼릉이 수꽃과 암꽃이 연이어 달리는 것과는 달리 이 조선흑삼릉은 수꽃과 거리를 두고 암꽃이 1~2개 정도 달리고 암술대가 길며 열매의 크기도 흑삼릉에 비해 훨씬 큰 것이 특징입니다. 흑삼릉의 종류에는 원종인 흑삼릉을 비롯하여 긴흑삼릉, 좁은잎흑삼릉, 멸종위기식물인 남흑삼릉 4종이 분포되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이 최근 한반도 자생.. 2021. 7. 20.
노란 양귀비꽃을 닮은~ 물양귀비 물양귀비 -양귀비과- 가금 요란한 천둥이 치고 제주 곳곳에 우박성 소나기가 내리는 주말이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주로 물에서 사는 식물들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수생 식물은 일부분 또는 전체가 물속에서 자라는 식물로 줄기나 잎, 뿌리에 공기가 저장될 수 있는 통기조직이 발달해 있는데 오늘은 물양귀비입니다. 노란 양귀비꽃을 연상하게 하는 물양귀비꽃이 가득 피어 나 지나가던 연못에 발길을 멈추어 한참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원산인 이 물양귀비는 택사목 양귀비과의 수생식물로 열대성 연못이나 늪에 잘 자라는데 여름이 익어가는 7월부터 꽃이 피어납니다. 근처의 수련의 기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세를 늘려 연못 한 켠에 가득 물양귀비가 피어 있습니다. 반영을 담으려고 시도를 했는데...... 잘 되지 않네요.. 2021. 7. 19.
습지의 지킴이~ 까락골 까락골 -사초과- 오늘은 습지에서 잘 자라는 이름도 특이한 까락골이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제주의 습지는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한라산의 천백습지를 비롯하여 한라산에 주위의 고도가 높은 습지도 많이 있고 중산간의 마을 주변의 습지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잎은 퇴화하여 길이 5~10cm의 엽초가 줄기의 기부를 싸고 약간 두꺼운 막질로 짙은 갈자색이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사초과를 공부하다 보면 비슷한 식물이 많이 있어 혼동되곤 합니다. 올방개아재비가 그렇고 물올챙이골 같은 식물도 이 까락골과 닮아 있는데 제주의 습지에는 이 까락골이 대부분입니다. 벼과식물과 사초과 식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벼과 : .. 2021. 6. 4.
천남성과의 수생식물~ 창포 창포 -천남성과- 오늘은 습지의 수생식물인 창포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가나 강가의 물이 있는 곳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입니다. 근경은 굵고 옆으로 벋으며 마디에서 수염뿌리가 나며 잘 번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부들같이 생겼으나 싱싱하게 자라므로 무성하게 자라는 포류 : 한자를 해석하면 부들 포인데 한자인 菖을 붙여 부들류인 창포라고 불렀다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고 황록색으로서 빽빽하게 달리는데 우리가 흔히 보는 부들의 꽃같이 생겼습니다. 근경에는 방향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목욕시 물에 넣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단오절에는 창포 뿌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뿌리를 깎아서 비녀를 만들어 꽂는 풍습이 있었습니.. 202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