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 <Polygonum multiflorum Thunberg >
-마디풀과-
오늘은 하수오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하수오라는 식물은 우리에게 적하수오로 잘 알려진 식물인데,1900년대 이후 중국에서 약용식물로 들여와
재배하는 식물이 되었고 지금은 일부 야생이 되어 들이나 산에 야생으로 자라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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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하수오 종류는 하수오,나도하수오,삼도하수오 3종이 분포하고 있는데,
보통 하수오를 적하수오,백수오를 백하수오라 불리지만 식물명으로는 하수오,큰조롱으로 불립니다.
하(何:어찌),수(首:머리),오(烏:까마귀,검다)
하수오의 한자를 직역하면 어찌 머리가 검어질까? 이 하수오를 복용하면 흰 머리카락이 검어진다고
하는 내용을 이름에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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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何首烏)란 약재에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옛날 하(何)씨 성을 가진 사람이 59세가 되도록 몸이 허약해 장가도 못 가고 혼자 살고 있었다.
하루는 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서로 사랑을 나누듯이 뒤엉킨 넝쿨을 캐 와 옆에 두고 깜박 잠이 들었다.
꿈에 한 노인이 세 번이나 나타나서 “하늘이 준 선물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라”고 했다.
하씨는 1년을 정성스럽게 먹었고, 몸이 단단해지고 머리도 검어지고 기운이 세어졌다.
결국 60세에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고, 100세가 넘게 살았다는 것. 그 뒤 사람들이 이 약초를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으니,
이는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카락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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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에 의하면 하수오의 꽃은 9월에 핀다고 나와 있으나 제주에서는 11월에도 피어 있어서 도감 설명과는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하수오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줄기를 야교등(夜交藤), 잎을 하수엽(何首葉), 뿌리를 적하수오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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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오의 꽃말이 '엄격'이라고 합니다.
*엄격 : 매우 엄하고 철저하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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