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까치수영 <Lysimachia leucantha Miq.>
-앵초과-
오늘은 물까치수영을 만나 보겠습니다.
물까치수영 또는 물까치수염이라고 하고,불까치수영,잎이 좁다고 하여
좁은잎물까치수영이라 불리는 습지의 작은 식물입니다.
수영과 수염으로 책마다 서로 다르게 표기하고 있고 사람마다 다르게 부르고 있어
두 가지를 함께 쓰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설명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까치수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여럿 있습니다.
앵초과의 까치수영이 있고 까치수영보다 더 큰 큰까치수영이 있고,
꽃대가 휘어지지않고 곧게 서는 잔퍼리까치수영, 바닷가에서 자라는 갯까치수영 등이 있습니다.
까치수영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설날의 전날을 까치설날이라고 하듯이
까치가 '가짜'라는 뜻이 있고 수영(秀穎)은 '잘 여문 이삭'을 뜻하는 한자어이기 때문에
잘 여문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아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작은 꽃들이 풍성하게 모여 피는 까치수영의 꽃은 벼나 수수의 이삭을 닮아 보이기도 합니다.
-숲 해설가 이 성권의 <제주의 풀꽃나무 이야기> 중-
물까치수염이라고 이름 붙이는 이들은 꽃모양이 까치의 목덜미의 흰부분을 닮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까치의 목덜미는 다 까만색이지요. 배와 날개에 흰부분이 있지만요.
그런 이유로 보통 물까치수염보다 물까치수영을 더 많이 쓰는가 봅니다.
습지에 자라는 탓에 물을 좋아하여 물까치수영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꽃뭉치에 하얀 꽃들이 뭉쳐서 피어납니다.
초대하지도 않은 잠자리가 물까치수영을 찾아 왔네요.
물까치수영으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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