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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꼬투리를 달고 있는~ 박태기나무

by 코시롱 2022. 1. 5.

 

박태기나무 < Cercis chinensis Bunge >

-콩과-

 

 

 

오늘은 설중의 콩과식물인 박태기나무로 아침을 열어 보겠습니다.

콩과식물인지라 손가락 길이보다 조금 긴 모양의 콩꼬투리가 달리는데 가지마다 잔뜩 열려 있습니다.

박태기나무의 '박태기'는 꽃이 달려 있는 모양이 마치 '밥티기'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나무 가지마다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콩과 식물의 열매인

꼬투리를 달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박태기나무는 잎이 피기 전에 화려하게 피는 꽃모양과 기후와 토질의 제약을 별로 받지 않아

세계적인 정원수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선비들이 공부하는 서원에서부터 스님들의 수행 공간인

사찰까지 널리 식재하고 지금은 정원수나 울타리에도 많이 식재하는 나무입니다.

 

 

 

 

 

이 박태기나무는 봄이 완연할 무렵인 4월이 되면 보라색의 꽃이 피어나는데요.

박태기나무의 꽃은 잎눈 부근에 7~8개, 많을 때는 20~30개씩 모여 피며,

꽃이 많고 꽃자루가 짧아 가지 하나하나가 꽃방망이를 만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대부분의 꽃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꽃대를 뻗고 원뿔모양이나 우산모양 등

고유의 꽃차례에 따라 달리는데, 박태기나무 꽃 일부는 꽃대 따위는 만들지 않고,

나무 몸체의 아무 곳에서나 붙어서 피기도 합니다.

 

 

 

 

 

이 박태기나무의 꽃말이 '우정'이라고 합니다.

꽃들이 서로 딱 붙어 피어나는 모습에서 우정이란 꽃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