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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보기만 해도 시큼한~ 탱자나무 탱자나무 -운향과- 귤나무가 바다를 건너면 탱자나무가 된다? 탱자나무의 묘목을 연필 굵기만큼 잘라 그 곳에 품종이 좋은 귤나무의 가지를 붙여 개량한 품종의 귤나무를 얻기 위해 이 탱자나무를 이용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접목(접붙이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묘목을 키우면 뿌리는 탱자나무이고 위에서 자라는 나무는 귤나무가 되는데 탱자나무를 접목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탱자나무에는 씨가 많아 씨가 없는 귤나무를 얻기 위함이고 추위에 강한 품종을 얻기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탱자나무가 추운 날씨를 만나면 추위에 약한 윗부분의 귤나무가 얼어죽고 그나마 추위에 강한 탱자나무가 살아남아 뿌리 근처에서 다시 탱자나무의 새순이 나오기 때문에 접목을 해도 탱자나무만 살아 남기 때문에 귤나무가 바다를 건너.. 2021. 11. 30.
단풍이 물든~ 서어나무 서어나무 -자작나무과- 오늘은 곱게 단풍이 물든 서어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이 서어나무는 우리나라 산지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수종으로 키가 큰 나무는 10미터를 훌쩍 넘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서어나무의 어원은 알 수 없지만, ‘서목(西木)’을 우리말로 ‘서나무’라고 했다가 발음이 자연스러운 ‘서어나무’가 된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서어나무는 나이테의 어느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더 많이 양분을 준다고 하는데, 양분을 많이 받은 부위의 나이테는 넓어지고 적게 받은 부위는 좁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서어나무와 아주 비슷한 개서어나무가 있습니다. 잎 끝이 꼬리처럼 길고 표면에 털이 없는 것이 서어나무, 잎 끝 꼬리가 짧고 털이 있는 것이 개서어나무로 보면 되는데, 개서어나무.. 2021. 11. 29.
잎이 여덟개로 갈라진~ 팔손이 팔손이 -두릅나무과- 잎이 보통 8개로 갈라져 손바닥모양으로 달리므로 팔손이라고 하는데, 보통 7~10개로 갈라져 11월경에 꽃이 핀답니다. 두릅나무과의 팔손이나무를 만나 봅니다. 넓은 잎이 여덟개로 갈라져 있는 것처럼 보여서 이름 지어진 팔손이는 우리나라 남부에 자라는 자생식물입니다. 이 팔손이나무는 생장속도가 빠르고 음지나 추위에도 강한 수종으로 특히 공해에 강하기 떄문에 제주에서는 도로변에도 많이 식재하는 식물입니다. 팔각으로 갈라진 윤기나는 넓은 잎을 소반에 비유하여 팔각금반이라는 멋진 이름도 있습니다. 진한 녹색의 잎은 마치 커다란 손바닥 모양으로 펼져진 모습입니다. 자생은 키가 큰 아이도 있는데,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 식물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이 되면 가지끝에서 자잘하게 흰꽃이 달리.. 2021. 11. 27.
향기가 진한~ 목서 목서 -물푸레나무과- 목서(木犀)라는 이름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나무들의 수피 색깔이 코뿔소의 가죽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목서의 서(犀)자가 무소뿔 서인데요. 보통 은목서라고 하는데 11월에도 늦게까지 피어 멀리서도 향기가 그만인 목서를 만나 봅니다. 꽃은 향수를 채취하고 꽃잎을 말려 향신료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향수 샤넬 No5의 주 원료가 은목서 꽃잎이라고 합니다. 중국이 원산인 이 목서는 키가 4~5미터까지 자랄 수 있는 늘푸른나무입니다. 보통 땅에서부터 많은 줄기가 올라와 타원형의 나무모양을 만드는데 수형이 타원형이나 원뿔형의 수형을 가진 목서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11월에 꽃이 피기 때문에 꽃을 볼 수 없는 이 시기에 주목받는 나무로 조경용이나 울타리용으로 많이 .. 2021. 11. 25.
11월에 꽃이 피는~ 구골나무 구골나무 -물푸레나무과- 11월이 되면서 꽃이 피는 야생화나 나무가 잘 없는데 지금 꽃이 피면서 향기가 그만인 나무가 바로 이 구골나무입니다. 진한 향기를 맡으며 담아 본 구골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구골나무를 이야기하면 목서와 구골나무의 교잡종인 구골목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구골목서는 조경을 하거나 원예종을 하는 곳에서 분류하는 것으로 수목도감이나 국가식물표준목록, 국생종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푸레나무과의 목서들 중에 자생하는 식물로는 박달목서가 유일하며 목서, 은목서, 금목서 등이 있는데 살펴 보겠습니다. 구골나무의 속명 ‘오스만투스(Osmanthus)’는 그리스어로 ‘향기’를 뜻하는 ‘오스메(osme)’와 ‘꽃’을 뜻하는 ‘안토스(anthos)’의 합성어이며, 종소명 ‘헤테로필루스.. 2021. 11. 24.
특이한 열매가 달리는~ 바위모시(비양나무) 바위모시 -쐐기풀과- 오늘은 쐐기풀과의 비양나무라고 알려진 바위모시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비양도에서 자란다는 이 비양나무는 바위모시라는 국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비양도에 있는 나무들은 다 암나무들입니다. 전석지에서 살아가는 생육환경과 모시풀을 닮아 '바위모시'가 국명이 되었습니다. 비양나무는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비양도를 비롯해 일본,중국,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고 하는데,암석지 부근에서 주로 관찰되는 수종인지라 '바위모시'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석지가 이 바위모시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석지 : 암반에서 떨어져 물 때위의 작용으로 원위치에서 밀려 나간 돌들이 쌓여 있는 곳 비양나무는 암,수 딴그루인데 새순이 돋아..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