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128 습지의 노란 꽃망울~ 여뀌바늘 여뀌바늘 -바늘꽃과- 어제 한라산의 겨이삭여뀌를 소개해 드렸는데 오늘은 바늘꽃과의 여뀌바늘을 소개해 드립니다. 노란 꽃망울을 가진 여뀌바늘은 습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흔히 자라는 잡초가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습지나 냇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원줄기는 높이 40~120cm 정도로 곧추 또는 비스듬히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붉은빛이 납니다. 이 여뀌바늘을 도감에서는 논에서 방제하기 어려운 문제잡초로 설명하면서 관상용이나 사료용으로 심기도 한다고 하는데 농약을 쳐도 살아 남는 잡초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여뀌바늘과 이름이 비슷한 눈여뀌바늘도 있습니다. 여뀌바늘보다 작은 눈여뀌바늘은 꽃이 아주 작은 식물입니다.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나는 노란 꽃이 자주색의 줄기에 대비해.. 2021. 9. 2. 습지의 여름 야생화~ 낙지다리 낙지다리 -돌나물과- 식물이름에는 동물,곤충의 모습이나 행동들을 반영하여 붙여진 이름들이 여럿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닭의장풀","매미꽃"등은 동물인 닭과 곤충인 매미의 특징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요. 오늘 소개하는 낙지다리도 가지의 갈라짐과 꽃이 핀 모습이 바다에서 자라는 낙지의 다리 모습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강가나 풀밭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원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땅속줄기는 길게 뻗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낙지다리 꽃은 원줄기 끝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서 황백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지만 위쪽으로 치우쳐서 달리기 때문에 낙지다리처럼 보이며 꽃차례에 짧은 샘털이 있습니다. 생약명으로는 택자원(澤紫苑), 수택란(水澤.. 2021. 8. 28. 습지의 흰꽃물고추나물 흰꽃물고추나물 -물레나물과- 이번주에는 주로 습지식물들을 살펴 보고 있는데 오늘은 개화 시간이 까다로운 식물인 흰꽃물고추나물이라는 식물로 안내해 드립니다. 보통 해가 아침에 뜨면 식물들은 꽃이 피고 곤충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생존전략을 이어 가는데 습지에 살아가는 이 흰꽃물고추나물은 오후 2시가 넘어야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물고추나물에 비해 흰색의 꽃이 핀다는 의미로 이름이 긴 흰꽃물고추나물로 명명되었고, 2011년 식물분류학회지에 소개되어 알려진 식물입니다. 물레나물과의 식물은 물레나물과 고추나물 등 2속 8종 정도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추나물속에는 물고추나물과 이 흰꽃물고추나물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고추나물이 들어가 있는 좀고추나물, 서양고추나물, 망종화 등은 물레나물속으로 분류하고 .. 2021. 8. 14. 습지의 토방풀~ 중대가리풀 중대가리풀 -국화과- 제주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마치 장마가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습지의 식물들은 이런 날들이 마치 축제처럼 신이 난 듯 싱그런 잎사귀와 꽃을 달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이 조금 민망한 중대가리풀로 안내합니다. 이 중대가리풀을 담아 본 기억이 한참 되었는데 습지에서 만난 중대가리풀이 어찌나 반갑던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참을 앵글에 담았습니다. 너무나 작은 야생화라 담기도 어렵네요. 이 중대가리풀을 '鵝不食草'라고 하는데 한자를 풀어 보면, 거위가 먹지 않는 풀이라는 의미이고 한방명으로는 토방풀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작은 야생화를 이용하여 화장품이나 약재로 사용한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 중대가리풀과 관련하여 검색을 하다 보면 아불식초라는 식물로 비염이나 축농.. 2021. 8. 13. 여름날 습지의~ 어리연 어리연 -조름나물과- 이번주에는 습지의 식물을 살펴보고 있는데 오늘은 앙증맞은 어리연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어리연의 ‘어리’는 보통 어리다는 뜻으로 쓰여 '어린 연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리연은 수련과 잎이 비슷하여 수련과 같은 과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어리연은 조름나물과이며 연꽃은 수련과입니다. 어리연을 포스팅하면서 '어리연'이 맞는지 '어리연꽃'이 맞는지 확인을 해 보니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어리연꽃으로 자원관 사이트에서는 어리연으로 국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 다양성 사이트를 주로 보고 있어 어리연으로 포스팅합니다. 도감과 식물원에서 이 어리연을 찾아보면 용담과와 조름나물과로 분류하여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꽃은 여름에 하얗게 피는데 마치 작은 털실을 .. 2021. 8. 12. 연못의 식충식물~ 참통발 참통발 -통발과- 오늘은 수생식물이면서 식충식물인 참통발을 만나 보겠습니다. 이번주에는 주로 수생식물들을 만나 보고 있습니다. '통발'은 물이 흐르는 곳에 설치하는 어구를 말합니다. 통발은 연못이나 논에 자라며 뿌리줄기에 둥근 포충낭을 여러 개 두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로 얄려져 있는데 통발로 알려져 있던 대부분의 통발은 참통발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년 전, 강원도 모처에서 통발을 만나고자 찾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멀리 있어서 눈으로만 보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통발에는 대표종인 통발 이외에도 참통발과 들통발, 개통발 등 몇 종류가 있는데, 이중 참통발은 꽃줄기가 꽉 차 있어서 꽃줄기가 빈 통발과 비교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2021. 8. 11. 이전 1 ··· 5 6 7 8 9 10 11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