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무987 꽃과 열매가 고운~ 새비나무 새비나무 -마편초과- 숲속을 거닐다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는 새비나무를 만났습니다. 새비나무는 작살나무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나, 잎 표면에 털이 있고 주로 남해안의 섬 지방에서만 자라는데, 잎을 만져 보면 마치 융처럼 아주 부드러운 솜털을 만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새비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제주 방언인 '새비낭' 을 채록한 것에서 비롯한 이름이라고 에서는 설명하고 있는데 열매가 보리처럼 생긴 것으로 새의 먹이가 되는 나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 새비나무의 새순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어린 가지에도 털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새비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꽃도 이쁘고 열매도 고운 나무로 꽃과 열매가 보라색인 나무입니다. 이 새비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인 작.. 2023. 6. 23. 열매가 달린~ 백당나무 백당나무 -인동과- 산수국의 꽃을 닮은 백당나무의 꽃을 담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열매가 달렸습니다. 야생화를 하다보면 이렇게 나무나 꽃들에게 시간이 가는 것을 느낄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아니 벌써' 라는 말을 실감케 하지요.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많이 닮아 있지만 꽃의 형태가 다른데 불두화는 꽃이 둥근 형태로 피어나며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피어납니다. 불두화의 학명도 백당나무의 품종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당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분단나무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불두화는 백당나무와 꽃 모양이 다르고 분단나무는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모습으로 구별을 합니다. 백당나무의 수피는 회갈색.. 2023. 6. 22. 숲 속의 사람주나무 사람주나무 -대극과- 오늘은 사람주나무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계곡이나 숲 속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종으로 6월이 되면 가느다란 촛대처럼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사람주나무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인터넷 서핑을 해 보고,자료를 뒤져 봐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가지를 많이 쳐서 마치 멀리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이 연상된다는~~ 2) 단풍이 들어 가는 잎의 홍조가 사람의 피부와 닮아 있다는~ 3) 수피가 다른 나무와는 다르게 흰색을 띠어 사람의 피부를 닮아 있고 근육이 있는 것 같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설득력은 없어 보입니다. 사람주나무는 암수한그루로 꽃은 6월무렵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 2023. 6. 21. 딸기 종류의 귀화식물인~ 서양오엽딸기 서양오엽딸기 -장미과- 오름을 산행하다 잎이 5장이고 가시가 무서운 서양오엽딸기를 만났습니다. 자생하는 오엽딸기의 꽃은 흰색을 띠지만 이 서양오엽딸기의 꽃은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양오엽딸기라는 장미과의 식물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유럽에서 건너 온 귀화식물로 잎이 5장이라 서양오엽딸기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꽃만 보면 장딸기의 꽃처럼 크고 분홍색을 띠어 고운 모습을 하고 있으나 잎과 줄기를 보면 아주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물명 중에 '서양' 이라는 접두어를 가진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이 서양오엽딸기를 비롯하여 서양측백, 서양금혼초, 서양톱풀 등이 대표적인데 서양이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 서양 : 동양에 대하여 유럽 대륙과 북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를 이르는 말. 이라고 나와 .. 2023. 6. 14. 오동나무 잎을 닮은~ 예덕나무 예덕나무 -대극과- 오늘은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예덕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예덕나무는 위궤양과 위염의 치료에 쓰였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로 효능이 좋은 나무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모양이 오동나무를 닮았다고 하여 "야오동"이라고 하며, 새순이 붉은빛을 띤다고 하여 "적아백"으로도 불리는 나무입니다. 보통 예덕나무는 관목이나 아교목으로 설명되고 있으나 제주의 깊은 곶자왈에서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교목으로 아주 큰 예덕나무를 가끔 만날 수 있습니다. 예덕나무의 이름 유래와 관련하여 '禮德' 즉,예와 덕을 갖춘 나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설득력이 없어 보이고,중국식 이름인 '예통나무'에서 온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남부 지방의 방언인 예닥나무라고 불리는 것이 예통나무에서 왔다는 것이지요. .. 2023. 6. 8. 꽃과 열매가 모두 고운~ 호자나무 호자나무 -꼭두서니과- 6월이 되면서 숲 속에는 여름을 준비하는 나무와 꽃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오늘은 호랑이를 찌를만큼 단단한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인 호자나무 꽃을 만나봅니다. 이름도 뾰족한 가시가 호랑이도 찌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호자나무의 다름 이름으로 자호,침상엽,천침,이 호자나무의 뿌리를 약재명으로 파극천이라고도 불리고, 또다른 이름으로는 복우화,화자나무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호자나무의 꽃을 접사해 본 사진인데 꽃부리(화관)안쪽에 미세한 털들과 암술, 수술이 보이는데 얼마나 앙증맞은지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꽃은 양성화로 수술은 4개,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집니다. 호자나무 전체의 크기는 1미터 남짓한 크기인데 같이 더불어 살고 있는 수정목은 호자나무보다 조금 큰 편이지만 가시와.. 2023. 6. 3.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