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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습지·수생식물

올망졸망 피어있는~ 수염가래꽃

by 코시롱 2023. 10. 21.

 

수염가래꽃 < Lobelia chinensis Lour >

-초롱꽃과-

 

 

마치 옛날 아이들이 수염을 만들어 가지고 놀던 그 수염처럼,

아니면 옛날 농기구인 가래처럼 반쪽만 피어 있는 수염가래입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관찰되며 개울가나 논둑,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흰색 또는 붉은빛이 도는 흰색으로 피어납니다.

꽃자루는 길이 1.5-3cm이며 꽃이 핀 후 아래로 드리우는데 이렇게 다른 풀에 의지해 살아가는 개체도 있습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세미초'라 불리기도 하며,

줄기가 옆으로 뻗어가면서 마디에서 뿌리가나옵니다. 꽃은 6~8월에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해발이 높은 곳에서는 진한 분홍색을 띠는 개체도 있습니다.

 

 

 

 

 

마치 녹색의 카펫에서 피어있는 것처럼 

수염가래꽃들이 가을을 수놓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날을 뒤로 하고 이제는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한껏 재롱을 부리는 모양입니다.

 

 

 

 

이 수염가래꽃의 꽃말이 '겸손' 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는 겸손을 가슴에 새겨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