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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무987

숲 속의 하얀 꽃~ 덜꿩나무 덜꿩나무 -인동과- 오늘은 요즘 숲속이나 인근 야산에서 많이 보이는 덜꿩나무를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덜꿩나무보다 가막살나무가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같은 시기인 4월 20일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두 나무가 아주 비슷합니다. 그래서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팁을 알려 드립니다. 덜꿩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는, 들에 사는 꿩들이 이 나무의 열매를 좋아하여 들꿩나무에서 왔다는 설이 있는데 숲속에 하얀 꽃을 피운 덜꿩나무가 곱디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덜꿩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가막살나무입니다. 이제부터는 덜꿩나무와 가막살나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팁1) 먼저 잎을 보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잎자루가 있는지의 유무가 포인트입니다. 멀리서 보아.. 2023. 5. 2.
고산 지역에서 만난~ 두메닥나무 두메닥나무 -팥꽃나무과- 지난 강원도 출사에서 만난 두메닥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코로나가 오기 전 이 두메닥나무를 여러 번 보았지만 시기가 맞지 않아 꽃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두메' 라는 이름이 붙으면 깊은 산속이나 고산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명 앞에 붙는 접두어입니다. 다음백과에서 이 두메닥나무를 검색하여 보면 자생지가 강원도, 전남, 경북, 제주도에서 자라는 것으로 나와 있으나 북방계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낙엽떨기나무로 크기는 2미터가 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나무입니다. 카메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담은 모습을 보면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석회암 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메닥나무는 암수딴그루라고 .. 2023. 4. 19.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진달래 진달래 -진달래과- 블러그를 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진달래를 포스팅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주에 자생하는 진달래는 아직 만나보지도 못하였고 육지에 올라가서 담은 진달래는 외장하드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2주 전에 강원도에 올라가서 만난 진달래입니다. 산비탈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진달래가 너무나 고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햇살을 받은 진달래를 담으려고 한참을 씨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진달래과의 식물들에게는 특별한 특징이 있는데 진달래나 털진달래, 철쭉, 산철쭉 등, 진달래과의 꽃들에게 나타나는 꽃잎에 점을 찍어 놓은 듯한 무늬가 있는데 이를 허니가이드라고 합니다. 꿀이 분비되는 부분을 가르키는 말로 곤충이 이를 따라가면 암술과 수술이 기다리고 있어 번식을 위한 생존수단.. 2023. 4. 18.
때죽나무 꽃을 연상케 하는~ 매화말발도리 매화말발도리 - 범의귀과- 육지에 출사를 갔다가 강원도 골짜기에서 만난 매화말발도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작은 관목으로 지난해 생긴 묵은 가지 잎겨드랑이에서 흰색의 꽃이 피어나는데 이 매화말발도리 꽃을 보곤 저는 때죽나무의 꽃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유사종 으로는 강원도와 경기도 이북의 산지나 바위틈에 자라는 "바위말발도리" 가 있는데 새로 나오는 햇가지 끝에서 꽃이 피어나고 이 매화말발도리는 묵은 가지 끝에서 꽃이 피어 나는 것으로 구별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지가 꺽일때 나는 소리를 따서 댕강목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이 매화말발도리는 바위 틈에서 자라는 암생식물입니다. 말발도리속 식물로 기본종인 말발도리를 비롯하여 이 매화말발도리, 바위말발도리, 꼬리말발도리 정도로 국가식물표준목록에서는 .. 2023. 4. 14.
형상목으로 유명한~ 조록나무 조록나무 -조록나무과- 제주도의 상록 숲속에서는 녹나무나 가시나무 종류, 구실잣밤나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살아가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번주에 소개해 드릴 나무는 조록나무인데 봄이 되면 빨간 꽃을 피우는 나무이면서 특히 벌레집을 가진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중,장년층들은 잘 알고 계실텐데 제주의 관광 명소로 유명했던 '탐라목석원'이 있었는데 그 탐라목석원 안에 전시되었던 것 중 하나가 조록나무 뿌리 20점(조록형상목)이 전시되었다가 지금은 돌문화공원으로 이전하여 전시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지만 조록나무는 죽어서 뿌리를 남긴다는 이야기도 조록형상목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1972년 조록형상목 20여점은 제주도 기념물 2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조록.. 2023. 4. 8.
녹나무과의 선두주자~ 새덕이 새덕이 -녹나무과- 봄이 되면 변산바람꽃, 세복수초, 산자고, 가는잎할미꽃 등 야생화들을 많이 포스팅하지만 제주백서향, 생강나무,산수유 등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오늘 포스팅을 하는 새덕이도 봄을 알리는 나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녹나무과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녹나무를 비롯하여, 생강나무,후박나무,육계나무,월계수,비목나무 등이 있습니다. 새덕이란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 "새덕이"란 이름은 물고기의 종류인 가자미와 비슷한 가자미목 참서대과의 "서대기"와 이 새덕이의 잎 모양이 닮아서 그렇게 불렸다고 하는데 글쎄요? 새덕이는 봄을 알리는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봄을 알리는 나무로 목련,개나리,백서향 들이 있지만 이 새덕이도 빠른 지역은 2월경부터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새덕이.. 2023.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