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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속탄 낭'이라 불리는~ 통탈목 통탈목 2022. 1. 11.
기다란 관모가 새의 깃털을 닮은~ 마삭줄 마삭줄 -협죽도과- 오늘은 마삭줄이란 덩굴성나무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마삭(麻索)’이란 원래 삼으로 꼰 밧줄을 뜻하는 삼밧줄의 한자식 말이라고 합니다. 마삭줄은 삼밧줄 같은 줄이 있는 덩굴나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삼밧줄처럼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콩꼬투리처럼 생긴 열매는 11월쯤 익으면서 가운데로 갈라지고, 은빛 관모(冠毛)를 가진 씨가 나오는데 씨의 관모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갈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곶자왈에 들어가 길을 걷다 땅바닥에 새의 깃털처럼 떨어져 있는 마삭줄 씨방이 많이 보입니다. 식물의 관모라는 것은 씨앗이 성장하면서 꽃받침이 털처럼 변하여 씨앗을 멀리 보낼 수 있도록 발달한 기관으로 마치 새의 깃털을 닮아 있습니다. 다름 이름.. 2022. 1. 10.
제주의 '똥낭'~ 돈나무 돈나무 -돈나무과- 오늘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돈나무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돈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 일본, 타이완, 중국 남부 일부에 걸쳐 자라는 자그마한 늘푸른 나무로 다 자라도 키가 3~4미터에 불과하지만 가뭄과 해풍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돈나무는 열매가 익어서 벌어지면 그 안에 붉고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이 곤충을 불러들이는데 계절적으로 나비와 벌은 자취를 감추고 똥파리, 진딧물, 딱정벌레 등이 몰려들어 무리를 이루는 모습이 지저분하다고 하여 똥나무라 하였는데 이 나무의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이 ‘똥“을 ’돈‘으로 발음하게 되어 돈나무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돈나무의 종소명인 'tobira'는 일본말로 '문짝'이라는 의미인데, 일본 사람.. 2022. 1. 6.
꼬투리를 달고 있는~ 박태기나무 박태기나무 -콩과- 오늘은 설중의 콩과식물인 박태기나무로 아침을 열어 보겠습니다. 콩과식물인지라 손가락 길이보다 조금 긴 모양의 콩꼬투리가 달리는데 가지마다 잔뜩 열려 있습니다. 박태기나무의 '박태기'는 꽃이 달려 있는 모양이 마치 '밥티기'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나무 가지마다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콩과 식물의 열매인 꼬투리를 달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박태기나무는 잎이 피기 전에 화려하게 피는 꽃모양과 기후와 토질의 제약을 별로 받지 않아 세계적인 정원수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선비들이 공부하는 서원에서부터 스님들의 수행 공간인 사찰까지 널리 식재하고 지금은 정원수나 울타리에도 많이 식재하는.. 2022. 1. 5.
빨간 열매로 유혹하는~ 노박덩굴 노박덩굴 -노박덩굴과- 오늘은 콩알만한 크기의 노란 열매가 껍질이 셋으로 갈라지면서 빨간 열매가 드러나 보이는 설중의 노박덩굴로 하루를 열겠습니다. 이 노박덩굴을 중국에서는 ‘남사(南蛇)’라는 뱀을 닮은 등나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 줄기의 형태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고 있습니다. 이 노박덩굴의 다른 이름으로 '노방패너울'이라고도 부르는데, 한자로 노박폐(路泊癈):덩굴이 도로까지 나와서 길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노박덩굴로 붙여졌다고 하는 해석이 있고 한자로 '路傍'에서 노박덩굴로 변했다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3속 17종의 노박덩굴과 식물들이 자란다고 합니다. 노박덩굴과의 나무로는 이 노박덩굴을 비롯하여 화살나무,참빗살나무, 둥근잎참빗살,좀참빗살나무,참회나무,회나무,회목나무,.. 2022. 1. 4.
설중의 피라칸다<피라칸서스> 피라칸다 : 피라칸서스 -장미과- 오늘은 피라칸다라는 나무소개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데,일부 노란열매를 가진 아이도 있지요. 이 피라칸다의 어원은 그리스어 pyro(불꽃)+acantha(가시)의 합성어로 ‘불가시’이며 붉은 열매에서 유래된 것이라 합니다. 유럽남동부가 원산이라지만 지금은 다양한 원예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름은 피라칸다 또는 피라칸서스 모두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남유럽에서 중국 서남부까지 6종이 분포하여 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대개 중국 서남부산 ‘앙구스티폴리아’라 합니다. 이 피라칸다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인데 아마 열매가 맺힌 모습이 그런 꽃말을 만.. 202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