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나물아재비 < Ageratum conyzoides L. >
- 국화과 -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요즘,
가을이 떠나고 벌써 초겨울이 온 듯한 느낌을 몸이 먼저 기억하고 있습니다.
밭에 나가 보았더니 귀화식물인 등골나물아재비 몇 개체가 오롯이 피어 있습니다.
오름 사면에서 10월달에 만났던 이 등골나물아재비가 11월인 지금도
밭에서 씨앗이 날아와 발아가 되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1993년에 채집되어 보고된 이등골나물아재비는 등골나물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한국 식물명의 유래<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 >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등골나물이라는 이름은 줄기가 곧게 자라 올라가면서 잎이 옆으로
뻗는 모습이나 꽃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 모습이 등골을 연상시킨다는 뜻에서 유래한다.'
도감이나 다른 웹 상에서는 여름이 한창인 7~10월에 핀다고 나와 있습니다.
잎은 마주나기로 잎 가장자리에는 끝이 둥근 거치가 발달하여 있습니다.
10월에 오름을 가다 만난 등골나물아재비입니다.
등골나물아재비가 등골나물을 닮았다고 설명해 드렸는데
등골나물은 아래 사진과 같이 등골나물아재비보다 전초가 크고 꽃의 크기도 큰 모습입니다.
보통 여름에 보이는 등골나물 종류들은 등골나물, 벌등골나물, 골등골나물 정도가 자라고
서양등골나물이라는 식물도 있습니다.
반면, 이 등골나물아재비와 아주 닮은 식물이 또 있는데 바로 불로화라는 식물도 있습니다.
아마 관상용, 또는 재배용으로 들어 왔다가 씨앗이 번져 지금은
길가나 밭둑 근처에서도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등골나물아재비의 잎과 줄기를 담은 모습입니다.
줄기에 털이 나 있는 특징도 있습니다.
등골나물 종류들의 꽃말이 '신뢰','믿음' 이라고 하는데
등골나물아재비의 꽃말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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