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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야생화1458

깊어가는 가을 야생화~ 향유 향유 - 꿀풀과- 어제의 한라꽃향유에 이어 깊어가는 가을 야생화인 향유를 만나 보겠습니다. 향유라는 이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 향기가 있다는 의미이고 맵지만 부드러우면서 가늘다는 향유의 특징을 나타내 주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주로 한라꽃향유가 많이 관찰됩니다. 한라꽃향유가 지면에 바짝 붙어 꽃을 피우는 것과는 달리 향유는 가지를 치며 위로 자라는데 큰 것은 사람의 허리 이상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향유의 잎은 갸름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크게 발달되어 있습니다. 향유는 꽃향유나 한라꽃향유보다 연한 홍자색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끌지 못하고 꽃 자체도 작은데 뒷면을 보면 줄기가 보이는데 꽃향.. 2023. 10. 28.
제주의 가을 야생화~ 한라꽃향유 한라꽃향유 -꿀풀과- 오늘은 한라꽃향유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꽃향유에 비해 전초가 작은 식물로 10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11월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향유에 비해 꽃이 크고 화려하여 꽃향유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향기를 의미하는 향과 식물이름의 유가 합쳐진 이름에 제주의 한라가 붙어 한라꽃향유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향유속 식물에는 꽃향유 외에 꽃색이 연한 자주색인 향유를 비롯하여 잎이 가늘어 가는잎향유,한라산에 누워 자라는 좀향유 등이 있는데 꽃향유보다 전초가 작은 이 한라꽃향유가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다 보면 11월의 가을에 이 한라꽃향유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생태적으로 보면, 오름의 송이틈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아마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2023. 10. 27.
가을의 노란 들국화~ 미역취 미역취 -국화과- 오늘은 미역취라는 야생화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미역취의 이름과 관련하여 이런 설들이 있는데요. 1. 나물맛이 미역맛을 닮았다는 설. 2. 꽃대가 나오기 전의 잎자루가 축 늘어져 마치 미역을 연상시킨다는 설이 있네요. 일단 "취"자가 붙었으니 식용되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 구황식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노란 꽃망울이 너무나 곱습니다. 저지대 오름에서 자라는 것은 키도 크고 꽃대도 길어 많은 꽃이 달리는데 한라산에 자라는 것은 키가 한 뼘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꽃송이도 많이 달리지 않습니다. 미역취의 다른 이름으로는 황화자,야황채,대패독이라는 한방명을 가지고 있으며, 메역취,돼지나물이라는 재미있는 이름도 있습니다. 미역취 종류로는 울릉도에 식용으로 유명한 울릉미역취가 있고 육지에서 자.. 2023. 10. 26.
가을 들녘 별 모양의~ 자주쓴풀 자주쓴풀 -용담과- 자주쓴풀은 전국에서 자라는 용담과의 두해살이풀인데,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고 키는 다 크면 성인의 무릎 정도입니다. 가을에 피어나는 자주쓴풀은 꽃잎은 다섯장으로 별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쓴풀의 종류도 상당히 많은데,제주에서 많이 만날 수 있는 자주쓴풀을 비롯하여 한라산에 피어나는 네귀쓴풀이 있고,쓴풀,개쓴풀, 대성쓴풀,큰잎쓴풀 등이 대표적인데 대부분 '쓰다'라는 의미에서 왔다고 합니다. 쓴풀의 종류는 꽃잎이 4장인 것과 5장인 것으로 나뉘는데 네귀쓴풀·대성쓴풀·큰잎쓴풀은 꽃잎이 4장이고, 쓴풀·개쓴풀·자주쓴풀은 꽃잎이 5장입니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푸른빛을 띤 자주색을 하고 있는데,색감이 진한 개체도 있고 연한 개체도 있습니다. 줄기 위쪽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줄기 위쪽부터 .. 2023. 10. 25.
올망졸망 피어있는~ 수염가래꽃 수염가래꽃 -초롱꽃과- 마치 옛날 아이들이 수염을 만들어 가지고 놀던 그 수염처럼, 아니면 옛날 농기구인 가래처럼 반쪽만 피어 있는 수염가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며 개울가나 논둑,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며 꽃이 핀 후 아래로 드리우는데 이렇게 다른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개체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미초'라 불리기도 하며,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나옵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에서 피어있는 것처럼 수염가래꽃들이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 2023. 10. 21.
야생화의 마지막 주자~ 좀딱취 좀딱취 -국화과- 오늘은 좀딱취라는 식물을 소개해 봅니다. 가을야생화의 마지막을 알린다는 좀딱취는 야생화를 담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올 한 해 담을 수 있는 야생화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로 이 좀딱취꽃을 보며 가늠을 하곤 합니다. 좀딱취의 학명 'Ainsliaea apiculata' 의 종소명 'apiculata'는 '끝이 짧거나 뾰족한'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포에 말린 꽃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좀딱취의 접두어인 '좀'은 식물중 작은 개체를 의미할때 붙이며,뒤의 '취'는 나물을 의미할때 붙이는 이름입니다. 그러면 '딱취'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딱취'를 일부 지역에서 '잔대'라는 식물의 다른 이름으로 '딱취','딱.. 2023.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