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야생화1458 바위에 붙어 자라는~ 바위솔 바위솔 -돌나물과- 오늘은 바위솔을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오래된 사찰등의 기와 지붕에 특히 잘 자라서 와송,오송, 지붕지기 등의 이름이 지어진 바위솔은 바위에 붙어 자라난다고 하여 바위솔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가을 야생화 중 바위가 붙은 식물이 있습니다. 바위에 떡 하니 피어 있어서 이름이 붙여진 바위떡풀이 있는데 이 바위솔도 바위에 붙어 자라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다만, 자연에서 자라는 바위솔은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많이 캐어 가서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줄기잎은 다닥다닥 달리며, 녹색이지만 종종 붉은빛을 띠고, 피침형, 잎자루는 없습니다. 꽃은 10~11월에 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에 빽빽하게 달리며, 흰색이 보통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분홍색을 띠고.. 2023. 11. 22.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 감국 감국 -국화과- 산국(山菊)은 산에 피는 국화라는 뜻이고, 감국은 꽃잎에 단맛이 있어서 감국(甘菊)이라 불립니다. 들국화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을 말하는데 보통 가을에 피어나는 산국,감국도 대표적인 들국화에 속하는 야생화입니다. 본초명으로 이 감국을 야국화,고의,가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어지고 있으며. 노란 꽃을 피워내는 특징으로 황국이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데,도감 설명에 의하면 줄기가 산국에 비해 자주색을 띤다고 나와 있지만 다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보통 감국은 산국보다 꽃이 훨씬 크고 꽃판보다 꽃잎이 긴 것이 특징이라고는 하나, 제주에서는 감국과 산국이 혼재되어 있어 구별이 쉽지는 않습니다. 탁엽의 유무로 구별하기도 하나 혼재되어 산국과 감국의 교잡종이 생기면 탁엽은 .. 2023. 11. 21. 머리를 검게 한다는~ 하수오 하수오 -마디풀과- 오늘은 하수오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하수오라는 식물은 우리에게 적하수오로 잘 알려진 식물인데,1900년대 이후 중국에서 약용식물로 들여와 재배하는 식물이 되었고 지금은 일부 야생이 되어 들이나 산에 야생으로 자라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하수오 종류는 하수오,나도하수오,삼도하수오 3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보통 하수오를 적하수오,백수오를 백하수오라 불리지만 식물명으로는 하수오,큰조롱으로 불립니다. 하(何:어찌),수(首:머리),오(烏:까마귀,검다) 하수오의 한자를 직역하면 어찌 머리가 검어질까? 이 하수오를 복용하면 흰 머리카락이 검어진다고 하는 내용을 이름에 담고 있습니다. 하수오(何首烏)란 약재에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옛날 하(何)씨 성을 가.. 2023. 11. 16. 볼수록 신기한 열매~ 양하 양하 -생강과- 양하는 생강과의 식물로 외형으로는 생강과 비슷하나 잎이 넓고 키가 크며 알뿌리를 주로 식용하는 식물입니다. 이 양하꽃을 꽃이삭이라고 하여 꽃이 다 피지 않을때 따서 식용을 하는데, 제주에서는 제사상에 오르기도 하는 식물인데 열매를 담아 보았습니다. 이 양하열매는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11월 중순 이후에 제주에서는 드물게 열매가 달린 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흰 '헛종피'에 쌓인 구형의 검은 것이 바로 양하 종자입니다. 양하의 새순으로 무침이나 절임 등의 다양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지만 양하 꽃을 본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양하의 꽃은 아침에 피어 나서 당일 쓰러져 버리기 때문에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땅에서 비죽 솟아나듯이 5~7센티 길이의 꽃줄기가 .. 2023. 11. 14. 빨간 립스틱을 칠한~ 물매화 물매화 -범의귀과- 일전에 포스팅을 했던 물매화를 지난 주말에 다시 만났습니다. 가을야생화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고운 물매화가 빨간 립스틱 분장을 하고 피어 있습니다. 매화의 모습을 닮고 있고 물가에서 자라는 습성 때문에 물매화란 이름을 가졌으니 이름만큼이나 고운 식물입니다. 예로부터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있는 꽃에는 매화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나무 종류의 황매,금매화,한라산의 아주 작은 나무인 암매 등 주로 꽃이 작고 고운 모습을 한 식물에 '매화'를 차용하는데 풀에 매화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꽃이 벌어지기 전의 물매화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빨간 립스틱을 바른 물매화가 어찌나 고운지 한참을 눈맞춤하였습니다. 물매화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2023. 11. 9. 가을을 보내는~ 등골나물아재비 등골나물아재비 - 국화과 -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요즘, 가을이 떠나고 벌써 초겨울이 온 듯한 느낌을 몸이 먼저 기억하고 있습니다. 밭에 나가 보았더니 귀화식물인 등골나물아재비 몇 개체가 오롯이 피어 있습니다. 오름 사면에서 10월달에 만났던 이 등골나물아재비가 11월인 지금도 밭에서 씨앗이 날아와 발아가 되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993년에 채집되어 보고된 이등골나물아재비는 등골나물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한국 식물명의 유래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줄기가 곧게 자라 올라가면서 잎이 옆으로 뻗는 모습이나 꽃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 모습이 등골을 연상.. 2023. 11. 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2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