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당나무 <Viburnum sargentii>
-인동과-
산수국의 꽃을 닮은 백당나무의 꽃을 담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열매가 달렸습니다.
야생화를 하다보면 이렇게 나무나 꽃들에게 시간이 가는 것을 느낄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아니 벌써' 라는 말을 실감케 하지요.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많이 닮아 있지만 꽃의 형태가 다른데
불두화는 꽃이 둥근 형태로 피어나며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춰 피어납니다.
불두화의 학명도 백당나무의 품종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또한, 백당나무와 아주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분단나무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불두화는 백당나무와 꽃 모양이 다르고
분단나무는 꽃 모양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 다른 모습으로 구별을 합니다.
백당나무의 수피는 회갈색으로 오래되면 불규칙하게 달라집니다.
백당나무의 겨울눈을 담아 보면
인편이 2개로 갈라져 있고 털이 없습니다.
백당나무의 이름에 관한 이야기를 찾아 보면 여러 설들이 있는데
1) 하얀 꽃에서 희다는 의미를 가진 '백'과 닥나무 잎을 닮아서 붙여졌다는 설,
2) 하얀 꽃이 마치 단을 이루어 피어 나기 때문에 백단나무->백당나무로 되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백당나무의 열매는 산수유와 비슷하게 달리며 빨간색을 띠는데
제주에서는 9월이 되면 이 백당나무의 열매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백당나무의 꽃말이 '마음' 이라고 합니다.
감정이나 생각을 뜻하는 마음 하나 깨끗하게 씻는 오늘이 되고자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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