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식물42 계곡에 피어난~ 한라노루오줌 한라노루오줌 Astilbe rubra Hook.f. & Thomson var. taquetii (H.Lév.) H.Hara >-범의귀과- 노루오줌이라는 식물을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기본종인 노루오줌을 비롯하여 숙은노루오줌, 울진노루오줌 그리고 한라노루오줌4종으로 분류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왜 동물의 배설물을 식물의 이름으로 등장시켰을까요?여러가지 설들이 있지만 아마 식물 고유의 냄새로 인하여오줌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해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한라노루오줌은 한라산의 계곡 사면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일설에는 이 한라노루오줌의 뿌리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한편, 노루오줌은 크기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큰 개체는 1미터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잎은 어긋나기하고 3개씩 2.. 2024. 8. 8. <70-1> 한라산의 작은 식물~ 애기더덕 애기더덕 Codonopsis minima Nakai >- 초롱꽃과 - 지난 주 한라산 산행을 하였는데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비바람에 고생을 하면서 올라가 만난 식물이 오늘 소개해 드릴 애기더덕입니다.해발고도 1,100 이상의 고지대에 서식한다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더덕이나 소경불알의 꽃보다 반 정도의 크기로 작은 편입니다.이 애기더덕을 보고 소경불알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이 애기더덕을 '애기소경불알' 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애기더덕의 모습이소경불알에 가까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애기더덕의 꽃에 대한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에서 기재하고 있는 설명을 가져와 보았습니다.참고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애기더덕의 설명이 따로 없습니다. ' 꽃은 8~9월 피는데 꽃자루 끝에 달리며, 종형으로 .. 2024. 8. 2. 한라산의 작은 식물~ 좀쥐손이 좀쥐손이 -쥐손이풀과- 여름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8월 중순, 한라산은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아주 큰 산개벚지나무와 주목들 밑에서 자그맣게 꽃을 피운 좀쥐손이가 앙증맞게 반겨 줍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이질풀보다도 더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고 한라산에 자생한다고 도감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개로 완전히 갈라지며 밑에서는 다시 2개로 갈라지고 표면과 뒷면 맥 위에 털이 다소 있습니다. 꽃은 8-9월에 피고 지름 12-15mm로서 연한 백색이며 꽃자루는 밑을 향한 털이 있고 꽃이 피기 전에는 밑으로 굽는데 자세히 보시면 밑을 향한 털이 보입니다. 쥐손이풀과의 꽃말이 '끊임 없는 사랑' 이라고 합니다. 이 작은 좀쥐손이에게도 아낌 없는 사랑을 주고 싶은 아침입.. 2022. 8. 19. 여름 계곡의 하얀 실꽃~ 한라개승마 한라개승마 -장미과- 한라산 계곡의 습지에서 자라는 이 한라개승마는 여름이 올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참 더운 여름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로 마치 하얀 실꽃을 펼치듯 피어납니다. '승마'라는 이름은 잎이 麻(마) 잎사귀와 비슷하고 성질이 상승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에 제주에서 자생한다는 의미인 '한라'의 접두어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승마의 종류로 승마를 비롯하여 개승마,왜승마,세잎승마,눈개승마 등이 있는데 이들은 다 미나리아재비과의 식물이지만 이 한라개승마는 장미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한라개승마는 원줄기 끝에 황백색꽃이 자잘하게 모여 피는데 꽃 안을 들여다 보면 미세한 백색털이 있습니다. 별칭으로 한라산승마아재비란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승마보다 더 작고 앙증맞은 한라개승마는 키가 고작해야 3.. 2022. 7. 5. 한라산의 가을 야생화~ 용담 용담 -용담과- 용담을 초룡담이라 하여 한자로는 草龍膽이라 하는데, 풀 모양이 용의 쓸개를 닮아서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용이 상상의 동물이라 용의 쓸개를 상상할 수 없으니... 하여튼 약초로도 많이 쓰이고,뿌리에서는 아주 쓴맛이 난다고 합니다. 용담의 학명인 겐티아나(Gentiana)는 용담 뿌리의 강장효과를 처음 발견한 일리리안(Illyrian)의 왕 겐티우스(Gentius)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의 야생화인 용담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에서는 9월부터 꽃이 피고 오름에서는 10월 중순 이후에 많이 피어나는데 자주색 꽃이 피며 꽃자루는 없고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와 끝에 달립니다. 가을 야생화들은 한라산의 고지대에서 먼저 피어나고 저지대로 내려옵니다. 반대로 봄 야생화들은 저지대.. 2021. 10. 18. 한라산 고지대의 작은 식물~ 겨이삭여뀌 겨이삭여뀌 -마디풀과- 오늘은 아주아주 작은 식물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라산 고지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여뀌 종류에서는 가장 작은 식물인 것 같습니다. 겨이삭여뀌를 검색해 보면 한라산 해발 800미터 근처에서 자란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겨이삭여뀌를 담은 곳이 한라산 940미터의 습지에서 담은 사진인데 사진에서 보면 그 크기가 클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작아서 꽃이 핀 모습은 눈으로 확인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도감에서 이 겨이삭여뀌의 설명을 보면, '꽃은 9-11월에 피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이삭꽃차례는 길이 2-4cm로서 밑부분이 흔히 갈라지며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은 연한 녹색에 연홍색을 띠고 길이 1.5-2mm이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겨이삭여뀌의 꽃차례는 .. 2021. 9. 1.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