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무987 설중의 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 -무환자나무과- 오늘은 설중의 모감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겨울이 더욱 깊어지는 산속에는 나무들의 열매가 한창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열매가 더욱 단단해져 열매의 이름을 '금강자'라 불리우고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모감주나무인데요.이 열매를 이용하여 염주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는 나무입니다. 모감주나무의 열매로 만든 염주는 귀하게 여겨 큰스님 정도나 가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금강석의 단단함과 변치않음을 비유하여 붙여진 '금강자' 불교에서는 도를 깨우쳐 더욱 단단해 지라는 의미로,모든 번뇌를 이겨 내어 염불의 횟수를 기억하라는 염주의 재료로 이 나무의 열매가 제격이었나 봅니다. 얇은 종이껍질 같은 갈색껍질이 길게 갈라져 안에는 2~3개의 까만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 2021. 12. 30. '먹구실낭'이라 불리는~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 -멀구슬나무과- 히말라야와 인도가 원산지라고 하는 멀구슬나무는 우리네 일상과 친숙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로 겨울에는 노랗게 구슬을 달고 있는 이 멀구슬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멀구슬나무의 이름의 유래는, 1) 열매가 말똥(멀, 제주에서는 몰)과 닮은 구슬 모양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설, 2) 제주 방언 '머쿠슬낭'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설, 3) 염주로 만들어 쓸 수 있는 열매가 구슬 같다 해서 ‘목구슬나무’라고 하는 설, 4) 말을 타고 다닐 때 말의 목에 달린 구슬을 닮아서 ‘말구슬나무’라고 하는 등 지금의 ‘멀구슬나무’란 이름이 연유했다는 설들이 있습니다. 향기가 있는 꽃은 향료, 수피와 과실은 약용, 목재는 가구재나 공예재, 나무는 가로수.. 2021. 12. 29.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자금우 자금우 -자금우과- 紫金牛 한자의 자금우를 해석하면 자주색 또는 '붉은 색깔의 황금의 소'라는 의미가 되는데 일본에서는 '金牛'를 산귤의 일종으로 보아 자금우를 붉은 빛깔이 나는 야생귤을 닮은 식물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지난 일요일 기억을 내려 놓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서식하는 이 자금우는 겨울철이 되면 이렇게 붉은 구슬 형태의 열매가 달리는 작은 나무입니다. 불교에서 자금(紫金)이란 부처님 조각상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중산간에는 눈이 많이 와 있습니다. 자금우과의 대표적인 식물로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가 있는데 그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키가 작지만 썩은 낙엽들 사이에서 땅속줄기를 뻗어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가.. 2021. 12. 28. 폭설속의 동백나무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겨우살이과- 오늘은 폭설속의 동백나무겨우살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동백나무에만 기생하는 것은 아니라 동백나무, 광나무, 감탕나무, 사스레피나무 같은 상록활엽수에 기생하기도 합니다. 줄기가 가늘고 연약할 뿐만 아니라 잎이 퇴화되어 돌기처럼 달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줄기에 가지를 많이 치고 녹색이며,잎은 퇴화되어 마디 사이의 끝부분에 돌기처럼 달립니다. 겨우살이는 세계적으로 1400여 종류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겨우살이, 붉은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등 5종류가 있는데 습기가 많은 섬지방이나 고산지대 이슬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도감에 따르면 7~8월에 마디 측면에서 나온 꽃차례에 황록색의 꽃이 .. 2021. 12. 27. 이름도 정겨운~ 다정큼나무 다정큼나무 -장미과- 오늘은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다정스러운 다정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남부 해안가까지 잘 자라는 이 다정큼나무는 '다정스럽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전적으로 '다정스럽다'는 '정이 많아 따뜻하고 친절한 데가 있다'로 풀이가 됩니다. 이 다정큼나무는 그 키가 사람키 정도로 자라며 겨울에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이듬해 4월경에 꽃이 피는 등 정겹게 피어나는 모습에서 '다정'의 의미를 담았던 것 같습니다. 다정큼나무의 종피를 벗겨 사진으로 담아 보면 1센티가 조금 안되는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통통한 모습입니다. 이 다정큼나무의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백색 또는 연분홍색의 꽃이 피어나며 잎은 뒷면의 맥이 그물 모양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이 다정큼나무의 특징.. 2021. 12. 24.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먼나무 먼나무 -감탕나무과- 오늘은 감탕나무과의 먼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로 요즘은 가로수로 식재를 많이 하고 있는 수종입니다. 예전에도 설중의 먼나무를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올해도 눈이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먼나무는 진한 회갈색의 매끄러운 껍질을 가지고 있으며, 반질반질한 느낌의 잎을 가지고 있는 늘푸른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의 남부지방과 제주도,일본과 타이완 중국 남부까지 터를 마련한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6월이 되면 이 먼나무에 꽃이 피는데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먼나무는 암수딴그루라서 암꽃과 수꽃 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따뜻한 제주에서는 4월경에도 꽃을 볼 수 있는 나무로 연한 미색의 꽃이 피어납니다. 먼나무의 이름 유래.. 2021. 12. 23.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