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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

십자무늬긴노린재와 솜아마존

by 코시롱 2022. 9. 8.

 

솜아마존 <Cynanchum amplexicaule (Siebold & Zucc.) Hemsl.>

-박주가리과-

 

 

 

오늘은 이름도 특이한 솜아마존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솜아마존을 처음 담았을때는 이름도 참 특이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존이라.. 정글에 나오는 열대우림의 밀림을 생각했으니...

아마존이란 이름은 백미꽃의 우리말이라 합니다.

앞에 "솜"이 붙은 이유는 털이 있어서 붙은 명칭이라고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곤충이 솜아마존 꽃에 앉아 있는데 이름을 찾아 보았더니 십자무늬긴노린재로 보입니다.

이 십자무늬긴노린재는 주로 박주가리과의 식물에서 애벌레 생활을 주로 하고 성충이 되면 망초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십자무늬긴노린재와 솜아마존>

 

 

이 식물의 속명을 보면 재미있는 해석이 있습니다.

 속명인 Cynanchum은 희랍어 cyno(개)와 anchein(죽이다)가 합쳐진 말인데 식물에 독성이 있어서

 개를 죽일 수도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꽃의 색깔이 자색인 솜아마존을 따로 검은솜아마존이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솜아마존으로 통합되어

국가식물표준목록이나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 검은솜아마존을 검색하면 솜아마존만 검색이 됩니다.

 

 

 

 

 

 

습지 근처를 찾아보니 솜아마존과 검은솜아마존의 색깔을 섞어 놓은 듯한 

개체도 보이는데 개미가 솜아마존의 꽃에 올라 열심히 꿀을 모으는 듯 합니다.

 

 

 

 

 

이 솜아마존은 1980년 식물학자 이 창복님의 대한식물도감에 등록이 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일부 지역과 충북,제주도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박주가리과의 식물들도 다양한 이름으로 종류가 많이 있는데,이 검은솜아마존을 비롯하여 박주가리,

백미꽃 종류와 나도은조롱,큰조롱,세포큰조롱,양반풀,산해박 등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14속 37종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 박주가리과의 식물의 특징은 열매가 골돌과로 열리는데 골돌과(蓇葖果)란

 '익으면 껍질이 벗겨져 씨가 퍼지는 열매'를 말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