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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128

가을을 맞이하는~ 소엽풀 소엽풀 -현삼과- 오늘은 전체에 소엽(蘇葉)같은 향기가 있기 때문에 소엽풀이라 불리는 식물을 만나 보겠습니다. 소엽이란 무엇일까요? 소엽(蘇葉)이란 꿀풀과의 "차즈기"잎을 말린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잎 뒷면에 차즈기 같은 냄새가 난다고 하고 작고 투명한 샘털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줄기는 곧추서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마주나며, 톱니가 있고, 꽃은 흰색으로 가는 자루가 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9월에 담은 소엽풀의 잎은 초록색을 띠고 있으나, 10월에 되면서 잎은 점점 진한 갈색으로 변하여 단풍이 드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작은 소엽풀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꽃부리는 입술 모양으로 앙증맞게 피어 있습니다. 소엽풀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 2023. 10. 9.
향기에 분내나는~ 기생여뀌 기생여뀌 -마디풀과- 이번주에는 습지에서 살아가는 여뀌속 식물인 기생여뀌를 소개해 드립니다. 식물 전체에 털이 있고, 이삭화서가 원기둥 모양으로 피어 나는 기생여뀌는 습지에 큰 키로 자라는 식물입니다. 여뀌의 이름에 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고 하는데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의 한자 역귀(逆鬼)에서 유래되었다고 보는 설이 있습니다. 집 가까이 이를 심어두면 잡귀가 대롱대롱 매달린 그 꽃을 세다가 집안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밤을 꼬박 샌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는데 한자 '역귀(逆鬼)'와 관련지어 설명하곤 합니다. 그러면 기생여뀌의 '기생'은 어디서 왔을까? 하고 궁금해집니다. 여뀌의 종류는 30여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색이 화려하고 향기가 매력적인 여뀌가 바로 이 기생여뀌인데.. 2023. 10. 4.
가을이 오는 길목의~ 물잎풀 물잎풀 -쥐꼬리망초과- 물잎풀은 이름이 말해주듯 물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쥐꼬리망초과의 식물입니다. 제주도의 낮은 지역의 습지에 살아가는 습지식물로 물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물잎풀이라는 이름을 얻은 식물입니다. 꽃피는 개화 시간도 까다로운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잎풀의 물잎은 이 물잎풀의 속명인 'Hygrophila'를 번역한 명칭인데 다른 이름으로 물망풀,꽃망초,물버들풀이라는 명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잎은 길쭉한데 꽃은 쥐꼬리망초의 꽃을 닮아 있습니다. 마치 입술 모양의 꽃을 가지고 있는데 꽃자루 없이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납니다. 물잎풀의 도감 설명을 보면, '물잎풀은 잎이 대생하며 엽경이 짧고 피침형이며 9월에 개화하고 화경이 없이 엽맥에 모여 달리며 꽃받침이 5개로 갈라지.. 2023. 10. 2.
여름날 습지의 전주물꼬리풀 전주물꼬리풀 -꿀풀과- 무더운 여름날 꽃을 피우는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1912년에 전주에서 채집되어 1969년 전주의 지명을 따라 명명된 이 식물은 전주에서는 사라졌다가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인공증식을 한 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로 이식하여 분포지를 형성하였고 제주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여러 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한 이 식물은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지하뿌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보통 8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여름의 더위가 가실때까지 원기둥 모양의 꽃차례에 이삭처럼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꼬리풀이란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20여종이나 된다고 알려 있습니다. 꼬리풀을 비롯하여 긴산꼬리풀, 구와꼬리풀, 봉래꼬리풀, 둥근산꼬리풀,.. 2023. 9. 9.
누운 여뀌바늘~ 눈여뀌바늘 눈여뀌바늘 -바늘꽃과- 오늘은 습지식물인 눈여뀌바늘을 만나 보겠습니다. 논이나 밭에 자라는 여뀌바늘은 노란색꽃이 피는데 반하여 이 눈여뀌바늘은 연한 황록색꽃을 피우는데 아주 작답니다. 줄기의 밑부분이 기면서 뿌리를 내는 것에서 누운 여뀌바늘이라는 의미로 눈여뀌바늘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기본종인 여뀌바늘도 습지식물이지만 잎의 형태나 꽃의 형태가 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여뀌바늘의 잎은 피침형이며 꽃은 노란색으로 피어납니다. 눈여뀌바늘의 다른 이름으로 개물풀,물별꽃,물별꽃아재비, 나도범의귀라고도 불리는 습지식물입니다. 잠자리 한 마리가 눈여뀌바늘 곁에서 습지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꽃은 아주 작고 연한 황록색의 꽃이 피는데,수술 4개,암술 1개로 끝에 꽃받침이 남아 있습니다. 개미도 이 눈여뀌바늘을 좋아.. 2023. 8. 18.
습지의 외래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 앵무새깃물수세미 - 개미탑과 - 어제의 순채에 이어 오늘은 습지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동안 이 식물에 대한 꽃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하지 못하여 있다가 며칠 전 습지에서 만난 앵무새깃물수세미가 피어 있어 여기에 올려 둡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앵무새깃물수세미는 수족관 관상용으로 들여와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번지는 속도가 엄청나서 서쪽의 일부 습지에는 온통 이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점령한 곳도 있어 관리가 필요한 지역도 있습니다. 하여튼 앵무새깃물수세미는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꽃잎도 4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진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아 숙제로 남겨 놓습니다. 어제에 올려 놓은 순채의 잎과 여리연의 잎과 함께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자라고 있는..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