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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의 식물40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섬매발톱나무 섬매발톱나무 -매자나무과- 오늘은 여름이 오기 전 한라산에 노란 꽃망울을 달고 피어나는 매자나무과의 낙엽관목인 매발톱나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매자나무과에는 이 섬매발톱나무를 비록하여 남천, 매발톱나무,매자나무,당매자가 있습니다. 한라산의 고지대에 분포하는 수종으로 구상나무림과 털진달래밭 사이사이에 피어 나는 작은 관목입니다. 매발톱나무와의 구별은 잎이 작고 털 모양의 톱니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 6개의 꽃받침 조각안에는 수술 6개, 암술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이 섬매발톱나무의 특징은 잎에 거치가 많이 나 있고 줄기와 잎에 나 있는 날카로운 무시무시한 가시에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번 찔린 기억이 있는 나무인데 상당히 아파서 고생했던 추억 아닌 추억이 있습니다. 이 섬매발톱나무의 가장 .. 2021. 5. 28.
한라산의 작은 야생화~ 흰그늘용담 흰그늘용담 -용담과- 오늘은 작은 꽃이 단아하게 피어 있는 흰그늘용담을 소개해 드립니다. 줄기끝에 하나씩 피는 흰구슬용담의 꽃이 저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슬붕이를 닮아 있는데 이름에서 '그늘'이 들어 갔지만 그늘에서 피는 야생화는 아닙니다. 해발 1,400고지 이상에서 자라며 한라산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하얀꽃을 피우는데서 흰좀구슬붕이,흰구슬붕이,산구슬붕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꽃이 핀 모습이 마치 구슬붕이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원래 '용담'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물은 뿌리의 맛이 아주 쓴 탓에 ‘용의 쓸개’라는 뜻으로 용담이라 한 것인데 용의 쓸개를 본 적도 없거니와 용의 쓸개를 맛 본 사람도 없을 것인데 용의 쓸개를 빗대어 이름 지었으니 얼마나 쓰면 그런 .. 2021. 5. 27.
한라산의 작은 나무~ 눈향나무 눈향나무 -측백나무과- 오늘은 한라산의 작은 나무인 눈향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한라산의 구상나무와 주목 아래에서 자라는 아주 작은 나무인데 선작지왓이나 방아오름 일대, 한라산 지역의 작은 암반에서 살아가는 작은 나무입니다. 보통 누워서 자라기 때문에 누운향나무라고 하는 작은 관목인데 키가 커봐야 50센티를 넘지 않고 어린 나무의 가지에는 바늘잎이 나기도 하는데 보통은 비늘잎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비늘잎을 도감에서는 인편엽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눈향나무는 암수딴그루, 혹은 암수한그루라고 도감에서는 설명하는데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수꽃들입니다. 5월이 되면 4~6밀리의 광난형의 꽃을 가지고 있는데 가지 끝에 달립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향나무는 종류로 기본종인 향나무를 비롯하여 줄기가 누운.. 2021. 5. 26.
구상나무의 씨는 어떻게 생겼을까? 구상나무 -소나무과-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 아침입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이 많이 있지만 역시 크리스마스 트리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트리~ 그 크리스마스 트리의 원종인 구상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 맘때에도 이 구상나무 이야기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구상나무 씨가 어떻게 생겼는지 구상나무 씨앗을 정선하여 모눈종이에 올려 놓아 촬영하여 보았습니다. 가로,세로의 길이가 1센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은 옛날 독일에서 신년에 생명력의 상징인 상록수의 가지를 사용하여 천정에 매달게 되면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트리에 장식된 사탕이나 음식물은 풍요를 기원한다고 하.. 2020. 12. 25.
한라산의 가을 야생화~ 한라구절초 한라구절초 -국화과- 들국화의 대명사, 제주의 대표적인 가을 국화인 한라구절초는 해발 고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단풍이 들기 시작하기 전에 피어 단풍이 익을 무렵 꽃이 지는 야생화입니다. 한라산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에서 자라는 이 한라구절초는 한라산의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겨 났을까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이야기는 다음의 세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여 말려 약으로 또는 차로 만든다고 하여 구절초라고 이름 붙여졌다는 설, 2) 마디가 아홉개라는 의미로 구절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 3)음력 9월 9일,중양절에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 것이 약효가 좋다고 하는 의미에서 중양절에 아홉마디가 된다고 하여 붙여진 설 등이 .. 2020. 10. 19.
한라산의 가을 야생화~ 용담 용담 -용담과- 용담을 초룡담이라 하여 한자로는 草龍膽이라 하는데, 풀 모양이 용의 쓸개를 닮아서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용이 상상의 동물이라 용의 쓸개를 상상할 수 없으니... 하여튼 약초로도 많이 쓰이고,뿌리에서는 아주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용담의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의 야생화인 용담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서는 9월부터 꽃이 피고 오름에서는 10월 중순 이후에 많이 피어나는데 자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립니다. 용담의 꽃을 접사해 보았습니다. 가을 야생화들은 한라산의 고지대에서 먼저 피어나고 저지대로 내려옵니.. 2020.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