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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113

여름날 습지의 전주물꼬리풀 전주물꼬리풀 -꿀풀과- 무더운 여름날 꽃을 피우는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1912년에 전주에서 채집되어 1969년 전주의 지명을 따라 명명된 이 식물은 전주에서는 사라졌다가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인공증식을 한 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로 이식하여 분포지를 형성하였고 제주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여러 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한 이 식물은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지하뿌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보통 8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여름의 더위가 가실때까지 원기둥 모양의 꽃차례에 이삭처럼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꼬리풀이란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20여종이나 된다고 알려 있습니다. 꼬리풀을 비롯하여 긴산꼬리풀, 구와꼬리풀, 봉래꼬리풀, 둥근산꼬리풀,.. 2023. 9. 9.
누운 여뀌바늘~ 눈여뀌바늘 눈여뀌바늘 -바늘꽃과- 오늘은 습지식물인 눈여뀌바늘을 만나 보겠습니다. 논이나 밭에 자라는 여뀌바늘은 노란색꽃이 피는데 반하여 이 눈여뀌바늘은 연한 황록색꽃을 피우는데 아주 작답니다. 줄기의 밑부분이 기면서 뿌리를 내는 것에서 누운 여뀌바늘이라는 의미로 눈여뀌바늘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기본종인 여뀌바늘도 습지식물이지만 잎의 형태나 꽃의 형태가 많이 다르게 생겼습니다. 여뀌바늘의 잎은 피침형이며 꽃은 노란색으로 피어납니다. 눈여뀌바늘의 다른 이름으로 개물풀,물별꽃,물별꽃아재비, 나도범의귀라고도 불리는 습지식물입니다. 잠자리 한 마리가 눈여뀌바늘 곁에서 습지의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꽃은 아주 작고 연한 황록색의 꽃이 피는데,수술 4개,암술 1개로 끝에 꽃받침이 남아 있습니다. 개미도 이 눈여뀌바늘을 좋아.. 2023. 8. 18.
습지의 외래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 앵무새깃물수세미 - 개미탑과 - 어제의 순채에 이어 오늘은 습지식물인 앵무새깃물수세미를 만나 보겠습니다. 그동안 이 식물에 대한 꽃 사진이 없어 포스팅을 하지 못하여 있다가 며칠 전 습지에서 만난 앵무새깃물수세미가 피어 있어 여기에 올려 둡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이 앵무새깃물수세미는 수족관 관상용으로 들여와 야생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은 번지는 속도가 엄청나서 서쪽의 일부 습지에는 온통 이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점령한 곳도 있어 관리가 필요한 지역도 있습니다. 하여튼 앵무새깃물수세미는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꽃잎도 4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사진에서는 확인이 되지 않아 숙제로 남겨 놓습니다. 어제에 올려 놓은 순채의 잎과 여리연의 잎과 함께 앵무새깃물수세미가 자라고 있는.. 2023. 6. 20.
시간을 달리하여 꽃이 피는~ 순채 순채 -수련과- 오늘은 수련과의 순채라는 식물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순채는 연못에서 자라는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가느다란 뿌리줄기가 있어 옆으로 연못의 진흙바닥을 기면서 잎을 내고 어린잎은 줄기와 함께 우무와 같은 점질로 싸여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암술과 수술이 시간을 달리하여 꽃을 피우는데 다른 포기의 꽃가루를 묻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받침이 오므라들고 꼬투리 전체가 수그러져 물 속으로 들어가고 씨는 물 속에서 익는다고 합니다. 이 순채가 꽃이 피는 방식이 아주 특이한데요. 암술이 먼저 꽃대를 올려 꽃가루받이가 끝나고 나면 다음 날 수술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암수술이 제 역할을 하고 수정이 이루어지 후에는 꽃 전체가 물속으로 잠기게 되고 결실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 2023. 6. 19.
습지의 정화식물~ 고마리 고마리 -마디풀과-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1년생초인 이 고마리는 더러운 물을 정화시켜 준다고 하여 "고마운","고마우리"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 식물입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번식력이 강하여 이제 "그만","고만"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가에 자라면서 수질이 나쁜 곳에서도 자라는 특성 때문에 물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은 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모여 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꽃뭉치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10 송이 이상의 꽃이 같이 모여 피어납니다. 각 꽃마다 수술이 여덟, 암술이 셋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분포하는 이 고마리는 골짜기 냇가나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제주에서는 오름 주위의 작은 습지나 하.. 2022. 10. 22.
습지의 또 작은 식물~ 마디꽃 마디꽃 -부처꽃과- 습지식물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땅바닥을 기면서 자라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피어 있기도 하는 마디꽃을 소개해 드립니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는 1년생 초본으로 꽃의 크기가 아주 작은 식물입니다. 주로 논이나 물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꽃의 크기가 너무나 작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꽃이 보입니다. 밑부분은 땅 위를 기면서 뿌리를 내리고 윗부분은 곧게 자라거나 비스듬히 자라면서 가지를 치며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마디꽃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홍자색의 꽃이 너무나 곱습니다. 마디꽃으로 보는 아침~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2022.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